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비2004 : 디지털놀이터

책임기획_아트센터 나비   2004_0401 ▶︎ 2004_0822

스콧 스니브_스크린 연작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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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331_수요일_05:00pm~07:00pm

참여작가 구성규_김기철_로미 아키튜브_박소현_박실비_배동혁_변시재 변지훈_성혁진_스콧 스니브_양민하_이동기_이승연 장재호_조완기_조택연_최우람

주최_아트센터 나비 후원_레고코리아㈜_㈜제노프릭스_㈜미디랜드_㈜파노라마미디어

서울랜드 이벤트홀 경기도 과천시 막계동 33번지 Tel. 02_504_0011

어린시절 놀이는 상상과 함께 시작됩니다. 하지만, 테크놀로지의 발달로 많은 어린이들이 컴퓨터로 대표되는 디지털 세상을 접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경우 모니터 앞에 앉아서 게임이나 인터넷 등을 소비하는데 치우치고 있습니다. 『꿈나비2004』를 통해 직접 몸으로 소통하는 디지털놀이터에서는 아이들과 상상으로의 시작을 함께 꿈꾸고 싶습니다. 모든 것이 사실처럼 똑같이 완벽하고 선명하게 구현될 것만 같은 디지털 기술이 지배하는 세상과는 다르게 처음에는 흑백TV를 보듯이, 때로는 무성영화를 보듯이 답답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비어있는 부분이 어느새 내 안에 숨어있던 상상으로의 문을 열며 즐거운 놀이가 시작됩니다. 이 놀이터에서는 내가 하는 것과 다른 친구들이 하는 것이 늘 다르며 또 달라야만 합니다. 어떠한 정답도 없습니다. 이러한 다름 속에서 함께 어울려 서로에게 언어가 아닌 몸짓으로, 음악으로, 그리고 이미지로 마음을 열고 대화를 시작합니다.

로미 아키튜브.카밀리에 우터백_글자비_1999 ● 비가 내리듯 흘러내리는 글자들을 몸으로 받아 보세요. 여러분들의 움직임에 반응하며 잡히기도 하고 올라가거나 다시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제 친구들과 다함께 줄지어 팔을 벌려 글자들을 다시 한번 받아 보세요. 흘러내리는 글자들을 여러분들의 몸짓에 의해 새로운 의미의 단어나 글들로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글자비는 사람들의 움직임에 의해 실제의 공간과 가상의 공간의 경계를 희미하게 만드는 설치 작품입니다. 특히, 혼자가 아니라 사람들이 함께 움직이며 소통하는 작품입니다.

스콧 스니브_경계선 그리기_1998 ● 바닥에 있는 무대 위로 혼자 한 번 올라가 보세요. 무엇이 보이나요? 이제 또 다른 친구가 올라가 보세요. 둘 사이에 무엇이 보이나요? 그리고 차례로 한 명씩 또 올라가 보세요. 친구들 사이에 선이 보이나요? 이렇게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서만 선을 그릴 수가 있습니다. 또 이 위에서 움직여 보세요. 선들도 따라 움직이죠? 이렇게 여러분들은 혼자인 것 같지만 함께 서로 서로의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변지훈_득음_2003 ● 화면 가까이 다가가 손을 뻗어 천천히 움직여 보세요. 당신의 눈 속에 내가 있을 때 내 눈 속에 소리 없는 빛의 폭포가 부서집니다. 아래로 떨어지는 수만 개의 빛 입자들은 관객들의 형태에 반응합니다. 그 모습이 마치 폭포 같습니다. 그런데 이 폭포는 소리가 없습니다. 그래서 득음이라고 이름 지었습니다. ● 득음(得音)_소리나 창법이 상당히 아름다운 경지에 올랐음을 표현

최우람.조택연.조완기_장면 #8: 울티마 머드폭스와 머드폭스의 눈_2004 ● 가상으로 영화의 한 장면이 실재의 공간 안에 표현됩니다. Ultima Mudfox라는 새로운 생명체가 거대한 구조물 안에 투사된 가상의 4차원적 공간 속에서 헤엄쳐 다닙니다.

