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섹스, 사회현실

장영혜展   2000_0524 ▶︎ 2000_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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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0_0524_수요일_05:00pm

대안공간 풀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2-21번지 B1 Tel. 02_735_4805

장영혜는 죽음, 섹스, 사회현실 등의 주제를 값싼 재료의 설치작품부터 비디오와 웹사이트 작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체로 풀어나가는 작가입니다. 그녀의 작품전체를 관통하는 주된 기조는 '욕망'인데 욕망을 통해 개인적 실존과 사회적 현실과의 유기적 소통을 이루는 방식은 그로테스크하면서 매우 독특하며, 그녀의 문화적 기호들은 죽음과 권력, 성스러움의 이데올로기를 흥분과 파국으로 몰고 갑니다. ●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작품은 비디오 모니터 10대를 통해 보여지는 '삼성 프로젝트'와 '북조선의 구강섹스'입니다. '삼성프로젝트'는 한국인의 모든 일상적 삶에 녹아있는 삼성의 유혹과 욕망과 쾌락에 대한 비판적 고찰입니다. "삼성의 뜻은 쾌락을 맛보는 것이다" 등의 텍스트와 누드의 남성 이미지를 통해, 삼성이라는 기호에 얽힌 욕망의 분출과 좌절을 은유적으로 보여줍니다. ● '북조선의 구강섹스'는 18분에 걸친 비디오 애니메이션으로 성(性)의 이데올로기와 문화에 대한 진지하고 본질적인 문제를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김정일의 얼굴을 배경으로 공산주의적 성문화에 대한 텍스트가 발표되는데, 성의 평등, 개방, 구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 한편 장영혜는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과 웨비상 위원회가 시상하는 웨비상 후보 아홉명 가운데 한명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번이 첫 회인 웨비상은 미술의 새로운 개척지인 인터넷을 기반으로한 온라인 아트 분야에서 우수한 작가와 팀을 일단 선정해 심사한 뒤 최종 수상작가를 정하는데 그 결과는 5월 11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지금 선정된 후보 작가는 이치로 아이카와, 데이비드 크로포드등의 여덟명의 작가와 한 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상금은 5만 달러입니다. ● 장영혜의 작품에 대해 샌프란시스코 현대미술관의 큐레이터자 심사위원인 존 웨버는 깊은 개인적인 관심을 표명했으며 온라인 아트를 중심으로 열리게 될 심포지움에 초청했습니다. 5월 13일에 열리게 될 심포지움은 모든 경비와 체제비를 미술관에서 부담하며 작가에게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웨비상은 인터넷의 오스카상으로 불리우는데, 미술, 상업, 교육, 개인 웹사이트, 텔레비젼 등 27개 분야로 나뉘어 주어집니다. 이 상은 국제 디지털아트와 과학 아카데미에서 제정했으며 전문가들이 뽑는 웨비상과 이용자들이 선정하는 People's Voice Awards가 있습니다. ■ 오혜주

Vol.20000523a | 장영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