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UDY FOR SOMETHING BEAUTIFUL

노석미展 / NOHSEOKMEE / 盧石美 / painting   2000_0504 ▶︎ 2000_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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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석미 블로그_nohseokmee.com

서남미술전시관(폐관) Tel. 02.3770.3870/3

이 세계가 슬픔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고 생각지는 않는다. 그러나 늘 뚜렷하게 발견되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변명할 길이 없다. 게다가 그것은 이성의 영역에서 빗겨서 있기에, 이성적 판단으로 요리조리 따져보면 너무나 하찮고 보잘 것 없는 이유나 동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이성적으로는 치유되지 않는 병이라고 밖에는 할 말이 없다. 모든 것이 혼재되어 있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걸러내고 추스리고 이런 따위의 일을 하면서 일상을 메꿔나가야 되는 그런 현실에 이것은 참으로 내겐 어려운 숙제, 풀지 못하고 질질 허망하게 끌고 가는 그런 것이다. 나는 문득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혹은 그렇게 다져온 삶이 아닐까라는. 늘 이것이 반복되면서 두통을 일시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아스피린을 복용하듯 그렇게 대충 대응하면서 살 수 밖에 없는 것인지도 모른다. ■ 노석미

Vol.20000512a | 노석미展 / NOHSEOKMEE / 盧石美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