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_Bar

그들의 자리 공간프로젝트Ⅱ - 內部空間展   2003_1210 ▶︎ 2003_1219

오정민_walkingmen_플래시에니메이션_30×30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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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3_1210_수요일_06:00pm

참여작가_김지수_문중기_이동재_유은주_오정민

전시진행_그들의 자리 / 프로젝트기획_한경혜

① 외부 프로젝트 / 2003_1129_토요일∼1209_화요일 ② 내부 프로젝트 / 2003_1210_수요일∼1219_금요일 ③ 경계 프로젝트 / 2003_1220_토요일∼1231_수요일

갤러리 한티 서울 마포구 창전동 5-81번지 2층 Tel. 02_334_9136

「공간프로젝트 - Space_bar」- 내부 프로젝트 ● 인간의 삶의 양식과 확장은 시간과 공간이라는 틀 안에서 인간의 집단생활·경험·사유를 통하여 구체화된다. 시간의 흐름과 변화에 의해 공간은 새롭게 생성되기도 하며, 소멸되어 가는 과정의 반복을 겪어왔다. 시간과 역사에 따른 사회적 진보가 우선 시 되었던 근대적 삶의 공간은 자본주의화 과정 속에서 정치, 경제, 문화과정 전반이 생성(being)을 지향하는 공간들로 직조되어 왔으며 사회적 재생산과 물질적 실천들로 근대적 삶의 공간에서 현재적인 삶의 공간으로 이행되어 왔다. 과연 현재 우리의 삶 속에서 공간은 어떻게 관계하고 어떤 성격을 갖는 것일까. "공간은 역사적으로 규정되어지고, 규정된 공간은 표상체계를 갖게 된다."는 앙리 르페브르의 언급은 근대적 삶에서부터 현재로 이행되는 공간은 시간성이라는 틀에 의해 규정된다는 것과 그것이 삶의 공간으로서 표상 된 체계가 존재한다는 공간의 성격을 설명해 주는 부분이다. 이러한 삶과 공간의 문제와 그리고 미술은 어떻게 관계하고 있는가. 미술은 '일상적 삶의 공간'과 '미술 공간'을 그려낸다. 또한 이러한 미술은 '화면공간'에서 '전시 공간'으로 삶의 공간을 미술의 공간으로 끌어들인다. 이러한 미술과 공간의 관계들은 자본과 경제의 제도적인 삶이 공간에서 체계화되고 사회적 재생산과 물질적 실천을 통하여 제도와 권력의 강화, 미술의 상품화과정으로 미술공간들은 물질적인 공간들로 포화되기에 이르렀었다.

김지수_커튼이 없는 창문_나무, 합판, 비닐_2003_부분
김지수_커튼이 없는 창문_나무, 합판, 비닐_설치도면_2003

"우리의 일상생활에서는 특수한 역사적인 관습과 사회적인 생산-소비의 체계로 인해 시각, 이미지, 감각의 끊임없는 생성이 반복해서 멈춰지고 고체화된다.-오늘날 자본주의적 상품관계는 이같이 고체화되고 격자화 된 시각, 이미지, 감각을 대량생산하며, 교환 소비하게 한다."(이진경, 『근대적 시·공간의 탄생』) ● 이러한 미술공간의 제도적 관계에 대하여 또 다른 측면에서는 미술의 흐름을 '일상적 삶의 공간으로의 회귀'와 '미술관의 벽 허물기'등으로 미술을 비물질화 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였으나, 현재 이러한 시도들은 그것의 수명연장, 제도와 권력으로의 안주 등으로 오늘날의 미술관과 갤러리를 정점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 이러한 일상적 삶의 공간에 미술이 어떻게 개입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 공간의 재현과 변화에 대한 문제와 시도들은 우리 일상적 삶의 질서에 대하여 구체적이고 물질적인 결과들이 관계하며, 공간의 문제를 다루는 것에 대한 필요성은 사람들이 세계를 해석하고 행위 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문중기_조그만 한 방_종이 테이프_가변크기_2003
이동재_편지-검은쌀1_벽 위에 쌀_25×17cm×7_2003
이동재_편지_벽 위에 쌀_25×17cm×7_2003

질료적 내부와 원형적 내부_사이공간의 재 설정 ● 공간을 나눈다는 것은 주로 공간에 대한 상이한 체험들의 대조들을 통하여 내부와 외부, 경계들이 나뉘게된다. 내부공간에 대한 상이한 체험이란 원형적인 동경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인간 모두는 (신체의) 내부에서 태어나 내부공간의 보호라는 원형적인 동경을 해왔으며, 이것은 인체의 내부에 대한 인간의 동경에서 시작되었다고 본다. 내부공간은 이러한 원형적인 자기 근원에 대한 지향과 관련이 깊다고 볼 수 있다. ● 이러한 내부공간에 미술이 어떤 방식으로 개입할 것인가. 공간을 점유하는 능력 그것이 곧 미술이며, 전시는 그 공간에 하나의 사건을 일으키는 것이라면, 한티로 갤러리라는 공간의 기능, 역할 등이 부여되는 '사회적·일상적인 삶에서 규정된 공간'으로서의 『갤러리 한티』와 '미술공간으로서의 내부지향적 공간'의 『갤러리 한티』사이에서, 질료적 대상으로써의 『한티로 갤러리』내부와 원형적 내부지향의 개별작업으로 사이공간을 재 설정하고자 한다.

유은주_22th mural_고무판, 인화지_2003
오정민_유리벽_클레이_2003

이러한 질료적 공간과 원형적 내부지향의 사이공간에 대한 실천은 어떻게 이루어 질 것인가. 실천이란 "물리적 재현의 어떤 고정된 양식에 머무르지 않으려는 이상한 습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과거의 공간을 현대적으로 실천하고 시간, 역사를 창조할 것으로 취급한다"(데이비드 하비, 『포스트 모더니티의 조건』)는 성격을 가진다. 내부가 가진 가장 기본적, 원형적인 공간 그 자체의 벽이나 바닥, 창문, 기둥을 이루는 시멘트, 유리, 나무 등 '공간의 질료 그 자체'를 '미술의 질료'로써 환원시키고 사이공간을 재 설정하고자 한다. ● 삶과 공간 그리고 미술의 관계는 우리의 일상적인 삶과 연관되어 있으며 우리가 공간의 문제를 다루는 것 역시 삶에 대한 가치관과 해석의 방식과도 깊이 연관된다. 내부공간에 대한 원형적 자기 근원에 대한 지향성과 질료적 공간, 그리고 작가의 내면에 관계하여 그것이 사회적 의미와 미술의 의미사이의 사이공간 창조하고, 그것이 현재적 실천 방향이 되길 바란다. ■ 한경혜

Vol.20031207a | 그들의 자리 공간프로젝트Ⅱ - 內部空間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