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현대미술전

2001_0914 ▶ 2001_1017

리중_보행자의 거리_판화_부분

국립현대미술관 제2전시실 경기 과천시 막계동 산58-1번지 Tel. 02_2188_6000

이번 전시는 1999년 중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열린 제9회 전국미술작품전람전의 수상작품 중에서 엄선된 우수 작품들로 유화, 판화, 중국화, 수채화, 연환화(종종 문자로 된 설명을 곁들인, 여러 장의 화면으로 이루어진 그림) 등 각 부문의 회화작품 120여 점을 전시한다. ● 중국에서 개최된 제9회 전국미술작품전람전은 수 만점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작품들로부터 선정된 3,249점의 입선작에서 또다시 금.은.동.우수상 수상작품 588점을 추려내 이루어진 전시였으며, 이번에 열리는 『중국현대미술』전에 출품된 전시 작품들은 이 중에서 다시 선택된 우수 작품들이다. ● 중국의 현대미술은 그 동안 간헐적으로 광주 비엔날레 등을 통해 주로 전위예술가들의 작품을 중심으로 하여 소개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전시는 그 동안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중국현대미술의 다소 보수적인 경향 쪽의 흐름을 보여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린선_피로연_캔버스에 유채_부분

오늘날 중국 본토 미술의 주조(主潮)는 사상과 예술의 융화를 추구하는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그 근간을 두고 있다. 그러나 개혁개방 정책 이후 중국의 사회문화가 격심하게 변화하고 있듯이 미술문화 역시 급격하게 달라지고 다양화되어 가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 느낄 수 있듯이 중국의 제도권 미술은 전통적 미술양식의 새로운 해석, 도시적 감수성의 반영, 시장경제 도입 이후 미술시장의 변화된 상황을 고려한 작품 제작, 서구 미술사조의 도입 등 갖가지 양상의 변화를 겪고 있다. ● 한중 수교 10주년을 향하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전시를 통해 현대중국의 미술문화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소위 "한류(韓流)" 열풍에서 드러나듯 변화하고 있는 한중관계 속에서 향후 미술문화의 교류가 어떤 의미를 지닐 것인지를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동북아 미술문화의 정체성을 파악해 보고 그 연대 가능성을 모색해 보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며, 또한 숨막힐 듯한 초절기교(超絶技巧)의 작품들을 보며 우리의 미술과 중국의 미술이 갖는 공통점과 차이점을 숙고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국립현대미술관

Vol.20010910a | 중국현대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