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의 여행

영은 2003 레지던시展   2003_0813 ▶ 2003_1005 / 월요일 휴관

육근병_The sound of landscape+eye for field 2002="A sperm is soul"_영상설치_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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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813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나영_김아타_김주연_김형대_방혜자 육근병_윤영석_정소연_최지만_탕황첸

주최_영은미술관 / 후원_경기문화재단

오픈스튜디오 2003_0813_수요일_03:00pm~05:00pm 2003_0816_토요일 / 0817_일요일_01:00pm~05:00pm 2003_0927_토요일_01:00pm~05:00pm

입주작가/평론가 세미나 2003_0927_토요일_01:00pm / 발표_김아타_윤영석 / 유진상_이영준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Tel. 031_761_0137

'공간의 여행'은 2003년도 영은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작가들의 전시와 오픈스튜디오를 위한 주제입니다. 『영은2003 레지던시-공간의 여행』展은 김형대, 김아타, 김나영, 김주연, 방혜자, 육근병, 윤영석, 정소연, 최지만 그리고 단기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탕황첸이 참가합니다. 영은 레시던시는 경향과 연령, 장르에 얽매이지 않고, 독창적이며, 실험적인 예술정신을 실천하는 작가들입니다. 서울과 근접해 있으면서 풍부한 자연에 둘러싸인 저희 미술관 레지던시 작가들은 문명적 관점보다는 자연과 인간을 포용한 전 우주적 관점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가들은 활발한 국제적인 활동을 통해 이질적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독창적이며 국제적 조형언어로 작품세계를 구현하고 있습니다.

김아타_Museum Project #149 (Series of Nirvana)_컬러인화_120×160cm_2001
최지만_Story No. 4_도조_65×38×30cm_2002
김주연_잡초_잡초, 흙, 화분_가변설치_2003

오늘날은 주체와 객체간의 순환 및 이동이라는 명제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이동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사이버와 현실세계에서부터 실제 공간과 시간의 이동, 모두를 포함한 여행의 개념입니다. 여행은 일종의 역 지대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일상의 규칙적이며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 낯선 환경, 낯선 사람들, 다른 규범들을 만나게 되고 그것으로 인해 긴장되면서도 이완되고 대체되는 것을 말합니다. 또한 여행은 다른 환경에 의한 뜻밖의 상황에 대한 기대감, 즐거움을 동반한 유희의 개념도 포함됩니다. 오늘의 미술은 일상적 소재, 다양한 장르와 탈 장르로 인해 무엇이 본질인지라는 의미마저 혼란스럽게 된 상황입니다. 『영은2003 레지던시-공간의 여행』展은 디지털시대를 대표하는 이동의 개념으로 현실과 가상, 과거와 현재라는 광범위한 개념부터, 자아와 타자라는 개인적 범위, 장르와 장르간의 매체간의 이동을 통한 소통과 관계를 말합니다. 이 시대성과 더불어 작가들은 지구전체에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인종, 문화 역사, 환경, 사물뿐 만 아니라 인간내면의 다중적 정체성, 우주적 환경까지 연결된 경락들을 여행하며 낯설고 익숙함의 경계지대에서의 새로운 미적 언어들을 선보일 것입니다.

방혜자_빛의 숨결_자연채색_2003
김형대_후광 03-125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1.7×259.3cm_2003

김주연은 미술관 주변에서 만나게 되는 버려진 자연물에게서, 김나영은 끈끈이를 매달아 우연히 만나게 되는 사물들에게서 우주의 법칙 안에 형성되어있는 조작된 의도와 우연, 필연이라는 사회적 구도를 투영합니다. 실제로 세계 각 국을 여행하면서 그 현장에서 발견되는 오브제와 만나는 사람과의 소통을 주제로 비디오, 퍼포먼스, 사진, 설치 작업을 해오는 작가 탕황첸은 한국의 안면도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뜻밖의 상황으로 연출하면서 익숙하면서도 낯선 여행의 과정을 표현합니다. ● 인간내면의 자아와 그것의 표출, 타자와의 관계에 대해 주로 도자기 작업을 해온 최지만은 똑 같은 모양의 머리카락이 없는 자화상 군상도장을 관객에 의해 찍게 하고 그 결과물은 현대문명이 끼치는 결과로 반영되며 누구도 예측하지 못하는 미래의 상황을 보여줍니다.

김나영_logical construction_컬러인화_2003
탕황첸_I am going traveling_비디오 영상설치_1999

과학적이며 합리적인 시각에서 사물을 접근하며 관찰하고 그 현상 속에 내재된 원초적이며 존재론적인 감성을 작품으로 표현하고 있는 윤영석은 정교히 조각된 나프탈렌으로 만들어진 뇌 작업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소멸되는 기억과 후각을 통해 인지되는 기억의 이중적 의미를 내포합니다. ● 육근병은 비디오와 설치, 퍼포먼스, 판화 등 다양한 장르를 통해 시대 비판적이면서 동양의 우주적 정체성을 대입시키는 작업을 주로 해 왔습니다. 대표적으로 인간의 눈을 모니터에 담은 비디오 설치 조형물을 통해 우리가 대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여지는 대상으로서의 주체와 객체의 전복된 역할을 제시합니다. ● 김아타는 인간의 육체와 자연을 극도로 대비시킴으로 인간의 희, 노, 애, 락, 오, 욕이라는 근원적 본능과 우주적 존재자로서의 해탈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진작업을 보여줍니다. ● 정소연은 일상의 과거와 현재라는 시간을 비디오라는 기계적 특성을 이용해 이미지로 환원시켜 보여줍니다. 미술관 주변의 한 장소 보여지는 장면을 녹화하고 CCTV를 통해 같은 현장에서 생중계되는 이미지를 한 화면에 동시에 보여줌으로 과거와 현재가 접점하면서 공존하는 세계를 경험하게 합니다.

윤영석_향기로운 뇌(An Aromatic Brain)_나프탈렌, 타이머, 모니터 등 혼합매체_2002
정소연_The Past, The Present-정물(Still Life)_비디오 영상설치_2003

방혜자는 빛을 주제로 자연과 우주, 인간의 내적 교감을 자연재료와 더불어 표현하고 있습니다. 내적 영감을 훈련하는 실천적인 일상의 삶이 그대로 반영된 방혜자의 회화는 우주의 품안에 들어간 듯한 감흥을 가져다 줍니다. ● 캔버스와 색, 붓질이라는 회화의 가장 기본 재료를 통해 민족의 얼을 투명한 빛으로 구현해 내고 있는 김형대는 캔버스 내면에 다른 색채와 마티에르를 감추고 중첩된 색 위에 빗질질감 사이로 드러나는 미묘한 빛들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김형대의 회화는 은은한 비단과 모시의 엷은 베일 사이로 드러나 보이는 풍경이며 아득하고 근원적인 저 너머의 세계와 내면으로의 세계까지 우리를 연결합니다. ● 이 전시는 현실의 공간과 시간으로부터 우주, 가상, 상상의 다양한 세계로까지 흥미진진한 지적여행으로, 경직된 일상으로부터 탈출된 새로운 변화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 영은미술관

Vol.20030813a | 영은 2003 레지던시_공간의 여행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