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2000…

무서운 아이들展   2000_0626 ▶ 2000_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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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0_0626_월요일_05:00pm

작가와의 대화_2000_0630_금요일_02:00pm_미디어 씨어터 "바람"   참여작가 고낙범_박혜성_안상수_이동기_이불_이용백_이형주_홍성민

쌈지스페이스갤러리 301.201,101,1-7층 계단공간 및 옥상 서울 마포구 창전동 5-129번지 Tel. 02_3142_1693~5

동서고금을 통하여'앙팡 테리블', 새로움과 놀라움의 충격으로 심신을 쇄신시키는'무서운 아이들'이 존재해 왔다. 1990년대 초 한국의 앙팡 테리블은 절대 자유정신과 탈이데올로기의 기치하에서 기존 화단에 도전한 신세대 그룹 운동의 주역이었다. 이들은 궁극적 지향점을 설정치 않고 자유롭게 만나고 해체되는 소집단운동, 프로젝트별로 모이고 헤어지는 가변적인 그룹운동을 통해 매체의 다양화와 장르의 분권화를 주장하는 한편, 대중소비사회의 스펙터클과 일상성을 차용하면서 예술의 지평을 넓혔다. ● 1987년 창립전 『뮤지엄』으로 데뷔하여 ㅍ프린트 컨셉』(1987),(1988), 『선데이 서울』(1990) 등 기획전을 통해 대중성과 통속성을 전면에 내세우며 소그룹 운동을 주도한 고낙범, 이불, 최정화, 이형주, 안상수, 홍성민, 1990년부터 출판, 인쇄물, 행위, 실험음악 등 다양한 탈장르 실험을 통해 파격적 조형 표현을 시도하고'오존','발전소' 등 카페 중심의 활동을 벌였던 『서브클럽』(1990)의 김형태, 이상윤, 그리고 예술의 사회적 역할보다는 예술언어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개인적 꿈의 형상화를 통해 예술적 리얼리티를 추구했던 『황금사과』(1990)의 이상윤, 이용백, 백광현, 또한 기성 작가들의 의미론적 양식보다는 작가의 개성과 취향을 중시한 『오프 앤 온』(1991)의 이동기, 박혜성 등이 신세대 감수성으로 가변성과 다가치성의 의미를 한층 증폭시킨 90년대 초의'무서운 아이들'이었다.

고낙범_Unidentified Red_캔버스에 유채_193.5×130cm_2000
박혜성_마음의 양식_비디오_2000
안상수_한글주련_나무에 서각, 도안사 향적당 설치_256×34cm_2000

한국 포스트모던 미술의 선구적 주체로서 자유분방하고도 실험적인 기획전들을 통해 모더니즘 미학, 미술관의 권위, 미술사 전통에 공격을 가하고 죽음, 섹스, 쾌락, 환상, 실존에 관계되는 도발적이고 뜨거운 주제를 형상화하는 한편, 후기산업사회, 소비문화에 호응하는 팝, 키치적 감수성으로 신세대 대중양식의 표본을 제시한 이들은 비장하고 심각하고 무겁고 고상한 것 대신에, 유모어와 유희, 가벼움과 천박함, 충격과 기발함, 왜곡과 그로테스크를 선호하며, 파편적이고 분열적이고 일시적이고 우연적이고 사적인 것을 중시하였다. 또한 자료중심적 전시에 무크지 도록을 발행하며, 언어적인 것, 텍스트적인 것에 주목, 시각이미지와 문자의 결합으로 전달력을 배가하였다. ● 이들은 또한 기성세대의 가치관, 현실 인식에 대한 불만과 불신에서 언더그라운드적 분리주의를 표방하는 한편 시대적 변화에 대한 상황 인식과 그들 문화에 대한 자신감으로 새로운 예술적 리얼리티를 창출하였다. 이들의 도전, 비판, 반항, 실험이 예술과 삶, 예술과 관객의 관계를 재정립하고 인식론의 전환을 초래, 90년대 청년문화 전반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이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흐름이 변화되고 표현의 다양화가 이루어졌다.

이동기_아토마우스Atomaus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2×16cm_2000
이불_사이보그_세라믹_2000
이용백_The Old Street_6 cahnnels interactive video sound_00:04:50_2000

쌈지 스페이스는 2000년 6월 개관전을 기해 이불, 이형주, 안상수, 고낙범, 홍성민, 이용백, 이동기, 박혜성을 초대함으로써 90년대 초 포스트모던 신세대의 미술사적 의미를 조명하는 한편, 이들의 신작 내지 근작을 전시하여 현재진행형의 모습을 보여주고 나아가 미래지향적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불은 1층'차고 갤러리'(101실)에 백자 사이보그 파편들을 전시하고, 김형주는 2층'프로젝트 갤러리'(201실)에서 구슬작업과 영상설치를 선보인다. 3층'메인 갤러리'(301실)에는 안상수의 안상수체 서각 주련(柱聯), 고낙범의 새로운 페인팅 여성시리즈 , 홍성민의 비디오 설치「창」, 이용백의 움직이는 모니터 설치 작업이 선보인다. 박혜성은 1층'이벤트 카페'에서 여성 신체를 주제화한 그로테스크 비디오를 방영하고 이동기는 1-7층까지 층계 공간과 옥상에 「아토마우스 Atomaus」 스티커 작업을 한다. ●'무서운 아이들'을 주제화 한 이번 개관전은 앞으로 미술문화를 이끌어 갈 차세대 작가들에게는 물론, 실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함으로써 진정한 예술가들의 창작의 온상이 되고자 하는 쌈지 스페이스에 이정표적인 전시회로 뜻깊게 새겨질 것이다.

이형주_바람이 물소리인가, 물소리가 바람인가_단채널 비디오_설치장면_2000
홍성민_헤치지 않는다니까!_rear video projection_1998
sub club, made in korea, 썬데이서울, museum, U.A.O., Off and On, New Kids in Seoul 도록들 1987-1991

개관전과 함께 4-6층의 스튜디오에서는 현재 입주 작가들인 강운, 김유선, 김창겸, 유현미, 안성희, 정혜승, 함경아, 이미경, 박용석이 오픈 스튜디오를 갖게 되며, 개관 당일에는 백현진과 장영규의'어어부', 안이영노의'허벅지' 등 미술과 관련을 맺고 있는 인디 록밴드의 축하 공연이 펼쳐진다. ● 이렇게 출범하는 쌈지 스페이스는 미술, 음악, 무용, 연극, 영상이 어우러지는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1층 차고 갤러리는 젊은 작가들의 실험무대, 2층 프로젝트 갤러리는 비디오, 컴퓨터, 소리조각 등 멀티미디어 아트 전용 공간, 3층 메인 갤러리는 신중진 작가들의 근작 발표장으로 특성화하고, 2층 미디어씨어터 "바람"에서는 록밴드 공연과 타장르 아트 퍼포먼스, 1층 이벤트클럽 "소리"에서는 뮤직 비디오와 함께 아방가르드/언더그라운드 성격의 이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1-3층의 전시/공연활동과 4-6층 스튜디오 작가들의 창작활동이 상호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때에 쌈지 스페이스의 목표가 성취될 것으로 기대한다. ■ 김홍희

Vol.20000626a | 무서운 아이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