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제의 밤 Ⅱ

공성훈 회화展   2003_0917 ▶︎ 2003_0930

공성훈_밤길_캔버스에 유채_150×150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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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0917_수요일_06:00pm

갤러리 마이아트 서울 종로구 인사동 149번지 Tel. 02_723_4741

개는 사진기를 든 시커먼 그림자에 반응/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커먼 그림자는 개에 빛을 비추고(shoot), 총을 쏘듯이(shoot) 사진을 찍어댄다(shoot). 개는 화면의 중심에 포착된 움직이는 표적이 되거나 다행히도 겨냥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공성훈_개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03
공성훈_개_캔버스에 유채_181×227cm_2003
공성훈_'벌레먹다'를 위한 드로잉_이미지 합성_2003_부분
공성훈_'벌레먹다'를 위한 드로잉_이미지 합성_2003

밤공기는 낮의 대기보다 투명하지 않다. 단지 어둡기 때문에 그런 것만이 아니라 농도가 짙기 때문이다. 갤(Gel) 또는 콜로이드(Colloid)상태의 진한 설탕물처럼 흘러 다니는 밤공기 속에서 혀를 날름대고 있는 교회 십자가의 빨간 네온, 아파트 창문들, 가로등, 자동차 불빛들은 사라진 표적이 음모에 의한 것은 아니냐고 수군대는 듯하다 . ■ 공성훈

Vol.20030917a | 공성훈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