右回展-흙·불·에너지

2002_0614 ▶︎ 2002_0711

원경환_Inside of the Earth_설치_2002

초대일시_2002_0614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권상인_김광면_이점찬_박유나_서희수_고예실_전진희 서상원_조한기_안성민_여경란_강경연_이경자_손창귀 이지숙_김진경_김준휘_최봉수_김대훈_류남희_전문환 김난희_임미선_이재준_이은하_우관호_원경환_임윤선 박경주_김종인_이윤아_김지혜

영은미술관 제1전시장, 제4전시장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Tel. 031_761_0137 www.youngeunmuseum.org

『右回展-흙·불·에너지』展은 흙과 불과 에너지라는 도예형성의 자연적 기본요소에 중점을 맞추고 전통과 실험을 융합시킨 33인의 도조 작품을 통해 한국 현대도예의 최근 흐름을 조망해 보고자 마련된 전시입니다. ● 흙은 단순히 물질적인 재료의 차원을 넘어 인간의 탄생과 죽음에 연루되어 있는 상징적인 매체이자 대지의 개념을 포괄하며 생명의 모체로 인식되는 문화적 매체이기도 합니다. 흙의 물질성과 불의 소성을 기반으로 빚어지는 도자기는 실용성을 위해, 혹은 미학적인 목적으로 동 서양을 막론하고 오랜 기간 인간들의 삶과 함께 존재해왔습니다.

박유나_Fun in tight space_2002

이번 전시에는 용기로서의 전통 도자의 한계에서 탈피하여 도자의 미학적 가능성을 실험적으로 확대한 '조형 도자(도조)'의 다양한 영역을 선보입니다. 회화와 도예를 결합하고, 도예와 조각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오브제 및 설치미술로서의 도예를 제시하기도 하는 조형 도자는 장르 간의 상호 소통성을 기본 특징으로 합니다. ● 조형 도자는 1950년대를 전후하여 미국에서는 추상 표현주의의 회화적 맥락과 함께, 일본에서는 야기 가즈오(八木一末)에 의해 시작되었고, 1950년대 후반부터 전개된 한국 현대 도예계에도 해외유학파들에 의해 정립되기 시작하였습니다.

김대훈_박제된 기억_1997

이번 전시작품들의 표현범위 역시 회화적 도자에서 도자적 회화, 조각적 회화, 회화적 조각, 조각적 도자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며 이들간의 구분은 매우 모호한 혼성적 양상을 띄고 있는데, 이는 이번 전시가 탈 장르적이고 실험적인 현대 미술의 중심맥락과 함께 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흙과 불의 살아있는 힘이 상호작용하며 상생(相生)하는 가운데, 작가의 창조적 에너지가 창출해내는 무수한 조형 언어에 주목하게 됩니다. 작가들은 태토, 유약의 속성, 불의 소성(燒成) 등의 속박에서 벗어나 흙 자체의 의미나 재료를 탐구하고 새로운 이미지와 새로운 형태를 추구합니다. 흙의 생생한 질감과 변화을 강조하며 물성과 질료에 대해 탐구한 작품에서 시작하여 흙 표면 자체를 하나의 캔버스로 인식하고 표현적 운필을 가한 추상회화적인 도예작품들, 그리고 흙과 오브제를 결합하여 비정형의 형태를 암시하는 오브제 도예 및 구체적 형상을 제시하는 조각적 형태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도조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최봉수_낡은 기억_2002

이천 아트센터의 『左回展 - 미디어의 제고(II)』와 연계되어 영은미술관에서 열리는 『右回展-흙·불·에너지』展은 흙과 불이라는 근원적 질료가 작가의 에너지와 함께 새로운 시대정신으로 승화되어 보여주는 작업들을 보여줌으로써 한국 도자예술의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것입니다. ■ 영은미술관

Vol.20020620a | 右回展-흙·불·에너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