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i_tion

그들의 자리   2004_0115 ▶ 2004_0202

백주연_머리×2_라텍스,석고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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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115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강주연_김지민_김지수_김태희_도경아_배송이_백곤_백승호_백주연_신기운 신지수_오정민_유은주_윤아진_이다_이동재_이영선_이은욱_임수진_장준혁 정원희_정주연_정혜진_최병일_최수앙_최수정_최지현_홍성용_홍은영_황희정

책임기획_강유성 / 전시진행_그들의 자리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21번지 Tel. 02_736_6347

「parti_tion展」은 형태감에 대한 계산된 분할과 공간에 대한 추리로서 미를 찾아가는 또 다른 방법의 일환이다. 여러 개념들과 경향들이 자유롭게 분할되고 파편화되어 젊은 시각으로 새로이 모아지는 전시로 진행된다. 젊은 감각은 자의적 창조 행위를 통해 지속적으로 외부와의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데,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인식과 함께 동시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하고 변화와 모순의 현장으로 만드는 요인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사회적 변화에 대한 인식과 자기중심적인 현실의 변형과정, 도시문명을 바탕으로 성장한 미학적 관심과 태도, 그리고 이데올로기에 도전하는 감각적인 가치관과 독자적 방향성들을 보여준다. 젊은 작가들의 상상력에 의한 자기증식적 작업행위는 partition으로 분리되어지는 공간의 분열과도 같이 지속적으로 변화해 가는 다가치성을 실천하게 해준다. 포스트모던 건축에서 가장 뚜렷하고 빈번하게 나타나는 다가치성의 실현은 다원적인 상징적 차원들을 재 도입하고 부호체계를 혼합시켜 서로 교류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임수진_후천성 자폐아_실리콘_2003
홍성용_대화_나무판에 옻칠_2003
신기운_One, the other one_2003
장준혁_무제_철_2001
정혜진_딜레이_혼합재료_2003

젠크스(Charles Jencks)는 기능적인 것과 장식적인 것, 가시적인 것과 대중적인 것의 조화를 기대하면서 '진보적절충주의'의 시대를 보다 낙관적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진보적 절충주의'속에는 "다른 종류의 의미들이 정신과 육체 같은 상반된 기능을 추구하면서 상호 관계하고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다가치성이 내포된다고 설명하였다. 다가치성의 실현은 포스트모던의 일반적인 특징으로 현대회화의 시대정신에 내재되어 다각도로 바라볼 수 있는 열려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해준다. partition이라는 상징적 차원을 도입하여 공간을 분리하고 작품과 작품이 서로 교류할 수 있도록 구성함으로써 보다 많은 동등한 가치를 인정하고 정보 수용을 경험하게 된다. ● 'partition'은 공간을 분할하고 구획 짓는 칸막이를 뜻하는 단어이다. 다양함으로 공간을 채우고 분할하며 다른 요소들로 대체시키는 과정에 의해 형성된 요소들은 구도 전체의 통일성으로 합류되며, 궁극적으로 미적 체험이나 미적 형식의 요체로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일상적 형태들의 분할은 텍스트나 형상에 대한 의문과 확인작업의 방법적인 측면으로 보여지게 된다. 즉 분열과 차이, 반복의 미학은 미의 자율성을 성취하면서 비례와 이성의 질서를 구현하게 된다.

오정민_나누기_클레이_2004
김태희_Last Stitch_견에 안료_2003
신지수_print plant_혼합재료_2003
배송이_고기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03
윤아진_채원이를 위한 장난감_혼합재료_2003

「parti_tion展」에서는 칸막이를 이용한 다양한 방법으로 작품을 배치하여 작품과 작품간의 차이를 통한 긴장감을 대폭 증대시킨다. 칸막이를 적절히 이용한 작품의 배치는 작품간의 다양성, 갈등, 차이와 긴장감을 형성하게 하며, 관람객에게 사회, 문화, 미학적 관심사들을 스스로 찾아가도록 도와주고 변화와 신선함을 감지할 수 있게 해준다. 분할된 공간은 철저한 수학적 계산에 의해 구획된 직관적인 감성보다는 우회하는 감성의 방법적인 면을 찾아보는 현장으로 유도된다. 공간을 기본으로 하는 조형적이고 구조적인 관심이 partition에 의해 다각적으로 분열되고 진화되는 공간작업과정을 통하여 해독 불가능한 새로운 공간으로의 경험도 가능하게 해준다. 일목요연하게 제시되어 있지 않은 공간구성은 관람객이 스스로 동선을 구성하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또 다른 참여의 문제를 고민하게 만든다. 소통과 참여의 문제는 직접적인 방안의 제시를 통한 작업의 매체적인 부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발적인 공간구성을 통한 인식의 폭을 넓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실험적인 태도로 접근할 수 있는 가치의 다양성은 관점의 다층성과 해석의 다중성을 가능하게 한다.

이동재_무제_켄버스에 아크릴채색_2003
도경아_제한하다_디지털 프린트_2003
백곤_돈까스 게임_거울에 아크릴, 인형, 혼합재료_110×90×80cm_2003
최수정_진실떼침공_프린트_2003
최지현_생각하는 나무_종이에 채색_2003

「parti_tion展」의 구성은 작품이 전시되는 메인 전시장과 작가들의 아트상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으로 분류된다. 아트마켓은 종목에 상관없이 작가들의 실용성 있는 아이디어 상품들이 저렴한 가격에 제시되어 작품을 생활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한다. 폭넓은 관계 맺기를 시도하는 젊은 작가들이 지니고 있는 다양한 개념들과 자율성이 자발적인 공감대를 형성하여 그들과 관객과의 공통분모를 찾아가는 적극적인 현장이길 기대한다. ■ 강유성

Vol.20040116a | 그들의 자리_parti_tio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