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철학

철학아카데미 2003 여름학기 강좌   접수마감_각 강좌 개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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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아카데미 서울 종로구 인사동 동일빌딩 707호 Tel. 02_722_2870

● 예술과 철학 1_회화와 사물_담당교수 조광제 개강_2003_0625_수요일 / 매주 수요일 04:00pm~06:00pm_8주 / 수강료_96,000원

사물은 완전히 은폐되어 있으면서 충분히 드러나 있다. 이는 인간 이전의 존재 자체의 역리다. 화가는 죽음을 무릅쓰고 이러한 사물이 지닌 역리의 소용돌이 속으로 힘껏 치고 들어간다. 그런 뒤, 사물이 색채로 표현되는 감각 덩어리임을 한껏 느끼면서 제 자신의 몸을 사물에게 빌려 주어 사물이 우리 눈앞에 선연하게 태어나도록 한다. 특히 20세기 현대 회화는 이러한 일에 몰두한다. 세잔에서 키퍼에 이르는 몇몇 주요 인물들을 중심으로 어떻게 회화가 사물과 투쟁하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회화의 존재론적인 근원을 그리고 존재의 회화론적인 근원을 살펴보고자 한다.

1강_세잔-감각 리듬을 통한 사물 2강_피카소-입체적 형태를 통한 사물 3강_마르셀 뒤샹-도구 전환을 통한 사물 4강_르네 마그리트-사유 충돌을 통한 사물 5강_프란시스 베이컨-신경 충동을 통한 사물 6강_잭슨 폴록-색채의 신경회로를 통한 사물 7강_칼 안드레-사물 충돌을 통한 사물 8강_안젤름 키퍼-기억 충돌을 통한 사물

● 예술과 철학 2_현대 영상사진-사진의 재현 대상과 존재의 증거_담당교수 이경률 개강_2003_0710_목요일 / 매주 목요일 04:00pm~06:00pm_7주 / 수강료_84,000원

사진은 근본적으로 어떤 메시지의 전달이다. 오래 동안 우리는 이러한 전달이 보도 사진과 같이 보편적 의미와 문화적 코드로서의 구체적인 명분이나 사건을 표명하는 전달로 이해하여 왔다. 그러나 오히려 창작이라는 관점에서 볼 때 거의 대부분의 위대한 사진가들의 사진은 현실에 드러나지 않은 어떤 존재의 재현이었다. 그것은 전통적 사진과의 단절에서 20세기 후반 위대한 영상사진의 승리를 말한다. 공통적으로 영상사진은 더 이상 현실의 외적 코드로서의 사진이 아니라 그 문화적 표면의 미궁을 빠져 나오게 하는 실과 같은 지시(인덱스)로서 바로 일상에 내재된 경험적 현실을 보여준다. 이번 강좌는 오늘날 유명 영상사진가들의 작품들을 분석하면서 그들의 재현 대상을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파악하고자 하는 의도를 가진다. 그러나 강의의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히 작가와 작품 그 자체의 의미 분석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테마가 지시하는 오늘날 현실의 또 다른 이면을 이해하는데 있다.

1강_카르티에 브레송의 결정적 순간 2강_로버트 프랭크의 반사하는 음색 3강_윌리엄 클라인의 거리의 만남들 4강_다이안 아버스의 톨레랑스 5강_리차드 아베돈의 탈-마스크 6강_듀안 마이클스의 안 보이는 세계의 재현 7강_랄프 깁슨의 단편 미학과 인덱스 이 강좌는 수강생들에게 특별히 철학이나 기호학적 지식을 요구하는 전문강의가 아니라 많은 사진 슬라이드 참고와 함께 우리 모두 생각하게 하는 일반적인 담론에 관계합니다.

● 예술과 철학 3_현대연극의 다섯 가지 주제들_담당교수 안치운 개강_2003_0623_월요일 / 매주 월요일 03:00pm~06:00pm_5주 / 수강료_90,000원

현대연극은 내가 아닌 나, 내 안에 다른 타자들이 나타나 정신의 아픔을 말하기 시작한다. 결혼은 피를 흘리며 하는 결혼이 되고, 작가는 등장인물을 찾으러 극장을 떠나고, 교실은 죽음의 교실이 되고, 햄릿은 햄릿아닌 햄릿기계로 분열되고, 배우는 오브제로 출렁거린다. 그리고 아무런 이유 없이 그냥 살인자가 된다. 현대연극은 시대의 비극을 몸에 새긴다. 죽음의 노래에 아름다운 춤을 춘다. 현대연극은 그 지독한 행위의 무서움을 보여주면서 가고 돌아오지 않는다. 연극도 부서진다. 패러디, 자기 반영성, 몽타즈, 파편화 등으로 본래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며 피흘리며 그리워한다. 이러한 다양한 변모의 틀은 잘 보이지 않는다. 그래서 불안하고 불확실하다. 현대 서양연극의 양태들, 그것은 우리들의 힘들고 먼 사색의 몫으로 남는 것.

