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를 그리는 꽃잎바다

안정희 회화展   2004_0430 ▶ 2004_0506

안정희_하얀 모래바람에 꽃소식이 날아왔다_종이에 혼합재료_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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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501_토요일_05:00pm

갤러리 제주아트 제주도 제주시 삼도1동 300-78번지 Tel. 064_757_7493

사람이 되고 싶었던 어느 물고기와 팔자라는 이름의 애꾸눈 강아지 이야기

안정희_꽃잎바다_종이에 혼합재료_2001

그 노래가 지금 들린다면 / 이 기차는 은하철도를 타고 / 너 있는 별로 달려갈테지 / 하지만 바다로 가고 있다 / 머리를 처박고 눈물을 버리네 / 빨간 그 꽃잎 / 생각나 / 못 견디겠네

안정희_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났다_종이에 혼합재료_2003

나는 바다의 거품에서 태어나 / 녹아버리기 쉬운 해파리와 같다 / 사람이 되는 물약을 내게 다오 / 저 코스모스를 돌려 / 네 눈을 고쳐줄게 / 날 위해 진주를 바친 / 거북선을 들어 맹세한다

안정희_돌고래에게 물주는 직업을 가진 팔자_종이에 혼합재료_2003

'팔자'는 골똘히 생각한 어느 날 / '나도 직업을 가져야겠다'라고 결심하고 / 집을 떠났다

안정희_노란 범선 뗏목을 타고 고려에 돌아갈 날은 어제인가?_종이에 혼합재료_2003

800년 동안 나는 남극의 눈사람 / 지금도 차디찬 바다에 친구의 뼈를 묻는다 / 노란 뗏목 범선을 타고 / 고려에 돌아갈 날은 언제인가?

안정희_비단 바다길 위를_종이에 혼합재료_2004

팔자를 고친 / 사람의 발이 되어 / 눈 내리는 비단길을 걸어가네 / 꽃 내리는 얼음판을 걸어가네 / 뺏긴 노랫소리가 멀어져가네 / 말 타고 고려에 간 사람 / 비단구두 사가지고 오신다더니 / 가슴속에 미친 눈이 내리고 / 맨발이 유리처럼 부서져가네

안정희_석류 웃음을 터뜨리며_종이에 혼합재료_2004

석류 웃음을 터뜨리며 / 태워버린 꽃 편지에 / 쓸쓸히 헤엄치는 / 마음은 아홉동가리

안정희_달빛 날개를 부비며_종이에 혼합재료_2004

당신이 버린 노래가 / 꽃길을 걸어나오네 / 새콤한 바람속 / 오랜 꿈에서 깨어 / 가슴이 뛰네요 / 달빛 날개를 부비며 / 하아프를 켜네요 ■ 안정희

Vol.20040501b | 안정희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