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is like

아트스페이스 휴 기획展   2003_0619 ▶ 2003_0628

경희_drawing is like_2003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아트스페이스 휴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3_0619_목요일_07:00pm

참여작가_경희_성희_수진_인정_제욱_진_태균_현진

아트스페이스 烋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4-1번지 B1 Tel. 02_333_0955

우리는 가끔 누군가의 글을 읽으면서, 그 글이 마치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온 것 같은 느낌을 가질 때가 있다. 그 글에 담긴 생각이 우리의 마음 속에 이미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처럼. 다만 그것이 구체적인 말로서 모양을 갖추지 않았을 뿐이다.

태균_drawing is like_2003
수진_drawing is like_2003
진_drawing is like_2003
제욱_drawing is like_2003

"드로잉은 숨쉬는 것과 같다."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희미하지만, 미국 작가 주디 시카고의 말이다. 그녀의 글을 읽으면서 숨쉬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았다. 매초마다 반복적으로 이어지는 동작을 비로소 의식하게 된 것이다. 너무도 자연스럽기 때문에 그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서 지나치게 되는 것 같다. 숨쉬기는 특별한 준비나 노력이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그저 계속될 뿐이다.

성희_drawing is like_2003
인정_drawing is like_2003
현진_drawing is like_2003

내게 드로잉은 그런 의미를 가진다. 숨쉬기만큼 편안하고 일상적이다. 작업실에 앉아, 보통 때 보다 더 감수성이 예민해지는 때면, 손에 잡히는 아무 종이에나 그림을 그리고 글도 써본다. 마음이 조용해진다. 드로잉은 내 속 깊숙이 있는 어떤 다른 세상의 모습도 슬쩍슬쩍 보여준다. 나는 이 과정을 즐기나 보다. 거기에는 꾸밈없는 진솔함과 예기치 않았던 신비로움이 있다. ■ 조현진

Vol.20030618a | drawing is lik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