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성 / 작용

김정식 회화展   2003_0115 ▶ 2003_0128

김정식_관계속-누군가 내눈을 가리고 있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116.5×91cm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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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115_수요일_06:00pm

오픈콘서트_진현주·박정민

갤러리 피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7-28번지 백상빌딩 1층 Tel. 02_730_3280

관계성이 입증된 과거와 현재 ... 그리고 미래에 관한 허무한 예측들 속에서 지금도 인과관계의 영향력은 행사 되고있고 나 이외의 모든 사물들과 비물질적 초자연적 교류는 계속 되고 있다. ● 모든 사물간의 교류 속에서 관계와 연관성이 있는 모든 경로를 찾는 다면, 그리고 인과관계의 성립이 현재란 시점에서 확실한 판단이 모두 가능하다면, 그것은 아마도 전혀 다른 차원의 세상일 것이다.

김정식_관계속-얼굴진화_종이에 혼합재료_42×29.5cm_2000

논리 정연한 관계성들 ....원인과 근원을 거슬러 올라 완벽하게 결론에 도달하는 지식들 하지만, 더 깊은 심연으로 갈수록 알지 못하는 카오스적 미궁으로 빠져 한계를 토해내곤 한다. 이러한 관계성들은 때로는 인간관계의 복잡한 사슬들로?. 상호간의 작용과 반작용으로... 다양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 나의 화면에서는 이러한 초자연적 관계성의 무제한적 실험이 가능하며 주체적 연출에 대한 미적 쾌락도 있다. 이러한 실험은 표현이란 틀을 벗어 교류란 동등하고 포괄적인 관계로 이루어지며 언어의 정형성과 의미 전달성이 배제된 아주 은밀한 자신의 이야깃거리를 투사하는 극한 내향성이 강한 작업들로 이루어진다.

김정식_관계속-붉은 여인_캔버스에 혼합재료_116.5×91cm_2002

표현의 과정에서 시행되는 반복과 분해는 새로운 형상의 변이를 맞게 된다. 시작이란 시점에서 초기 형상이 이루어지고 덧붙여 다른 형상을 그리려 할 때 내가 독립적으로 다른 형상을 자체적으로 새로이 계속 그리는 것이 아니라 일부 또는 상당부분 이전 형상의 자체영향력이 나에게 작용을 행사했기 때문이고, 이는 그리는 대상이나 그려지는 대상 모두 서로가 초자연적이고 비합리적인 상호작용의 관계형성이 이루어지기 때문인 것이다.

김정식_관계속-상황_종이에 혼합재료_111×78cm_2000

이 또한 나의 독자적 선택이 아닌 그림의 형상이 나에게 작용한 상호교류의 영향력 행사일수도 있다. ● 만일 내가 이 방대하고 알 수 없는 그 어떤 작용에 대해서 평범하게 기존의 과학적 발견에 충실한 안내를 받으면서 모든 사물들 간의 관계를 추적하기를 포기한다면, 그래서 내가 모든 사물들의 어디와 언제와 왜와 어디로를 고찰하기를 그만두고 무엇만을 단순히 바라본다면, 더 나아가서 추상적 사고나 이성의 개념들을 허용하지 않는다면 결국 나의 이 본능적 질문은 일상 속에서 쉽게 매장되어 버릴 것이다.

김정식_관계속-가로 자화상_캔버스에 혼합재료_116.5×91cm_2002

결국 나의 작품 속에는 순간 나의 기력(氣力)을 솟아 부으며 내 작업에 등장한 형상들이 때로는 동조하거나 아니면 저항하면서 일구어 낸 하나의 시간적 상호 관계성에 대한 흔적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러한 흔적물 (나의 작품들)은 그들 나름대로 각자의 초자연적 형상을 지니며 보는 사람이나 아니면 작업을 계속하는 나에게도 계속적으로 상호교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 김정식

Vol.20030118a | 김정식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