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LD BRICK Ⅲ 2002년 3월 24일_10:20~18:15

서혜영 설치展   2002_0324 ▶︎ 2002_0426

서혜영_밤에 본 풍경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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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_이현홍_정진성_한상정 (계원조형예술학교 실내건축과)

SADI 윈도우 갤러리 서울 강남구 논현동 70-13번 보전빌딩 Tel. 02_3438_0300

유리벽 위에, 흰벽 위에 라인이 하나씩 붙여진다. 전진하는 라인은 서서히 공간을 변화시킨다. 빈 공간에 밀도와 움직임이 하나씩 늘어간다.

서혜영_10:20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서혜영_10:50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서혜영_11:30_벽면에 붉은 테이프_2002
서혜영_12:30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서혜영_14:10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서혜영_16:00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서혜영_18:15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유리 위에 부착된 브릭(brick)은 안쪽과 바깥 쪽 공간의 경계선 위에 있다. 유리창에 투과되는 빛의 느린 변화, 점점 짙어지는 브릭의 그림자, 유리를 통해서 어지럽게 반사되는 이미지들, 창 밖으로 지나치는 차량들의 무심하고 빠른 움직임, 사라지는 햇빛과 점등되는 쇼윈도우. 모두 안과 밖 사이의 공간에서 바라보는 시간의 풍경들이다.

서혜영_투과된 빛으로 생긴 브릭의 그림자_벽면에 붉은 테이프_2002
서혜영_안에서 본 밖_유리창에 붉은 테이프_2002

브릭의 이미지는 가볍고 무의미하다. 쇼윈도우에 잠시 머물렀다가 사라져가는 빛처럼, 전시가 끝나면 뜯겨져나갈 붉은색 절연테이프처럼, 시간 속에서 증식되었다가 시간을 채우고는 사라질 것이다. 그러나 브릭의 실체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빈공간을 만나면 또다시 증식을 시작할 영원한 무형의 개념이다. ■ 이은주

Vol.20020405a | 서혜영 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