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알고 있다

김영화 회화展 / 청학대 예술관 기획 초대展   2003_0906 ▶︎ 2003_0926

김영화_기억속으로_석분에 혼합재료_47×67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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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906_토요일_04:00pm

청학대 예술관 경기 안성시 금광면 432-5번지 Tel. 031_673_7188

물은 알고 있다. ● 물은 우리에게 생명력과도 같다. 물은 또한 우리에게 생명과 갈증의 경계를 느끼게 한다. 물을 마시면 생명의 혈을 강물의 흐름처럼 흐르게도 하지만, 물을 마시지 않으면 갈라져 가는 메마른 땅의 갈증을 알아야 한다. 그러기에 물은 삶과 같다. 삶은 신비로우면서도 편안한 생명을 갈구하기도 하지만, 두려우면서도 정답이 없는 끝없는 나그네의 자유를 갈구하기도 한다. 이렇게 물과 삶은 아이러니한 이면의 생명력을 가진 동질성을 보여준다. 때론 그리움으로, 환희로, 다툼으로 그리고 격정적인 상황으로.... ● 리듬 속에서... 삶의 표현을 선을 그으면서 재현해 보고 싶었다. "사랑"의 작품에서 보여 지듯이 처음엔 아주 잔잔히 시작하지만 사랑이 무르익어 가면서 두 사람은 악기를 연주하듯 하나가 되어 간다. 더 짙은 농도로 ...하지만 그들이 사랑도 삶이란 테두리 안에 들어가면 폭풍우를 만나기도 하고 험한 산을 오르기도 하면서 다양한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삶조차도 담을 수 있다면...

김영화_환희_석분에 혼합재료_37×58cm_2003
김영화_삶의 길_석분에 혼합재료_47×67cm_2003

수면으로 가는 길 잠이 들기 전 많은 사람들이 생각에 잠기곤 한다. 어젯밤만 하더라고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자려고 했더니 잠들기까지 많은 시간이 결렸다 결국 잠이 오질 않아 중간에 일어나 체조를 하고 우유를 한잔 마신 다음... 또 한번의 고통속을 헤매다 수면 상태로 돌입할 수 있었다. 평소 지친 육체를 편안한 수면 상태로 이동하면서 쌓인 스트레스를 풀어간다. ● 작년 가을에도 호수에서 전시회를 가졌었다. 이번에도 호수에서 전시회를 가진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잔잔해 지면서 그 동안 내면에 숨쉬고있던 바다의 내음과 파도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어릴 적 바닷가를 하루걸러 한번씩 보면서 생활한 탓인지 그리움의 대상이다 . 이제 중년의 나이에 다가온 바다는 삶의 파노라마와 같다.

김영화_그리움 넘어_석분에 혼합재료_70×176cm_2003
김영화_새벽의 울음_석분에 혼합재료_90×190cm_2003

전신사조傳神寫照(정신이 전해져 그림으로 드러남)와 이형사신以形寫神(형상으로서 정신을 그림)듯이 이두 이론은 상호 의존관계에 있다. 先秦시대부터 줄곧 직.간접적으로 제기되어 왔던 형상과 신의 상관관계에 대한 흐름에 기인하고 있다는 점이다.神이 형의 주이며 신이 없는 형의 미는 불가하다고 했으며 양자는 절대적으로 상호 의존관계에 있다고 보았다. _전신의 배경으로는 노장과 불학의 영향이_크게 작용했다_형은 단순히 묘사의 과정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주자연의 이치로 연결되는 형이상학적 고도의 심상적 차원으로 승화되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이때부터 회화가 교화나 기록적인 의미를 부여했던 단계에서 벗어나 작가 스스로의 주관적 심미과정을 제작했다는 것이다. 이형사신의 귀결점은 신이 형을 통해 정신을 표현하게 된다는 것으로서 신은 본래 無虛일수 밖에 없다는 원천적인 것, 화면에 그려지는 대상이 그 하나만으로는 상대적 감흥을 유발시키지 못하므로 필히 주제의 상대적 소재가 등장해야 한다.

김영화_추억_석분에 혼합재료_27×58cm_2003
김영화_너머에_석분에 혼합재료_35×67cm_2003

천상묘득遷想妙得에서 천상이란 일차적으로 자신의 심사와 심정즉 사상과 감정을 회화 대상에 옮겨서 그 대상으로부터 내재정신을 체험하고 감수함으로서 회화적 표현에 내포되게 된다는 뜻과 객관 대상물이 본질적으로 갖고 있는 생명력과 신의 경지를 회화의 형상으로 전이한다는 것이며, 묘득이란 자신의 사상과 감정 그리고 객관 대상이 지니는 본질적 성정 등이 융합된 관조, 체험, 심미 등이 심원한 경지에 이르러 본질을 깨달았을 때를 말하는 것이다. 이형사신과 천상묘득의 미학은 소재의 제한을 초월하여 화가의 주관적 정사 와 객관적인 현실이 영상을 통함으로서 신과 물상이 함께 노니는 神與物遊 形神一體의 경지를 추구하였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이런 한 맘으로, 작품을 하고자했으며 앞으로도 그러하길 바란다. ■ 김영화

Vol.20030911b | 김영화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