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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의 회화展   2003_0820 ▶ 2003_0826

한성의_육체에 관한 단상1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82.5×120.5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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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820_수요일_06:00pm

갤러리 창 서울 종로구 관훈동 106번지 창조빌딩 Tel. 02_736_2500

후기 산업사회의 한 양상으로서 "소비사회"라는 모델에 대한 접근은 조금 지난 느낌은 있지만 여전히 진행형의 문제의식으로 남아있다. 왜냐하면 대량생산되는 혁신을 통해서 구성된 현대 사회의 물적 풍부함은 이미 환경으로서의 지위를 넘어서 인류의 생태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인간들은 다른 인간들이 아니라 사물에 의해 둘러싸이게 되었고, 현혹 적인 사물의 무언의 시선 속에서 살게 되었으며, 또한 우리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안달된 이미지의 과포화 상태와 무분별한 소비는 더욱 조장되고 있으며 이러한 국면은 인간의 의식과 문화 물신화를 초래하고 있다. ● 이러한 배경을 근거 삼아 본인이 작업의 소재로서 선택한 주된 것들은 소비사회의 상징과 이미지이며 혹은 그로부터 파생되는 다양한 상황들이다. 소재선택의 이유는 우리의 일상과 삶을 구성하는 환경의 일부인 소비 사회에 대한 나름의 시각과 해석을 하려는 내적인 필요성에 의해 비롯되었으며, 그러한 시각과 해석을 시각적인 조형어법으로 표현하려는 외적인 행위를 하기 위해서이다.

한성의_sale1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7×282cm_2003

본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들은 소비사회 안에서 상품화되고 획일적인 가치 속에 같혀버리는 대상으로서의 육체에 관한 것들이다. 광고의 이미지나 드라마에서는 끊임없이 이상화된 기준으로서의 육체가 유혹적인 이미지로 전파되고 대중은 그러한 이미지에 열중한다. 이렇듯 소비사회 속의 육체는 점점 비인격화 과정을 거쳐 상품화 되고 소비되는 욕망의 기호로서 표상된다.

한성의_외출1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116×82.5cm_2003
한성의_육체에 관한 단상3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106.5×73.5cm_2003
한성의_육체에 관한 단상4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56.5×80.5cm_2003

오늘날 소비사회를 잘 나타내고 있는 것은 잡지 광고이다. ●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고 있는 광고의 내용을 살펴보면 매우 많은 고정관념이 존재한다. 이러한 고정관념이 매우 자주 그리고 가장 심각하게 나타나는 것은 광고에서 묘사된 여성의 모습이다. 즉 남성은 강하고, 성공적이고, 감정적이지 않고, 중요한 행동을 하며, 활동적이고, 지배적이고, 권위적인 반면 여성은 감정적이고 남성에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존재이자, 주부, 아내, 어머니, 성적대상이나 신체적 아름다움과 매력에 몰두하는 것으로 묘사되었다. 이러한 문제의식은 소비사회가 만들어 내는 이미지들의 비판적 해체와 재가공이라는 표현 행위를 통하여 시각화된다.

한성의_sale2 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실크스크린_40×92cm_2003

작업의 주된 표현 양식으로서 실크스크린 기법이 도입된다. 실크스크린은 연속적이고 동일한 이미지를 반복 할 수 있다는 점과 간접적 표현을 통해 느낄 수 있는 프린트 이미지의 중성적인 성격이 맞아떨어진다. 반복적 배치는 동어 반복적이며 상투적인 소비사회의 형식적 패턴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는 의미에서 비롯된다. ■ 한성의

Vol.20030819a | 한성의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