回復, 그 오래된 未來

일민미술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2002_0220 재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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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민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로 139번지 Tel. 02_2020_2055

우리나라 최고의 언론사 건물인 일민미술관이 1년 동안의 리노베이션을 끝내고 광화문의 보석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1926년 신축되어 1992년까지 66년 동안 동아일보의 사옥이었던 일민미술관은 한국 언론사의 상징이며 서울시 유형문화재 131호로 지정된 유서깊은 건축물입니다. ● 신축 이후 이 건물은 동아일보의 사세 확장이라는 현실적인 필요에 의해 증축과 개축을 거듭하였습니다. 그러나 1996년 이 공간이 첨단의 시각 이미지를 전달하는 컨템포러리 미술관으로 바뀌고 2000년 동아일보 창간 80주년에 맞춰 오른편에 동아미디어센터가 건립되면서 우리는 이 건축물의 소생을 화두로 안게됐습니다.

건축물의 원래 모습은 무엇인가, 이곳에서 사람들은 무엇을 보고, 무엇을 기대하고 있는가를 질문하면서 우리는 역사를 온전히 기억함으로써 그 '오래된' 미래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답을 얻게되었습니다. ● 그것은 건축적으로 과거의 것과 새로운 것, 불투명한 것과 투명한 것을 연결하는 프로젝트였으며, 그 결과 동아미디어센터와 접한 오른편에 새로운 문과 아트리움(atrium)을 만들어냈습니다. 동아미디어센터 뿐 아니라 광화문의 거리와 일민미술관 내부를 투명하게 연결하는 유리와 스틸의 아트리움은 기존 건축물에 대한 존중과 컨템포러리 미술관으로서 일민미술관의 지향점을 보여줍니다. 동시에 새로운 입구를 통해 들어온 사용자가 전 층을 파악하여 목적공간에 도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리노베이션에 의해 2층에서 3층으로 옮겨진 일민 김상만 선생의 생전 집무실

다양한 형태의 전시를 수용하기위해 1층과 2층 전시실을 연결하면서 일민 김상만 선생의 생전 집무실을 2층에서 3층으로 고스란히 옮긴 것도 이번 리노베이션의 특징입니다. 이를 위해 2층을 철거하기 전 복도, 문, 몰딩, 장식장 등의 세부를 사진 촬영하여 완벽하게 되살려 놓았습니다. 옛 동아일보 사옥을 기억하는 이들이 가장 놀랍고 만족스러워하는 부분입니다. ● 동시에 동아일보의 성장을 보여주기 위해 8개의 기둥과 불규칙한 천장보들은 의도적으로 노출하였습니다. ● 또한 건축물의 특징인 내민 창(window bay)을 전시장 안에서 감상할 수 있도록 작품설치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개방하였습니다. 관람객들은 이 낭만적인 형태의 창을 통해 서울 도심의 풍경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 75년된 타일과 유리벽의 만남을 통해 꺢맏퉬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

일민미술관 (옛 동아일보 사옥) 신축과 개축의 역사 1926년 신축_일제 식민통치기, 민족 정론지를 향한 염원을 모아 총독부를 마주한 광화문 네거리에 동아일보 사옥이 올라갑니다. 광화문 사옥은 지하 1층 지상3층의 철근 콘크리트와 벽돌조가 섞인 근대 건축물로 출발하였습니다. 근대 르네상스 양식을 채택하였지만 모든 부분을 단순하게 처리하여 단아한 인상을 줍니다. 1958-1962년 증축_광화문 사옥은 신문이 폐간되는 시련 속에서도 굳건히 그 모습을 지켜내 민족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건축물이 되었습니다. 또한 시대의 흐름에 맞춰 공간을 확장하여 1958년에는 오른쪽으로 두 칸, 1962년에는 위로 두 개 층을 추가하였습니다. 1968년 증축_해방 후 민주 언론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된 동아일보 사옥은 동아방송 개국(1963)에 따라 다시 한 개 층을 증축하여 지하 1층, 지상 6층으로 현재의 건물 규모가 완성되었습니다. 1994-1996년 내부 보수_더 넓은 사옥이 필요해진 동아일보사는 충정로 사옥과 동아미디어센터를 설립하여 옮겨가고 광화문 사옥은 일민컬렉션을 보존 연구하고 현대미술을 소개하는 일민미술관으로 다시 태어나게 됩니다. ■ 일민미술관

Vol.20020219a | 일민미술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