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이산의 땅_THERE : Sites of Korean Diaspora

2002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 2   2002_0329 ▶︎ 2002_0629

세르게이 송 Sergei Song_인형극을 위한 인형들_혼합재료_가변크기 공간설치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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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레이터_민영순 기획 참여자_진수영_폴이 전시 디자인_로널드 스트로드

재단법인 광주비엔날레 광주광역시 북구 용봉동 산149-2번지 비엔날레관 5전시실 Tel. 062_515_0555

Project 2 『저기: 이산의 땅』 전시개념 ● 프로젝트 2는 한국이산에 대해 일반적으로 제기되는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의 문제를 포함함과 동시에 한국이산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게 된다. 전시를 통해 작가뿐 아니라 관람자는 '나는 누구인가?' 하는 정체성의 문제로부터 출발하여, 세계 속에 던져진 또 하나의 '나', '한국사람'을 찾을 수 있다. 프로젝트 2 참여작가 선정에 있어, 큐레이터는 한국인의 민족성이나 동질성 같은 개념은 요구하지 않으며, 각각의 참여작품에 "한국성"이라는 개념을 너무 강조하여 연결시키지 않았다. 현지문화와 모국의 문화 사이의 조화와 갈등, 흡수와 거부, 친밀함과 낯설음이라는 일반적인 이중구조 혹은 갈등구조를 '정착'이라는 개념에서 접근, 새로운 혼성적 문화의 면모를 살펴본다. ● 2002 광주비엔날레의 주제인 "멈_춤, P_A_U_S_E. _止_"와 관련하여, 이 전시는 국가적 정체성에 대한 끊임없는 이야기 속에 ' 잠시동안의 쉬어감'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한국의 이산과 분단을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을 제공한다. 전시공간에 있어서도 비엔날레관 제5전시실을 사용함으로써 주전시장 공간 속의 또 다른 차원의 "멈_춤"을 만들어 내는 역할을 한다.

Project 2 『저기: 이산의 땅』 전시방향한국 이산 5개 지역, 그들의 삶을 직접 찾아 나선 다큐멘터리 여행_프로젝트 2는 한국이산 인구분포가 두드러지고, 다양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을 지닌 세계 5개 지역 - 로스앤젤레스(미국), 상파울로(브라질), 알마티(카자흐스탄), 연길(중국), 오사카(일본) -의 사회, 문화적 측면에 중점을 둔다. 보다 현실적이고 생동감 있는 전시기획을 위해 민영순 큐레이터를 중심으로 한 큐레이터팀은 직접 5개 지역에 대한 리서치를 1개월 이상 꼼꼼히 진행했다. 리서치 여행기간 동안 제작된 다큐멘터리는 전시기간 상영되어 동시대 다른 지역의 우리 민족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자세히 보여준다. ● 역사·교육적 측면 강조_ 프로젝트 2는 한국인의 이산과 이주의 역사를 둘러싼 교육적 측면을 전시의 기본으로 한다. 이를 위해 한국인 해외 이산·이주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보여주는 연대기 설치, 5개 다이아스포라 지역 리서치 여행을 통해 제작한 다큐멘터리 상영, 한국 이산을 주제로 한 영화·비디오 상영, 국내외 학자 및 작가를 초청하여 한국 이산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는 심포지엄 개최 등의 방법을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Project 2 『저기: 이산의 땅』 전시구성작품전시_ 이산지역으로 선정된 5개 지역에서 태어나거나 살고있는 한국인 작가들의 여러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 미국 10명, 일본 7명, 중국 2명, 브라질 2명, 카자흐스탄 1명, 우즈베키스탄 1명, 프랑스 1명, 총 24 참여작가(팀)의 55개 작품 ● 연대기_ 본격적으로 전시작품을 감상하기 이전에 한국인 해외 이주의 역사 연대기를 4전시실에서부터 5전시실 사이의 통로에 설치함으로써,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자 함 ● 다큐멘터리_ 리서치 여행 중 촬영한 현지 영상과 큐레이터팀이 만난 작가, 역사가, 소설가, 전문가 등과 현지교민과의 생생한 인터뷰를, 기존의 다큐멘터리 형식보다는, 강렬하고 시적인 이미지를 띄는 예술작품 형식의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전시도입부에 상영 ● 영화/비디오 프로그램_ 재외동포 및 해외거주 한국 영화감독이 제작하여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및 비디오(장편영화 2, 다큐멘터리 7, 애니매이션 2, 단편영화 22) 상영을 통해 보다 대중적인 방식으로 관람객에게 접근 ● 심포지엄_ 전시 기간 중 국내외 학자 및 작가를 초청하여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국 이산과 분단에 대한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하며, 대중의 지적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끌어냄(5월 24일∼26일). 학술적인 심포지엄의 형태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참석자들이 한국 이산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보고자 함. 특히 기간 중에는 참여작가인 세르게이 송의 인형극 및 김주영의 「신농씨와의 혼례」 퍼포먼스 공연이 예정 ■ 2002 광주비엔날레

