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의 기억도

이상봉 조각展   2002_0610 ▶︎ 2002_0627

이상봉_여행자의 기억도_알루미늄과 석고, 오브제_240×350×600cm_2002

초대일시_2002_0610_월요일_05:30pm

송은갤러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층 Tel. 02_527_6282

"시간과 공간을 함께 공유하는 공간으로서,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삶의 공간으로서의 건물은 우리와 친숙하고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기억 속에 남겨진 관계의 연장선에서 보면 또 하나의 새로운 기억의 매개체가 되어 건물 그 이상의 의미로 기억의 파편들과 함께 그리움이 되어 다가온다. 더 나아가 건물 하나가 아니라 도시로, 거리로, 숲으로, 집으로 연결 된 기억의 체인과 함께 추억의 회상도가 되어 우리에게 나타난다."

이상봉_여행자의 기억도_석고와 오브제_60×120×120cm_2002

모노크롬적인 건축물은 상징적인 의미가 부여 된 채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현장이 되어 왔으며, 건축형태와 지형 그리고 사람의 기억 속의 오브제는 절제된 건축 조형과 연결되어 어떠한 지역의 지형도를 만들어 내곤 한다. ● 전시공간에 채워진 「여행자의 기억도」 안의 기념비들은 이렇듯 기억 속에 남겨진 도시의 형태와 지형의 공간 그리고 오브제가 어우러진 조형 산물이다. 또한 석고라는 재료가 지닌 희고 깨끗하며 섬세하고 예민한 물성을 통해 구조적인 조형이 가지는 공간성이라는 특유의 조형효과를 얻고 있다.

이상봉_여행자의 기억도_석고와 함성수지_45×120×120cm_2002

도시의 지도 위를 걷는 듯한 전시구성은 "하나의 도시=조형"이라는 형식 구조를 빌어 감상자와 작품간의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실제 공간이라는 현실감 속에서 서로가 최대한 교감하며 다가서기 위한 장치인 것이다.

이상봉_수학적 조각_스테인레스 스틸_120×160×110cm_2002

작가는 이렇듯 건축의 외부적인 요소와 내부적인 조형의 만남을 통해, 의도한 공간 이외에 확장된 의미공간을 만들고, 또한 그것을 -공간의 무한한 확장을 꾀하는- "열린 공간과 닫힌 공간"이라는 새로운 조형언어로 재창조시키고자 한다. ● 작품 속에서 다시 태어난 건축의 본질적인 특성은 탈기능적인 조형을 이루며 공간을 구성하기 위한 일부분으로 설정되고, 건물과 건물간의 관계로 이루어진 도시 지도는 기억 속의 작은 요소들이 만나 축소화된 거대 도시라는 기억의 형상도를 만든다. ■ 이상봉

Vol.20020616a | 이상봉 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