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클럽_작은회동展

2000_1201 ▶︎ 2000_1213

참여작가 고자영_고영민_윤유진_윤주원_임자혁 염혜원 염윤석_이현정_이경아_장양희_황인선

조흥갤러리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62-12번지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02_722_8493

고자영_병풍의 형식을 사용한 판화 꼴라쥬(collage) 작업이다. 이번 작업에서는 실제의 자하연(연못)이라는 장소에 대한 경험과 본인의 상상 속의 정원의 이미지가 혼합되어 생성된 새로운 공간을 표현하였다. ● 고영민_인체의 주름, 관절, 굴곡들을 면밀히 들여다보면 그것들은 대지, 동굴, 계곡 등의 자연풍경을 연상시킨다. 본인 작업에서의 신체는 미시세계와 거시세계의 접점이 된다. ● 윤유진_거창한 인식을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즉흥적 감정이나 연상으로부터 나타나는 이미지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이미지들은 대부분 모순된 형태를 띠고 있으며 보는 이들에게 재미 또는 웃음을 전달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 윤주원_다양하고 반복적인 시각이 제공되는 주변의 시각경험에 대하여 흥미를 가지며 작품의 내용보다는 시각적 현상위주의 작업을 한다. 단위들을 구성하여 구조를 만들어내고 이러한 복합적 구조를 통해 공간을 확장시킴으로써 시각적 긴장상태를 유도한다. 판화에서 많은 수의 작품을 찍어내는 multiple의 개념보다는 찍힌 이미지가 연속적으로 펼쳐지면서 보여지는 크기의 확대와 공간의 확장을 의도한다. ● 임자혁_스스로의 그림을 '자아-상(自我-像, self-image)'이라고 칭한다. 이번에 보여주는'On My Head','나무','In My Mind' 등의 판화는 인그레이빙 기법을 사용하여 머릿속에 각인된 한 장면의 상상의 이미지를 표현한 작품이다. 머리카락 사이에서 새가 나오고 있는 장면, 밋밋한 뒤통수에서 나무 한 그루가 나고 있는 장면, 거북이를 따라가는 장면을 통해 작가가 만들어내는 자전적 허구를 엿볼 수 있다.' ● 염혜원_자신 생각 속의 오래된 이야기와 불길한 꿈을 그린다. 그 이야기는 과거와 현실, 꿈이 겹쳐지는 이야기이다. 서로 다른 이야기는 다른 동판에 부식되어 같은 종이에 찍혀져 겹쳐진다. ● 염윤석_판화의 제작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효과들은 손으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강렬한 힘을 가지고 있다. 본인은 이러한 표현형식을 머릿속에 자리잡고 있는 소재들과 연결시켜 작업을 풀어 가려 한다. ● 이현정_때때로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갖고 있는 것은 망각한 채 주위만을 둘러본다. 나 자신이 그러하다. 아직 왜 그런지는 잘 모른다. 이는 본인이 작업하면서 드는 생각이고, 곧 이것이 작품의 소재가 된다. 그래서 나의 상상력은 가질 수 없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이미지는 주로 자연풍경이며 여기서 느껴지는 여러 가지 생각들- 주로 편안함, 안식처, 의문들-을 표현하고 있다. ● 이경아_데칼코마니란 제목의 작품들은 판화에 있어서 original과 edition이라는 개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그 경계를 비교해 보고자 하는 시도이다. 소재의 선택에 있어서 대칭의 구도를 갖는 이미지를 주로 선택한다. 이것은 판(원본)의 이미지와 찍어낸 이미지가 합쳐져 하나의 완결된 이미지를 이룬다는 것을 의미한다. ● 장양희_자신의 몸을 소재로 하여 타인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나와 자신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나와의 간극을 좁힘으로써 자신의 본질에 가깝고자 하는 시도이다. light box에 투명한 재료에 찍은 판화를 겹치는 것은 판화의 process의 측면을 강조하고 보다 입체적으로 보이게 하고자 함이다. ● 황인선_부엌에서 홀로 일하시는 어머니의 뒷모습에 대한 연민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밥상 위의 반찬, 그 뒤에 숨은 어머니 정성과 노동에 대한 정당한 조명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반찬 中에서 김치를 선택하여 거대하게 확대함으로써 남성의 노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치)평가절하 되었던 여성의 가사노동을 기념비화 하는 것이다.

Vol.20001125a | 판! 클럽_작은회동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