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EPING

박진범 조각展   2003_0604 ▶︎ 2003_0615

박진범_KEEPING_무스프탈산, 조명장치_90×90×90cm_2003

갤러리 사간 서울 종로구 소격동 55번지 Tel. 02_736_1447

박진범의 『KEEPING』展에서는 기름덩어리와 무수프탈산을 사용하여 재료의 특성을 살린 입체작품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름을 투과하여 보여지는 LCD모니터의 빛과 그 위의 혼합재료들을 통해 그는 사건을 드로잉 합니다. 기름으로 인해 생긴 우연적 드로잉과 혼합재료로 만들어진 의도적 드로잉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긴 사건의 기록이며 저장입니다. ● 또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잊혀지고 희미해지는 기억을 배설물과 같다고 생각한 작가는 이러한 부산물과 같은 기억을 모으고 저장하는 상상의 덩어리를 작업을 통해 보여주고 있습니다. 작가는 이러한 무수프탈산과 기름덩어리로 이루어진 작업을 '저장덩어리'라고 말합니다. ■ 갤러리 사간

박진범_KEEPING_무스프탈산, 조명장치_125×60×53cm_2003
박진범_KEEPING_글리스, 혼합재료, 조명장치_47×34×3cm_2003
박진범_KEEPING_글리스, 털, 조명장치_35×24×2cm_2003
박진범_KEEPING_글리스, 조명장치_12×80×7cm_2003
박진범_KEEPING_무스프탈산, 조명장치_12×80×7cm_2003
박진범_KEEPING_글리스, 조명장치_90×90×90cm_2003

우리들은 일상에서 기억과 망각이라는 굴레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찾거나 유도하면서 그것을 습득하고 기억하며 저장하려 한다. ● 하지만 새로운 시간과 또 다른 사건의 연속으로 인해 그 기억의 질은 감소하거나 쇠퇴하여 처음 의도된 저장의 기능을 잃어버리게 된다. 그러나 곧 새로운 사건과 시간의 흐름에 의해 생겨난 기억들을 저장함으로서 자연스러운 일상이 지속되어 간다. ● 저장... 사물을 대상으로 냉동, 냉장, 염장 등등을 말하지만 개인적 기호와 방법 안으로 다시 끌어들임으로 버려진 기억과 시간 혹은 진행되는 기억과 시간을 여러 혼합매체를 이용한 작업 방식으로 풀어 본다. ● 나의 작업은 시간과 기억의 저장으로서 또는 망각된 시간과 기억을 더듬어 봄과 동시에 저장의 형태로 만들어 낸다. ■ 박진범

Vol.20030606a | 박진범 조각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