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UNDARY

최정수 회화展   2002_0626 ▶︎ 2002_0702

최정수_boundary-chair_캔버스에 유채_91×116cm_2002

초대일시_2002_0626_수요일_05:00pm

덕원갤러리 4층 서울 종로구 인사동 15번지 Tel. 02_723_7771

붓으로 떠낸 대지, 혹은 경계… ● 1. 비단 언어적이고 서술적인 특징을 배제하더라도 암시와 은유의 조직이라는 면에서 최정수의 그림은 시적詩的이다. 비현실적인 공간에 지극히 사적인 이미지들이 모호하게 뒤엉켜 보이지만 그의 시각언어는 공간 안에 구성하는 일반적 조형관습에 충실하다. 다만, 설명할 수 없는 애매한 시각적 환기와 더불어 일상에 비껴있을 뿐이다.

최정수_unfamiliar space_캔버스에 유채_51×96cm_2002
최정수_unfamiliar space_캔버스에 유채_51×96cm_2002

2. 기억은 시간의 지배를 받는다. "공간의 기하학이 있듯이 시간의 심리학이 있다"는 마르셀 프루스트의 지적처럼 지나간 기억을 제자리로 돌려놓는 건 불가능하지만 무의식 속에서 반추하여 현재의 공간에 재구성한다. 과거와 현재는 그렇게 비껴가면서 조응한다. 최정수의 그림에 등장하는 사물들은 개인사를 통해, 하얗게 빛을 바랬지만 현재의 생생한 초록공간에서 더욱더 생경하게 울린다.

최정수_boundary-chair_캔버스에 유채_31×41cm_2002
최정수_boundary-tree_캔버스에 유채_91×116cm_2002
최정수_boundary_캔버스에 유채_181×227cm_2002

3. 초여름 무더운 작업실에서 맞은 초록으로 뒤덮인 최정수의 그림은 개인의 성정만큼이나 시원하고 싱그럽다. ■ 이종후

Vol.20020625b | 최정수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