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서커스

갤러리 아티누스 가정의 달 특별기획 이기섭 마음展   2004_0504 ▶ 2004_0517

이기섭_포스터-스마일 서커스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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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504_화요일_07:00pm

이 아이의 이름은 마음이다. 부드럽고 따스한 본성을 가지고 있지만 남에게 상처를 줄 수 있는 날카로움도 같이 가지고 있다.

갤러리 아티누스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4-26번지 제1전시관 Tel. 02_326_2326

이기섭 마음전: 스마일 서커스 ● 아티누스 갤러리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전시 『이기섭 마음전 : 스마일 서커스』를 준비합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캐릭터 마음이를 그리는 이기섭 작가의 두 번째 개인전이기도 한 이번 전시는 어린이들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편안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볼 수 있는 그림들을 출품합니다. 아슬아슬한 줄타기, 환상의 마술쇼, 신나는 공굴리기 등을 펼치는 마음이와 그의 친구들이 그림의 주인공입니다. 각박한 현실 속에서 희망을 가지려는 현대인들의 모습을 상징하듯 마음이는 갈수록 이기적이 될 수밖에 없는 우리들의 모습에 미처 잊고 있던 순수함을 담고 있는 재미있는 캐릭터입니다. ● 단순 상업의 목적이 아닌 순수한 예술가의 마음으로부터 탄생한 캐릭터 마음이가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하고 어른들에게는 잊혀진 동심의 세계를 되찾아 드릴 것입니다. 5월, 아이들과 어른이 함께 웃으며 바라볼 수 있는 미술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김민성

이기섭_스마일서커스가 왔어요_디지털 프린트_91.5×91.5cm_2004
이기섭_간난이_디지털 프린트_91.5×91.5cm_2004
이기섭_마음 마술_디지털 프린트_91.5×91.5cm_2004

「마음이」의 스마일로그(smilogue) ● 이기섭과 알고 지낸 지 벌써 14년이 지났다. 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그가 보여주었던 한결같은 모습을 「마음이」에게서도 자주 발견하게 된다. 결국 「마음이」는 이기섭의 아바타이다. 「마음이」가 늘 미소로 이야기하는 것도 그가 늘 웃음을 품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이」라는 아바타를 통하여 세상을 향해 '미소로 말을 걸고 있는' 그의 시도를 나는 '스마일로그(smilogue)'라고 부른다. 순진하게도 그는, 즐겁게 세상을 살아가는 비결이 바로 미소에 있다고 굳게 믿고 있다. 동심으로 돌아간 작은 미소들이 불화를 녹이고 웃음이 날카로운 세상을 둥글게 만들어준다고 믿고 있는 것이다. ● 그 때문에 「마음이」의 스마일로그는 늘 희망적이고 계몽적인데, 그것은 바로 그의 '가벼움'에서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몸도 가볍고 마음도 가볍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도 가볍고 그의 시선도 가벼우며 그의 미소는 더욱 가볍다. 그의 작품 역시 무겁지 않으며 그의 주머니마저 가볍다. 몸이 가벼우니 자신이 머무른 흔적을 남기지 않으며, 마음이 가벼우니 주변 세상에 어떤 상처를 남기지도 않는다. 그의 가벼운 시선과 미소는 그를 둘러싼 단단한 인연들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자신에게 주어지거나 투자했던 시간마저도 가볍게 여겨 늘 새로운 변화와 전환을 꿈꾸고 있으니, 앞으로도 그에게 후회로 남는 시간이란 없을 듯 하다. 또 그의 작업에 있어서의 가벼움은 혹시 작품 속에 무엇인가 숨겨둔 은유가 더 있을까 하는 경계심 따위를 가볍게 날려버리며, 그의 가벼운 주머니는 그의 생활에 최소한의 긴장감을 갖게 하는데다가 내 주머니 역시 가볍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게 해준다. 이렇듯 모든 것을 긍정하며 희망의 시선으로 바라보다 보니 그는 더욱더 가벼워지고 있다. 수면 아래로 침잠하는 일 없이 언제나 수면 위를 경쾌하게 달리며 부지런하게 움직인다. ● 벌써 두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의 타이틀은 '스마일 서커스'이다. 몸을 가볍게 하고 마음을 비우지 않으면 해내기 어려운 것이 서커스이다. 마음과 몸을 비운 「마음이」가 만들어가는 서커스의 경쾌함 뒤에 묻어나는 '희망'이라는 단어. 거기에 우리가 자연스럽게 전염되었으면 하는 것이, 매우 가벼운 그의 선량한 노림수일 것이다. 「마음이」는 민들레 홀씨와 같은 가벼움으로 상쾌한 서커스를 벌이고, 그의 분신인 이기섭은 이 서커스를 통해 최근 그가 몰두하고 있는 禪이 결국 善이라는 깨달음을 나누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 민병걸

이기섭_소년 달마_디지털 프린트_91.5×91.5cm_2004
이기섭_일상의 외줄타기_디지털 프린트_91.5×91.5cm_2004
이기섭_소녀 나이팅게일_디지털 프린트_91.5×91.5cm_2004

나의 작업 ● 나의 가장 큰 관심은 마음이다. 나는 내 마음에 나타나는 여러 생각들을 시각화하는 작업을 한다. 그렇게 만들어진 작업들을 보며 나도 즐겁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한 마음을 갖길 바란다. 물론 사람살이에 즐겁고 행복한 것만 있지는 않다. 하지만 행복도 기쁨도 의지가 있어야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는 내 작업이 재밌고 즐거우면서도 자기 발전에 도움을 주며 건강한 삶에 동기를 부여하는 일이 되고자 한다. ■ 이기섭

Vol.20040501a | 이기섭 마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