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NDATIONS_PERSPECTIVES

기초/전망展 ④   1부_2001_0112 ▶ 2001_0228 2부_2001_0312 ▶ 2001_0430

주재환_짜장면 배달_캔버스에 유채_65×54cm_1998

책임기획_서울미술관 살리기 대책위원회

서울미술관(폐관)

아시아-유럽문화센터 설립 기본계획 ● 1. 취지 ● 지식정보사회로의 전환에 따라 20세기 「정치경제」중심시대에서 「문화경제」 중심시대로의 새로운 이행이 신속히 이루어지고 있고, 전지구적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바야흐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있어서 문화적 역량 강화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음. 특히 뉴라운드의 개시로 지적서비스와 문화, 교육 분야에서의 전지구적 개방이 가속화 될 경우 민족문화의 역량 강화만이 아니라 전세계 주요지역과의 다양한 문화적 교류의 필요성이 시급히 증대하고 있음. ● 최근 유럽연합의 발족으로 유럽과의 경제교류의 중요성이 크게 증대하고 있고, 국제관계에서 다자간 교류의 중요성이 증대하고 있는 데 비례하여, 유럽과의 문화교류의 폭과 규모, 양과 질 모두를 시급히 강화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음. 그러나 그 동안 한국은 경제적으로 뿐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국제교류에 있어서 미국과 일본에 지나치게 의존적이었던 바, 그에 따라 유럽과의 문화적 교류의 폭과 기반이 매우 취약한 형편이며, 부분적인 교류가 있었다 해도 우리의 전통문화의 일부를 유럽에 소개하고, 유럽문화는 한국 주재의 각국 문화원을 통해 단편적으로 소개되어 왔을 뿐임. ● 이런 상황에서 「문화의 세기」, 「지식정보사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걸맞는 한국-유럽간의 새로운 문화교류의 틀을 시급히 구성할 필요가 있음. 실질적인 문화교류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한국과 유럽 양측에 양측의 수준 높은 문화활동과 문화전통을 상시적이고 전문적인 차원에서 상호연구하고 상호교류할 수 있는 전문적인 채널과 인력 및 기관의 설치가 필수적임. 이런 역할을 위해 유럽연합의 「문화적 수도」라고 할 파리와 동북아시아의 문화적인 특수성을 잘 반영할 수 있는 서울 양쪽에 상시적으로 피드백 할 수 있는 『아시아-유럽문화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음. ● 2. 추진 배경 ● 이를 위해서는 프랑스 정부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원활한 상호소통이 전제되어야 할 것임. 프랑스 정부는 오래 전부터 미국의 세계적인 문화적 패권 확대에 맞서 세계 각 지역에 프랑스와 유럽문화의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노력해 왔음. 특히 최근 들어서는 한국의 경제력이 증대하자, 한국과의 문화 교류를 통한 자국문화 전파에 관심을 더욱 기울이고 있는 중이며, 특히 유럽연합 발족 후에는 유럽-아시아 문화교류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서울미술관 구명운동 과정에서 프랑스 정부는 그간 한불문화교류의 실제적인 창구역할을 해온 서울미술관의 지난 20년간의 역할에 주목하여 그간 축적된 인적 네트웍을 기반으로 이를 발전시켜 『아시아-유럽문화센터』를 만든다는 전제하에서 한국정부가 이에 적극적 관심을 갖고 서울과 파리에 이를 설립할 의사가 있다면, 현재 추진중인 「파리 세느강 좌안지구 도시개발계획」 내용중 13구 지역의 2만 평방미터 상당의 부지를 이를 위해 내놓을 의사가 있음을 밝혀 왔음. ● 사실상 우리 측 입장에서 보면 현재 프랑스를 축으로 유럽과의 문화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어도 파리에 적절한 공간부지를 확보하기 어려운 형편이며, 그와 동시에 복잡하고 전문성이 요구되는 이런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준 높은 전문인력의 네트웍이 부재한 상황임. 이런 상황에서 프랑스 정부가 파리 시내 중심부에 아시아-문화센터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한국 정부와의 공동투자에도 일정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한편, 전문적인 교류창구 역할로 상당한 전문인력의 네트웍을 구축해 온 서울미술관을 지목하고 있다는 점은 우리로서는 쉽게 이 일에 착수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해 주고 있음. ● 서울미술관은 81년 설립하여 『프랑스 신구상미술전』, 『마타전』, 『만-레이전』, 『마르셀뒤샹전』등 유럽과 프랑스의 현대미술을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했고, 93년 대전엑스포 당시에는 『미래테마파크전』을 통해 퐁피두센터를 축으로 한 유럽의 정상급 예술가와 지식인들을 참여시킨 대규모 국제전을 조직한 바 있으며, 또한 86년에는 퐁피두센터에서 한국예술가로는 처음으로 초대전시 (『비온뒤의 한국』과 『한국문화의 날』 행사개최)를 가져 우리 문화를 유럽에 소개하는 창구 역할을 담당해 왔음. 또 이런 미술문화교류활동과 관련하여 크고 작은 심포지움과 세미나를 통해 유럽과 프랑스의 현대미술과 철학에 대한 연구와 담론을 적극 소개하는 역할을 해 왔음. 이에 따라 프랑스와 유럽의 중심적인 문화예술인들 및 한국의 중심적인 문화예술인들의 광범위한 네트웍을 갖추고 있으며 (이는 작년 서울미술관 구명운동 과정에서 나타난 양국 문화예술인들의 서명자 명단을 참조할 것), 프랑스 정부는 최근 임세택씨의 그간의 한-불 문화교류를 위한 공적을 기려 훈장을 수여키로 결정하였음. ● 따라서 한국정부가 서울의 서울미술관과 파리의 13구 내 부지를 프랑스 정부와 협력하여 『아시아-유럽문화센터』로 설립하고, 한-불 문화교류를 중심으로 하여 동북아시아-유럽문화교류의 중심지로 두 장소를 발전시킨다면, 21세기의 문화경쟁력 강화와 문화교류의 채널 다각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됨. ■ 서울미술관

Vol.20010123a | 기초/전망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