1강_현대 연극과 공간-실제와 허구 공간의 확장에 대하여 2강_현대 연극과 희곡-베르나르 마리 콜테스의 『로베르토 쥬코』를 중심으로 3강_현대 연극과 언어-어원학으로 본 연극용어, 『시학』을 중심으로 4강_현대 연극과 이론-현대연극의 고전 읽기, 의제니오 바르바의 연극인류학을 중심으로 5강_현대 연극과 글쓰기-희곡과 비평의 낡은 혹은 새로운 글쓰기에 대하여

● 예술과 철학 4_현대 건축과 현대 사상_담당교수 이정우 개강_2003_0701_화요일 / 매주 화요일 04:00pm~06:30pm_8주 / 수강료_120,000원

건축(조경 포함)은 물질을 조직하는 작업이다. 그러나 건축은 늘 당대의 정신을 반영한다. 그래서 건축을 물질적으로 구현된 한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정신에는 과학, 철학, 종교, 다른 예술들 등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된다. 이 강의는 가우디로부터 아이젠만에 이르기까지의 20세기 건축을 20세기의 다양한 사상들과 연계해서 그 심층적 의미를 논한다. 특히 베르그송과 들뢰즈의 철학, 아인슈타인의 과학, 카프카의 문학 등이 중요하게 다루어질 것이다.

1강_주름(1) 2강_주름(2) 3강_근대적 공간 4강_아인슈타인과 공간 5강_잠재성 6강_카프카적 공간 7강_내재성 8강_새로운 길들

● 예술과 철학 5_들뢰즈와 영화철학_담당교수 박성수 개강_2003_0627_금요일 / 매주 금요일 03:00pm~06:00pm_5주 / 수강료_90,000원

영화에 대한 고급스러운 분석이나 세밀한 이론적 접근이라는 것이 이제는 결코 드문 것이 아닌 일이 되어 버렸다고 해도, 거기에 항상 남아 있는 입장이라는 것은 철학이나 이론의 도움이 없이는 영화가 그러한 중요한 대상이 될 수 없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즉 이론이나 철학은 능동적인 입장에서 개입하고 영화는 그러한 개입을 필요로 하는 수동적 대상이 머무는 경향이 많다. 아마도 들뢰즈가 가진 태도 중에 새로운 것이라면 바로 영화가 철학적 개념에 대해서 그러한 수동적 처지에 놓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철학의 수정 또는 철학의 갱신이라고 해야 할 일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생각일 것이다. 그가 철학사에서 칸트가 수행한 것과 같은 일을 현대철학에서 영화가 수행했다고 말할 때 그것은 단순한 수사법이 아니다. 영화에 대한 들뢰즈의 이러한 생각은 새로운 철학적 사유를 시도하려는 것이고, 그것은 이미지에 대한 사유 그리고 이미지를 통한 사유를 시도하는 것이다. 들뢰즈의 영화철학에서 이미지의 존재론, 영화 이미지와 사유의 관련성, 시간의 문제 등을 다룬다는 것은 바로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 대한 이해를 위해 시각을 조정하는 일이 될 것이다. 물론 그의 사상 자체가 전적인 새로움이 아니듯이, 영화에 대한 그의 생각도 역시 들뢰즈 이전의 영화이론이 이루어 놓았던 개념이나 맥락 없이는 이해될 수 없다. 이 강의에서는 몇 편의 텍스트를 선정해서 영화에 대한 들뢰즈의 생각 전반을 조망하고, 존재론이나 사유에 대한 관련성을 간단하게 살펴보는 작업을 해보기로 한다.

1강_들뢰즈의 영화철학 2강_이미지의 존재론 3강_영화사와 영화철학 4강_이미지와 사유 5강_시간 이미지 이 강의들은 텍스트를 가지고 할 예정입니다. 텍스트는 『뇌는 스크린이다』(이소출판사)의 일부로 할 것인데, 물론 수강자가 구입할 필요는 없습니다. 축약한 글들을 보내 드릴 예정입니다.

● 예술과 철학 6_음악 안의 사유의 세계_담당교수 이미경 개강_2003_0705_토요일 / 매주 토요일 02:00pm~04:00pm_8주 / 수강료_96,000원

이 강의는 음악에 "대한" 철학이나 사상들을 다루려는 것이 아니라 음악 "안에 있는" 정신적 세계를 살펴보려는 것이다. 서구의 합리적 정신은 서양음악사 속에서 여러 가지 방식으로 관철된다. 서구의 합리적 정신이 서양음악의 음악적 재료의 역사 속에서, 그리고 그것을 다루는 작곡가들의 의식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이 강의의 목적이다. 서구 모더니즘의 한계는 음악적 형식 속에서도 드러난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한 여러 가지 모색들을 소개하고, 합리적 정신과는 다른 관념세계가 이루어낸 한국음악을 어떻게 들을 것인지 생각해본다.

1강_음악적 재료의 역사와 서구의 합리적 정신 2강_조성음악과 근대성 3강_베토벤과 프랑스 혁명 그리고 독일관념론 4강_절대음악과 표제음악간의 논쟁(음악은 이념을 표현할 수 있는가) 5강_말러와 죽음의 철학 6강_쇤베르그와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7강_음악에서의 포스트모더니즘적 시도들 8강_한국음악과 동양철학

Vol.20030616b | 예술과 철학_철학아카데미 2003 여름학기 강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