Project 2 『저기: 이산의 땅』 참여작가 최종참여작가 24팀(명) Susan Choi 수잔 초이 (Los Angeles, USA) Wonju Lim 임원주 (Los Angeles, USA) Byoung Ok Koh 고병옥 (Los Angeles, USA) David Korty 데이비드 코티 (Los Angeles, USA) Jennifer Moon 제니퍼 문 (Los Angeles, USA) Joseph Park 조셉 박 (Seattle, USA) Y David Chung 데이비드 정(Washington DC, USA) Seong Chun 천성임 (New York, USA) Jin Lee 이진 (Chicago, USA) Lina Kim 리나 김 (Sao Paulo, Brazil) Yoshiko Shimada w/Hwangbo Kanja 요시코 시마다/황보강자 (Tokyo, Osaka, Japan) JooYoung Kim 김주영 (Paris, France) Sang Won Sung 성상원 (Sao Paulo, Brazil) Young Chung 정영 (Los Angeles, USA) Viktor An 빅토르 안 (Tashkent, Uzbekistan) Fung Sok Ro 로흥석 (Saitama-ken, Japan) Il Nam Park 박일남 (Kobe, Japan) Chae Jun 채준 (Tokyo, Japan) Sung Min kim 김성민 (Kobe, Japan) Yong Suk Kim 김영숙 (Saitama-ken, Japan) Xianji Cui 최헌기 (Beijing, China) Hee Chang Yoon 윤희창 (Tokyo, Japan) Hee Man Suk 석희만 (Tokyo, Japan) Sergei Song 세르게이 송 (Almaty, Kazakhstan)

Project 2 『저기: 이산의 땅』 주요 작품 소개

세르게이 송 Sergei Song ● 1955년 러시아 사할린 출생. 현재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활동. 인형 제작가인 동시에 인형극 작가인 세르게이 송은 이번 전시에 지금까지 제작한 인형 중 50여 개를 전시장 내에 설치한다. 젊은 시절 석유탐사공사 중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뒤, 조카를 위해 인형을 만들기 시작했던 그는 전문적인 인형극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 종이반죽으로 제작한 인형들은 매우 창조적이고 색감이 뛰어나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인형극의 내용에 있어서도 러시아와 한국 등지에 전해 내려오는 대중적 전설을 바탕으로 매번 재구성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항상 새로운 감독을 주고 있다. ● '한국의 이산'을 주제로 5월 24일부터 3일간 프로젝트 2의 심포지엄이 열리는데, 그 기간 중에 작가의 인형극 퍼포먼스가 있을 예정이다. ■

제니퍼 문 Jennifer Moon ● 1973년 미국 인디애나 출생.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 제니퍼 문은 '환상(fantasy)'과 '현실(reality)'의 이분법적 구분을 뛰어넘기 위해 '초인(Superhero)'의 개념을 도입하여 그것을 음악, 퍼포먼스, 설치 등의 다양한 형식으로 표현해 내고 있다. "환상을 현실화하는 작업은 현실의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며, 동시에 일상을 탈출하는 수단이자, 꿈·야망·가능성 등을 기획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 또한 작가에게 있어서 '초인'의 개념은 정체성의 문제이기도 하다. 한국인·동양인·미국인·여자·예술가로 규정된 작가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의상, 행동, 가치, 신념 등을 통해 자신만의 고유한 정체성을 인정받는 '초인'이 되고자 한다. ● 출품작은 관람객의 쉼터이자 운동 공간으로 2층으로 구성된 설치 구조물이다. 1층은 매트리스, 펀칭쿠션, 그네, 줄타기용 밧줄, 튜브, 철봉 등이 있는 운동 공간으로 구성되고, 2층은 컴퓨터를 사용하며 쉴 수 있는 라운지 공간으로 꾸며진다. 컴퓨터를 통해 작가가 직접 제작한 음악 다큐멘터리 「50주(50 weeks)」를 보고들을 수 있으며, 초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체크하는 테스트 프로그램 등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작품이 설치된 공간 벽면에는 초인이 되기 위한 방법 및 차트, 홍보문구 및 이미지 등이 부착되어 있다. ■

