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Horror展

책임기획_이홍원_원금옥   2001_0614 ▶︎ 2001_0702

신경철_untitled_흑백인화_2001

참여작가 신재남_이명복_우창훈_임근우_김학대_박신혜_안윤모_이응경 성라미_김성래_김평식_김인태_성동훈외 2명_이호상_최태훈 신경철_이명복_박정아_이민경_박이창식_소니아_문재선

모로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16번지 남도빌딩 1층 Tel. 02_739_1666

2001년 우리가 함께 호흡하면서 살아가는 시대 ●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가 무엇을 잃어가고 있는지 채 인식하기도 전에 거대한 사회흐름속에 방치되어 있는 것이 현대인이다. 망막 속에 잠시 머물렀던 것은 이미 과거가 돼 버리고 무차별적으로 쏟아지는 정보들에 무기력해 지면서 강한 자극이 아니면 더 이상 반응하지 않게 된 불감의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 이런 시점에서 하나의 관심거리로 등장한 것이 '엽기'라는 말이다. 언어통계조사 결과 2000년대 들어서 가장 많이 사용된 언어가 바로 이 '엽기' 이고 보면 그에 대한 관심정도를 알 수 있게 한다. '괴이한 것에 흥미가 끌려 쫓아다니는 일'. 이것이 사전적 의미이지만 지금의 쓰임새는 그 색깔을 달리한 기형적 엽기다. '엽기를 위한 엽기'라고 할까? ● 문명의 이기가 선물한 사이버 세상은 '우리' 보다는 '나'에 집착하게 하여 실제현실과 동떨어진 가상현실 속으로 몰입하게 하였고 실행에 옮길수 없었던 엽기적 행위들을 아무런 제약 없이 그곳에서 대리만족의 경험을 얻게 했다. 그 은밀하고 자극적인 짜릿함과 쾌감, 그리고 희열..... 그러나 아이러니 하게도 그 희열을 되짚어 올라가 보면 공포와 맞닿아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가학적 호기심, 파괴본능, 살인본능, 성적본능... 혼자 몰입한 가상현실 속에서 경험할 수 있는 쾌감이란 것이 바로 인간본능 속에 깊이 숨겨져있는 '공포'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공포의 정도가 강하면 쾌감도 높아지는 이 엽기적 현상! ●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인간내면의 본성을 예술행위를 통해 풀어내 보고 선택의 여지없이 순수성을 잃어가고 있는 우리와 그런 우리로 인해 초래될지도 모를 자연적, 사회적, 인류적, 재앙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로 삼고자하는데 목적이 있다. 참여 작품은 일반회화와 판화, 조각, 설치, 영상, 행위예술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로 꾸며지는데 이들을 통해 인간·환경·사회 그리고 종교를 아우르는 공포의 요소와 우리 내면에 잠재된 무의식의 문제에 이르기까지 공포를 주제로한 작품들이 소개된다. ■ 2001 Horror展 책임기획자

Vol.20010624a | Horro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