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의 시간

김상수 회화展   2003_0103 ▶ 2003_0116

김상수_공존의 시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130cm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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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103_금요일_06:00pm

롯데갤러리 안양점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1동 88-1번지 롯데백화점 7층 Tel. 031_463_2715

........? ● 세상 사람들이 갖고 있는 영상은 이세상의 식물들의 잎사귀만큼이나 많다. 잎사귀만큼 많을 뿐만 아니라 또한 다양하다. 잎사귀들은 그 모양에서도 다양하지만 가지 위에 붙어 있는 양상, 가지의 위치에 따라서도 다르게 보인다. 같은 나뭇잎이라도 열대의 햇빛아래, 혹은 희미한 햇빛 아래서 있느냐, 또는 달빛이나 눈빛아래 서 있는 것이냐에 따라 그 느낌이 다르고 그래서 자신의 存在에 대한 변명도 달라 보인다. 사람들의 심상(心像)도 그러하다. 이 심상의 차이는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 경험과 체질의 차이, 의지와 바램의 차이 이런 것들에서 사람의 의식에 떠오르는 영상은 제각기 달라진다. 人間에 있어서 가장 근원적인 存在의 의미(意味)와 에너지, 그리고 삶의 시작과 끝 모두가 생명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생명(生命)은 인간과 자연, 모든 세계에 부여된 축복이다. 나는 숨쉬고 성장하는 생명체들의 이야기를 나타내고 싶다.

김상수_공존의 시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100cm_2002
김상수_공존의 시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30.3×162cm_2002
김상수_공존의 시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2.2×91cm_2002

존재의 근원 ● 조형 표현에 있어 '생명' 이라고 했을 때 단순히 생물체의 활동이나 동물적인 힘의 작용만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이에 포시옹 같은 사람은 "형태는 곧 하나의 생명체이다" 라고 말하였다. 인간이 살아가는 근원적 존재의미(存在意味)는 무엇일까? 生.老.病.死 사람이 살아가면서 느껴지는 수만 가지의 고통, 질기도록 이끌려진 근원적 생명의 힘은 무엇일까? ● '꽃'은 피고 짐. 작업에 차용된 꽃의 이미지는 생명(존재의 근원)을 나타낸다. 나아가 인간의 생에 얽힌 이미지를 엿볼 수 있다. '마름모꼴의 격자줄무늬에 무수한 작은 점들'규격화되고 경직된 사회환경을, '기하학적인 육각형 줄무늬에 무수한 점들' 수많은 것들과 얽혀진 경직된사회를 '수많은 빗금과 무수한 작은 점들'무질서와 혼돈의 사회를 생명의 이미지 위에 경직과 혼돈을 하나의 화면에 이중적 구조로 표현한다.

김상수_공존의 시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100cm_2002_부분
김상수_공존의 시간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3×100cm_2002

사회가 복잡해지고, 사람이 사는데 필요한 물건들도 많이 개발되고 다양해지면서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개인적으로 지니게되는 영상도 복잡하다. 이러한 영상을 생의 흔적이라고 부르며 그 흔적에 의미를 부여한다. 왜 이런 일들이 필요한 것일까? 인간은 기본적으로 불안한 존재이기 때문일까. 살아갈수록, 예민할수록 생에 대한 느낌, 영상이 많아서 주체할 수 없어서 일까. 너무 많은 나뭇잎과 열매가 달리고 꽃도 크게 작게 많이 피어, 생이 감당 할 수 없는 존재의 충일로 느껴지게 된 것일까? 인간존재 의미(생명)를 상징하는 활짝 피어난 꽃의 이미지가 있다. 그 표면위로 마름모, 육각형, 거미줄 무늬 등을 그려 넣고, 선의 접합 지점에 수많은 무수한 작은 점들(digital)을 찍는다. 여기에는 생명이 부여된 존재의 의미를 담고 공존하며 살아가는 것을……. 화면에 이중적 구조로 표현하였다. ■ 김상수

Vol.20030104a | 김상수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