수잔 초이 Susan Choi ● 1975년 한국 서울 출생. 현재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 「오리엔탈리즘 Orientalism」, 수잔 초이는 최근 앨범 커버, 로맨스 소설의 겉표지, 영화 포스터, 광고, 만화, 비디오 등의 대중매체와 자신의 신체를 결합한 팝/키치(pop/kitsch)적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사진 「오리엔탈리즘」 5점과 비디오 1점을 선보이는데, 특히 에서는 일본 대중가요를 배경음악으로 통속적이며 자극적인 이미지를 과장된 몸짓으로 만들어 내는 작가의 모습을 볼 수 있다. ● 고급(高級) 또는 저급(低級) 문화나 미디어를 통해 일반적으로 보여지는 동양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작가는 작품을 통해 흉내내면서도 동시에 왜곡한다. 또한 작품 속 퇴폐적인 이미지의 반복은 권력과 힘의 논리 속에서 생산되는 이데올로기의 계속적이며 진부한 재생산의 과정을 표현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고급 예술과 저급 문화의 두 영역을 동시에 침입하는 그녀의 작품이 문화적 쓰레기의 악취를 풍기기를 의도하는 것이다. ■

요시코 시마다 / 황보강자 Yoshiko Shimada / Hwangbo Kangja ● 1959/1957년 일본 동경/오사카 출생. 현재 일본 동경/오사카에서 활동. 「빠찡코 - 가족과 국가 Pachinko - Family, Nation」. 「빠찡코 - 가족과 국가」는 일본인 작가 요시코 시마다와 재일 코리안 페미니스트 황보강자, 그리고 종군위안부(정신대) 문제를 다루고 있는 재일코리안여성회인 '미리내'의 공동작업이다. ● 작품에 사용된 사진은 작업에 참여한 한인2세들의 부모님 사진이다. 젊은 시절 고국의 가족들에게 그들이 일본에서 잘 지내고 있음을 전할 수 있는 방법은 매년 사진을 보내는 일이었다. 이 사진들은 사진 속의 이미지와 고단했던 그들의 실제 삶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 일반적으로 '빠찡코' 기계는 일본의 키치(kitsch)적인 대중문화를 대표하는 요소로, 작품 속 '빠찡코' 기계는 일본 내 코리안 가족의 슬픈 역사를 표현하는 기발한 시각 모티프로 사용된다. 일본 내에서 직업 선택의 제한을 받고 있는 코리안들은 식당가나 유흥가 등지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실제 일본 내 빠찡코 사업의 60%를 점유하고 있다. 일본 국민 대다수, 심지어 코리안을 격멸하는 극우파 일본인조차도 빠찡코 도박을 즐기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 현상은 모순적인 상황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이러한 모순을 빠찡코 기계의 팝적인 이미지와 코리안의 역사와 현실을 결합시켜 드러내고자 한다. ■

천성임 Seong Chun ● 1966년 한국 출생. 현재 미국 뉴욕에서 활동. 천성임의 종이 크로쉐(crochet; 코바늘 뜨기) 작품은 유명한 에세이나 소설, 예술작품의 내용과 형태를 발췌·인용한 뒤 그녀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하여, 예술의 창조 과정을 탈신비화하는 철학적이며 비판적인 성격을 띤다. ● 긴 길이의 종이로 코바늘을 떠서, 매우 작은 모양의 종이조각(paper sculpture) 형태로 압축하고, 이것을 다시 다른 종이조각과 연결하거나 촘촘히 쌓고, 거미줄처럼 얽기도 하고, 샹들리에처럼 공중에 매달기도 한다. 작업 방법은 매우 정교하고 반복적이며 많은 노동과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데, 작가는 이러한 방법이 일상의 생활 구조, 리듬, 패턴과 대칭을 이룬다고 말한다. ● 천성임은 최근 추상화의 선구자, 몬드리안(Piet Mondrian)의 이론과 작품을 기본으로 한 새롭고 흥미로운 형식의 종이 크로쉐를 선보이고 있는데, 그 작품이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다. ■

Vol.20020322a | 2002 광주비엔날레 프로젝트2_저기:이산의 땅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