Ultima Mudfox는 2002년도 지하철 공사장에서 우연히 촬영된 이후 많은 과학자들에 의해 연구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단단한 진흙 속을 자유로이 유영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차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 5년 전 지하 미지생명체에 대한 충격적 보도가 있은 후 수 년간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도심 지하에 약 2만여 종 이상의 무기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라는 추측과 함께 그 발생과 진화에 관련된 무수한 학설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는 주장은 역시 미세로봇들의 탈출과 관련된 주장이다…그 중 한 종인 Ultima Mudfox는 지하철 공사 도중 우연히 촬영된 사진으로부터 그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처음 3년 정도의 유생의 생활이 끝나면 변태하여 성체가 된다고 한다. 수명은 불완전한 분자 조합이 분해되기 시작하는 이후 약 15년 정도로 추정하고 있으며, 역시 도심의 지면을 유영하며 생활한다. 성체는 간혹 적외선 카메라에 의해 지하철 터널 벽 뒤에서 차량을 따라 빠른 속도로 유영하는 모습이 관찰되기도 하지만, 이들의 생활사 중 극히 단편적인 부분만이 확인되었을 뿐 아직 많은 부분이 불가사의로 남아있다. 이곳에 전시된 Ultima Mudfox는 조각가 최우람이 2003년에 만든 모형으로써 이미지 생명체의 운동방식을 연구하는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 ...... ● 시간과 공간을 조작해 세상을 바라보는Mudfox의 눈모든 것을 공기처럼 꿰뚫고, 시간을 정지 시켜서 세상을 보고, 공간을 확대해 약력이 작용하는 영역을 확장 하며 공간의 위상을 뒤집어 어둠의 세상을 바라본다. ● Mudfox의 눈이 보는 것은 어둠과 밝음으로 구분되는 사물들이 아닌 시간의 확장으로 공간이 요동치며 앞과 뒤가 없는 것처럼 보이는 세상이다. 가끔씩 발광(發光)하는 중성미자의 충돌과 소나기처럼 쏟아지다 전자에 갇혀버린 중성미자의 소실된 궤적만이 공간크기를 가늠케 한다. ● Mudfox의 눈에 비친 서울의 지하는 온통 점멸하는 전자파의 흐름으로 가득 차 있다. 건물의 철근사이로 흐르는 중성미자의 궤적 사이로 지표면을 떠가는 수많은 전자파의 점멸과 지하철 노선을 따라 장엄하게 흐르는 전자파의 강 그리고 그곳을 유영하는 Mudfox. ● 이제 머드폭스의 가슴속에 있다고 알려진 Mudfox의 눈으로 들어가 그가 바라보는 서울의 모습을 보자.

이동기_아토마우스_2004 ● 작가가 창조해 낸 아토마우스, 박스로봇, 도기 독 등의 캐릭터가 벽화 형식으로 공간을 둘러싸고 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영상이 어우러져 작은 테마파크를 만들어냅니다. ● 아토마우스_한국의 70년대풍 교복을 입고 수퍼맨의 망토를 걸친 채, 때로 하늘을 날아다니기도 하는 정체불명의 이상한(?) 존재입니다. ● 박스로봇_가장 단순한 형태인 상자 모양의 구조로 만들어진 주황색 로봇으로 20세기 기계문명의 실패작(?)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 도기 독_진돗개를 닮은 강아지로 로봇 같은 무표정한 머리를 하고 꽃밭을 어슬렁거립니다. ● 애니메이션 「카메라테스트」_ 장장 20여분간 카메라 앞에 서 있는 아토마우스의 모습을 담은 플래쉬 애니메이션입니다. 아토마우스는 간간히 눈을 깜박이거나 고개를 까딱거리면서 카메라를 한없이 바라봅니다. 이 작품은 아무런 행위도 하지 않는 무의미한 주인공이 등장한다는 점에서 앤디 워홀의 필름이나 존 케이지의 음악과 관련이 됩니다. ■ 최두은

『꿈나비2004』展 부대행사 안내 박실비와 함께하는 꿈나비2004 어린이 작품 온라인 공모전 박실비 작가와 어린이들이 함께 그리는 작품을 위해 어린이들의 작품을 공모합니다. 공모기간 / 2004_0315 ▶︎ 0224_0731 접수처 / 아트센터 나비 홈페이지 www.nabi.or.kr

디지털 영화공작소 : 스티븐 스필버그 스튜디오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해리포터, 쥬라기공원 등의 레고 블럭을 이용하여 마음껏 촬영세트를 만들고 영화를 찍고 편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친구들과 함께 우리들의 이야기로 생애 첫 영화를 만들어 볼 수 있습니다.

● 문의_아트센터 나비 큐리이터 최두은 / Tel. 02_2121_0919

Vol.20040401b | 꿈나비2004 : 디지털놀이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