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풍경-Young Persons

이강우 사진展   2001_0523 ▶︎ 2001_0529

이강우_문화풍경 시선 그리고 개념적 색채에 관하여_시바크롬 프린트_각 250×70cm_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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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아트갤러리(폐관)

사진과 언어를 통해서 본 신체풍경 ● 사진과 텍스트의 결합은 커뮤니케이션을 형성하는 강력한 힘을 갖고 있다. 사진은 메시지를 해독하도록 강요하며, 텍스트는 현재의 사고와 태도에 영향을 미친다. 이강우의 신체풍경은 사진과 언어의 결합을 통해 우리시대 문화적 양태를 투사한다. 현대인의 문화적 상투성(특히 젊은이들에게 나타나는 욕망과 권력의 종속성)을 신체풍경을 통해서 말한다. 롤랑 바르트가 상투성이야말로 육체가 부재한 곳에 존재한다고 했던 것처럼 이강우는 신체를 통해서 그것들에 길들여진 우리의 무감각을 찌른다. ● 문화적 상투성을 가장 드러내기 쉬운 곳은 젊은이들의 신체 중에서 특히 손, 발, 머리이다. 젊은이들이 매혹되고 선호하는 시각적, 촉각적, 물질적, 개념적인 문화요소들이 자리하는 이곳에 작가는 사회적 공리(truism)들을 모순되게 배치하거나 시선을 가진 신체들을 과감히 분절시킨다. 이때의 모순된 공리와 분절된 신체 그리고 강력한 컬러의 결합은 작가가 의도한 메시지를 더욱 증폭시킨다. 이처럼 사진과 텍스트를 통해서 우리의 일상화된 문화적 양태들을 강력하게 투사하는 것이 이강우의 신체풍경의 특징이다. ● 신체풍경을 통해서 그는 재현이란 곧 문화적 권력과 욕망의 상징에 다름 아님을 말한다. 또한 그것이 문화적 종속의 수동성과 부동성에 불과한 것임을 알게 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리라는 것이 얼마나 임의적이고 자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지를 그는 보여주며, 그것의 신체적 재현이든, 언어적 재현이든 개인의 재현이란 결국 문화적 허구성의 종속물을 보여주고 있다. 레디 메이드적인 사진과 언어가 각각의 동등한 무게로 자리하는 이강우의 작품이야말로 우리시대 문화신화에 대한 폭로이다. ■ 진동선

Vol.20010525a | 이강우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