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 of You_단채널 비디오 영상 SHOW!!

책임기획_이단지 / 참여작가_장준석   2004_0207_토요일_10:00pm~다음날 새벽

장준석_Fire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6:13_2003

초대일시_2004_0207_토요일_10:00pm

클럽 펑크홀릭_funkaholic 대구시 중구 삼덕2가 129번지 Tel. 018_545_4085

City of You ● 도시(都市)에 살고 있는 도시인들은 비슷한 생활환경 덕분에 비슷한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 아파트의 엘리베이터, 자가용 또는 지하철, 개인용 PC, 카메라가 내장된 핸드폰 등 하드웨어적인 요소 뿐 아니라, 비 오는 날의 차창 밖으로 흐르는 도시의 풍경, 한잔의 여유로 즐기는 자판기 커피,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잠시 나눴던 컴퓨터 채팅, 연인 혹은 친구와 영화 한 편, 주말 댄스클럽에서의 시끄러운 음악과 알코올처럼 개인적인 정서를 장악하고 있는 문화 까지도 알게 모르게 공유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 하룻밤에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시 번화가의 한 댄스클럽인 펑크홀릭에서, 앞서 말한대로 도시의 익명성을 가진 개개인의 일상을 미술의 형태로 공감하기 위해 기획 되었다. 동시에 전시장이 아닌 댄스클럽에서의 show는 미술과 펑크홀릭, 미술과 댄스클럽의 도시인, 그들과 communication의 시도이다.

장준석_Rain drop 2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3:00_2003
장준석_city of you 1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3:30_2003
장준석_city of you 2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4:30_2004

장준석의 작업은 모노톤의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현상으로 나타나지만, 빗방울을 닦아 내리는 와이퍼의 움직임, 달리는 자동차의 경적소리 등으로 말미암아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도시의 모습을 상상하게 한다. 어쩌면 '우연히' 동시녹음된 듯한 Sound는 프레임 밖의 거리, 골목길, 도로를 우리에게 보여주며, 확장된 작업 공간으로서의 도시를 활보하고 있다. ● 정적인 빗방울의 영상과 달리 금속 그라인딩의 결과물인 빛의 파편들을 촬영한「 Fire」는 속도가 빠르다. 펑크홀릭 댄스홀의 가장 큰 벽을 종횡으로 가로지르는 빛의 활강들은 마치 그래픽으로 생산된 컴퓨터이미지처럼 우리의 눈을 현란하게 장식한다. 이러한 화면의 속도는 강한 비트의 음악, 댄서들의 그림자, 어두운 공간의 활력, 클럽 사람들의 높은 대화 소리와 함께 오버랩(overlap)되고, 전시의 크라이막스를 생산한다. 이제 관객들은 컴퓨터음악 디제잉의 리듬을 즐기면서 작가의 이미지를 즐긴다. 이 순간, 작가의 작업 역시 도시의 단편적인 모습의 한 부분이 되며, 그것을 즐기는 관객들 또한 익숙한 댄스클럽의 음악처럼 작가의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 도시의 일상은 항상 현재 진행형이다.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과들이지만 그들은 진행형으로 노동하며, 진행형으로 소비한다. 작업 역시 결과물로서의 전시가 아닌 진행 중의 형태로 도시의 문화와 함께 발생하고, 반응한다. ■ 이단지

Vol.20040207a | City of You_장준석 영상&파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