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륵이 온다

어느 조각 모임展   2003_0805 ▶ 2003_0914 / 월요일 휴관

이성도_미륵정토 프로젝트03-1_혼합재료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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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작가 김세일_김호룡_도학회_박근영_백연수_성경화_송지인_양세혁_유향숙 이기칠_이대일_이동용_이성도_이수영_장준혁_정상현 조병섭_조재연_조정화_최성진_최수앙_황준현

주최_국립전주박물관_어느 조각 모임 후원_한국문화예술진흥원

국립전주박물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2가 900번지 Tel. 063_223_5651

'어느 조각 모임' 회원들은 최근 『백제로의 시간여행』展_국립공주박물관_2001, 『중원문화 은빛 날개』展_국립청주박물관_2002, 그리고 『미륵이 온다』展_국립전주박물관_2003을 통해서 우리 전통 미술문화와 조형물을 다시 보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오늘의 미술이 전통 미술문화와 단층 지어진 경계를 넘어 전통적 미의식을 바탕으로 우리 조형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 한국 종교에서 가장 친근하고 우리 회원 모두에게 오랫동안의 화두가 되어 온 미륵을 중심으로 이번 국립전주박물관이 기획한 전시가 『미륵이 온다』展이다. 이번 전시는 전주를 중심으로 백제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돌아보면서 그 속에 이루어진 미륵불을 재해석하고 오늘의 감각으로 새롭게 창출한다. 우리는 그동안 백제?마한 문화지역을 두 차례 답사하며 민속학자를 모시고 세미나를 가졌고, 이 지역 미술문화를 중점 소장하고 있는 전주 박물관에서도 몇 차례 서성이며 백제지역의 미술문화와 오늘의 미술문화를 어떻게 연계시켜 새로운 조형언어로 창출할 것인지 모색했다. 특히 백제지역문화를 오늘의 젊은 작가의 눈을 통해 미륵과 연관된 문화와 조형물을 다시 보고 그 속에 내재된 미의식을 탐색하고자 한다. 한국 현대 미술에서 사각지대로 남아있는 전통적 조형의식과 조형어법의 새로운 모색, 그리고 그를 바탕으로 조형적 실험이라는데 그 의미가 주어진다.

최성진_버려진 중생_컬러인화에 혼합재료_2003
성경화_모든 사람이 미륵이다_디지털 프린트_2003
이기칠_형태연습_석고와 혼합재료_2003
장준혁_AD2003_테라코타, 오동나무_2003
최수앙_슬픔이 가득한 집_혼합재료_2003

이번 전시에는 전주를 중심으로 백제 지역의 문화적 정체성을 되돌아 보면서 그 속에 이루어진 미륵불을 재해석하는 회원22명의 개별작업과 새로운 세상(이상향) 대한 염원을 담은 매향비 성격을 담은 공동작업 25점이 전시된다. 매향은 오랜 옛날에 신앙의 공동체로 여러 사람이 뜻을 세워 내세에 미륵불의 세계에 태어날 것을 염원하면서 향을 묻는 의식으로 오래 전 우리나라의 신앙 공동체이다. 우리는 미륵사상에서 보이는 메시아적 성격과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하여 물에 잠기는 침수향을 강가나 바닷가에 묻는 매향의식에 주목하여 그러한 의미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공동작업을 통하여 미륵사상에서 보이는 시간의 단절이 아닌 영원 회귀를 전제한 미륵신앙에 동참하고자한다.

조정화_천상천하 유아독존_혼합재료_2003

우리는 다양한 문화현상이 공존하는 오늘에 우리가 가진 전통 미술문화를 비껴갈 것이 아니라 새로운 생각과 시각으로 다시 보기, 아니 제대로 보기를 시도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회는 우리 미술문화계에 만연되어 있는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시도이다. 그것이 우리 미술문화를 부정적 시각에서 접근하든, 긍정적 시각에서 접근하든 작가가 갖는 기본적 인식이겠지만, 우리 미술문화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면서 이를 바탕으로 오늘의 미술을 풀어내고자 한다. 22명의 참여 작가는 나름대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하고 특히 미륵의 사상적, 조형적 고민과 함께 오늘의 조형언어로 풀어내고자 노력하였다. 그것이 작가 개인에게 어떤 시각에서 출발하는지는 몰라도 하나의 전통적 미의식과 조형사상, 그리고 조형물에 동시대의 방법과 언어로 새롭게 접근하여 우리 앞에 보여줄 것이다.■ 어느 조각 모임

Vol.20030806a | 미륵이 온다_어느 조각 모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