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of illustrators

SI 일러스트展   2004_0213 ▶ 2004_0224 / 일,공휴일 휴관

김병진_SI_일러스트_2004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조흥갤러리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4_0213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병진_김정아_박성애_송지인_심현경 이주영_이윤희_이지영_최자연_최혜영

책임기획_조선경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조흥갤러리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2-12번지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02_722_8493

존 컬리어는 스티븐 헬러와의 1985년 인터뷰에서 "처음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할 때 기존의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작품들은 그에게 성경과도 같았지만 결과적으로 미술사에 남아있는 예술가들을 공부하게 되었다 "고 말하고 있습니다. ● 그가 말하는 스타일이란 단순히 표현의 기술적 방법일까요? 나는 감히 스타일은 내용이며 정신이고 철학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일러스트레이션을 공부하여 자기의 생각을 찾아 발전시키고 표현하여 나누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입니다. ● 여기 그들 정신의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 조선경

심현경_SI_일러스트_2004
송지인_SI_일러스트_2004
이윤희_SI_일러스트_2004

심현경_'모든 것에 편견을 갖지 말자'는 의도로 낯선 환경과 무서운 외모의 거미할머니를 등장시켜 주인공인 메뚜기 소녀가 거미할머니와 비밀을 공유하는 친구가 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있다. ● 최혜영_가족의 해체. ● 이주영_문득 낯선 나의 모습에 「나」라고 믿었던 내 모습은 당혹감과 불안감에 빠져든다. 그러나 내가 두려워하는 그 모습 안에는 분명 익숙한 나의 의지가 담겨 있다. 이중 한가지의 모습만이 「나」라고 단정 할 수 없고 이 모습이 저 모습을 배척하거나 동화 시킬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러한 상황을 시인 이상(李箱)의 거울을 모티브로 한 시들 중에서 몇 구절을 차용하여 거울을 매개체로 상반되는 분열된 자아의 모습을 「현실의 나」와 「거울 속의 나」로 규정하여 이미지를 형상화 시켰다. 「거울 속의 나」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누구나 감추려고 하는 자신의 치부일수도 있고, 또는 내가 바라는 나의 모습 즉, 이상향 일수도 있다. ● 송지인_바리는 딸만 여섯을 둔 오구대왕의 일곱 번째 공주로 태어나 바다에 버려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들어 죽어 가는 아버지를 위하여 온갖 어려움을 이겨내고 저승세계에까지 가서 약수를 구해와 아버지를 살려낸다. 아직 호주제 폐지가 안되고 있는 이 땅의 공주를, 백설공주나 인어공주보다 훨씬 용감하고, 착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공주를 그리고 싶었다.

최혜영_SI_일러스트_2004
이주영_SI_일러스트_2004
박성애_SI_일러스트_2004

최자연_'어느 특별했던 하루...' 어느 휴일 오후,,무표정한 얼굴,,신문을 들춰보자,,맙소사!..이럴 땐?,, tv쇼,,멋진 복장에 인형탈을,,과장된 몸짓,,데굴데굴..엘리베이터는..시동을 걸어라,,우선 신발가게에 들러서,,화장품을 샀다..옆집 사는 짱구??,,외계인,,웃음소리..continued... ● 이윤희_서툴지만 왠지 애틋하고 정감 있고 싫지 않은 익숙한 딸기곰의 일상의 독백. 모자라도 넘 미워하지 말고 지나간 시간들에 미련도 두지 말고 언젠가 펼쳐질 초록별에 대한 단상을 떠올리며... ● 박성애_언제나처럼 집에 돌아가는 길에 언제나처럼(당연히?) 그저 나를 지나치는 사람 내가 지나치는 사람이 있었다. 나와 그 사이에는 차 한대가 지나 갈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바닥은 온통 붉은 빛에 내 그림자가 두둥실 그의 그림자가 두둥실 나와 그가 지나쳤다. (스친 것이 아니다)동시에 나의 그의 '그림자'는 한 덩어리가 되었다. 그것은 순간 이였고 아무것도 아니었다. 나는 그림자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 생각으로 어떤 날에 내그림자를 보고 걷다가 다른 사람과 지나치며 동시에 한 덩어리가 되어버리는 그 그림자를 보았다. 나의 이야기에서 그림자는, 그의 그림자 나의 그림자가 아닌 그냥 그림자이게 하고 싶었다. 이번의 그림들은 '그냥 그림자'는 아직 나오지 않는 나름대로 제1회의 단편으로의 시작이며 또한 전체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는 두 사람. 한 덩어리가 되는 그림자. 그리고 다시 두 그림자. 그는 그녀를 알고있다. 그녀는 잘은 몰라도 아마 그를 모를 것이다. 그가 그녀와 스치며 보게된 '그들'의 그림자는 그녀에겐 아무것도 아니다. 그와 내가 스치며 보게된 그 그림자가 그에겐 아무것도 아니듯이. 그러나 그는 아무것도 아닌게 아니고 또한 나 역시. 그러니깐 이렇게 그림을 그렸지.

이지영_SI_일러스트_2004
김정아_SI_일러스트_2004
최자연_SI_일러스트_2004

김정아_'엄마를 우울하게 만들자. 그리고 게으르게 만들어 계속 잠을 재우자. 그러면 자는 동안 엄마가 쓰는 에너지가 최소화되니까 그걸 내가 써서 팍팍 자랄 수 있겠지? 엄마, 좀 주무세요.!' 임신 초기 태아가 엄마에게 보내는 메시지란다. 하루를 보내다 보면 아기가 나와 한 몸이라는 것을 잊고 행동하는 경우가 있다. 피해야 하는 TV프로를 보거나 사소한 말다툼을 하거나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을 갖거나......'좋은 것만 보고 듣고 먹고 생각하는 것이 좋은 태교다'라는 짧고 명쾌한 답을 알고도 말이다. 부족한 한 인간이 아기에게만큼은 좋은 엄마이고 싶은 소망으로 임한 행복한 작업이다. 뱃속 아기에게 엄마의 행복은 어떤 빛깔로 전해질까? ● 김병진_어릴 때 얼어붙은 강에 놀러갔다가 얼음이 깨져서 빠진 적이 있다. 강에는 스케이트를 타러 나온 사람들이 있었지만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었다. 그 때 느꼈던 사람들의 비정함과 결과적으로 내가 빠져나올 수 있게 해줬던 환영같은 것들을 그리고 싶었다. ● 이지영_아주 어렸을 적 키웠던 앵무새 세 마리. 어느날 갑자기 아빠 앵무새가 새장 밖으로 날아가 버렸고, 얼마 후에 엄마 앵무새도 날아가 버렸다. 아기 앵무새는 혼자 얼마간을 버티다 죽고 말았다. 아빠 앵무새가 왜 가족을 두고 날아가 버린걸까....그리고 엄마 앵무새는 왜 자식을 두고 가버린 걸까... 아기 앵무새는 아무도 없는 시간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결국 죽을 수밖에 없었던 그 고통이라니... 내가 그 아기 앵무새가 되어보는건... ■ SI

Vol.20040213b | SI 일러스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