사람들은 작업실을 보고 말한다. "똑같아 너_랑"

박형주展 / PARKHYUNGJU / 朴炯姝 / painting   2000_0119 ▶ 2000_0125

박형주_만년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4×162cm_2000

갤러리 보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 149번지 Tel. 02_725_6751

나는 나의 공간과 시간의 테두리 속에서 살아가며 생활하고 있다. 그것이 인식될 때는 구속되어 있다는 느낌 때문에 일상생활이 답답하다. 그 답답함에서 벗어나는지, 그 속에 깊이 빠져 시간과 공간이 어떤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는지 확인하고 싶다. 현재 작업하고 생활하면서 하루의 모든 시간을 보내는 작업실을 열린 공간에 옮겨 놓아본다. 그것은 나 자신의 것이 아닌 다른 이의 관점에서 바라보며 해석하려는 시도이다. 갤러리에서 '형주·작업실'을 보고 느낀 이들에게서 내가 인식할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지는 않을까? 나는 중구 방산동 4-51 501호에서 작업하고 있다. 내작업실_그냥 그곳에 있을 뿐이다. 똑같이 반복되는 생활에 어떤 때는 탈출하고 싶다. 형주·작업실_나의 시간과 나만의 공간을 인식하면서 객관화된 장소가 된다. 아래층 전시는 새롭게 체험된 '형주·작업실' 공간에서 찾아낸 거울, coffee pot, 만년초, 유치원 의자, 84×130cm 사이즈 흑백사진 6장을 설치작업으로 갤러리의 공간에서 시간성을 표현하려 하였다. 위층 전시는 작업실을 하나하나 되짚어가며 생략·첨가의 방법으로 캠퍼스에 옮겨 놓은 162cm 실물 사이즈의 작업실이다. 사진과 그림을 실제 사이즈로 작업한 이유는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열린 공간에서 사람들과 공유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 박형주

Vol.20000118a | 박형주展 / PARKHYUNGJU / 朴炯姝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