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판타지

홍양숙 회화展   2001_0321 ▶︎ 2001_0327

홍양숙_양란_캔버스에 유채_60×72cm_1999

조형갤러리 서울 종로구 인사동 194번지 태화빌딩 B1 Tel. 02_736_4804

자연의 감상을 끌어내는 내밀한 조형언어 ● 홍양숙의 첫 전시는 스리랑카 국립아트갤러리에서 열렸다. 그리고 국내에서의 전시는 2번째의 발표전으로 그 동안 작업해온 자연시리즈로 일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시리즈가 한 때는 꽃 시리즈와 짝을 이루기도 하고 비교적 최근에와서 보여주는 작업은 자연시리즈의 범주를 보여주고 있다. 이들 일관된 시리즈 연작에 한 때는 오브제등용 오로 다루었다는 사실은 그의 자연 시리즈와의 연계성이라는 과점에서 흥미있는 일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와같은 회화적 테마설정은 그의 화력에 있어서 그의 시각 변화를 의미하는 것을 보이거니와 이는 다시 말해서 그의 시각이 자연이라는 폭 넓은 공간에서 집, 나무, 강, 산, 꽃 이라는 자연공간에로 열려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실제로 그의 자연 또는 대상물 들은 그 후로부터 그 공간이 보다 더 열려진 것이 되고 있는 것 사실이다. 그렇다면 홍약숙에게서 자연 이라는 공간 개념의 의미는 무엇을 의미 하는 것 일까 자연 공간 이라고 할 때 거기에는 넓은 하늘과 푸른 들판 그리고 간간히 펼쳐지는 가옥 또는 넓은 바다 등등이 우리는 알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은 마치 드라마를 연출 해 내듯이 자연과의 교감을 이루고 있으며 그 자연들은 광선을 통해 관조자들의 내심을 자극한다. 이러한 점 에서 홍양숙 회화는 자연에 대한 강한 감수성을 내재한 마음의 풍경 인지도 모른다. 그리고 공존과 상상 공간 속에서 펼쳐진 사유적 확장은 새로운 미적질서를 보다 내밀파적 추상표현으로 서게한다. ● 홍양숙 회화의 이러한 독특한 표현 어법은 자유분방한 필력과 간략한 색면대비로 환상성을 지니게 하고 있다 하겠다. 그 화면의 환상성은 비단 그 색채법에 있는 것 만은 아니다. 이러한 자연의 환타지아의 세계는 자연의 표정 또는 이미지를 체험적 상황 현실을 동시에 끌어내고 있어 작가 자신의 내면적 투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 기도 하다. 그 내면적 세계는 자연의 이미지와 상상적 공간의 만남에서 태어나는 은밀한 삶의 터전이다. 거기에서는 모든 이미지들이 저마다 충만한 삶의 정념으로 물들어져 있으며 자연 이라고 하는 현실공간이 그대로 한 폭의 환상적인 풍경으로 변모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리고 그와 같은 변모에는 공간과 이미지 또는 형태와 색채사이에 일종의 함수 관계가 작용하고 있으며 상징물의 오브제는 실제성을 나타내는데 신비감으로 작용하여 나타나 있다. 홍양숙은 한마디로 내밀파라부를 만한 화가이다. 도시문명의 거대한 현실 속에서 자연 그대로의 감성 민족적 토양 등을 그의 특유의 내면적 감성적 삶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간직 해 오고 또 표현 해내고 있는 것은 아직은 가슴이 따뜻하다는 결과론이다. ● 그가 그려내는 자연의 생명성은 그 자신 즉 인간의 따뜻한 감정을 바탕에 두고 체험해낸 삶의 내적 비젼을 현실세계를 넘어 시적 메타포의 세계로 승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 이형옥

Vol.20010320a | 홍양숙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