異夜記

홍성민 영상설치展   2004_0508 ▶ 2004_0529

홍성민_곰위의 소녀_혼합재료_150×270×270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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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508_토요일_05:00pm

대안공간 루프 서울 마포구 서교동 333-3번지 B1 Tel. 02_3141_1377

『異夜記』라는 전시명칭은 '이야기' 와 '다른밤 들의 기록'이라는 중의적 주제를 함의한다. ● 이번 전시에서 홍성민은 다양한 캐릭터 이미지들을 내놓았다. 20여년간 TV광고를 통해 익숙한 감기약과 보양약품 이미지를 따온 '곰과 소녀'를 혼성하여 입체작품으로 제작하고 그것들에 부여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식이다. 각 지방 군청에서 자체적으로 제작한 다양한 심볼 캐릭터들(포도, 버섯 등)이 모여서 그의 영상작품 안에서 춤을 추고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 신도시의 싸구려 간판이미지를 고급스런 유리에칭으로 변조하여 콜라지 하고 또다시 그것들의 이야기를 부여하는 영상. 분재 화분에 영상을 상징하는 RGB 글자를 타고 올라가는 넝쿨, 어린이 합창단의 모습들을 기이하게 변조한 설치작업들은 작가 홍성민이 1년간 지방 소도시에서 살면서 관찰한 보고서인 셈이다. ● 작가는 우리 일상에 무심히 자리 잡고 있는 이미지들을 재구성하여 일상에 스며든 욕망과 2류의 욕구를 재배치 한다. ■ 대안공간 루프

홍성민_곰위의 소녀_혼합재료_150×270×270cm_2004
홍성민_7 Characters in Andalou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7:00_2004
홍성민_7 Characters in Andalou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7:00_2004
홍성민_West/Middle/East_2채널 비디오 영상_00:07:00_2004
홍성민_West/Middle/East_2채널 비디오 영상_00:07:00_2004
홍성민_Persistence of Memory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8:00_2004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시 아무도 없는 고동색 해변이었어요. (울먹이며)그 곰은 보이지 않고 오리 주둥이와 사람눈썹을 가진 곰의 몸통이 모래 위에 썩어 들어가고 있었어요. 시계는 녹아내린 그대로 정지되어 있었고 개미들도 그대로였습니다. 정말이에요,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홍성민_활어의 약속_에칭유리판_40×1400cm_2004
홍성민_활어의 약속_단채널 비디오 영상_00:05:00_2004

"골프장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호수, 죽은 시체가 나온 그 호숫가의 그럴듯한 전원주택의 밤엔 맹꽁이들의 울음과 이름 모를 새들의 사운드가 넘쳐흐른다. 티브이를 켜면 한달간 지속되는 CNN의 이라크전 뉴스가 진행되는 동안, 집 밖에선 우리집 개와 교미한 들개가 새끼를 낳고 있다. 내가 기록한 이런 이야기들이 초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이유는 맥락 context을 횡단하는 텍스트들의 조합이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 전체의 단초가 된 캐릭터 작업은 각지자체 군청과 시청을 대표하는 실제 캐릭터 들이다. 이 캐릭터들은 미키 마우스, 백설공주와 같은 놀이동산의 캐릭터들과 달리 아름다운 동화 이야기를 갖고 있지 않다. 반대로 이들은 군과 시를 홍보하고 그곳의 행정을 대변하는 '공무수행'을 위해 태어난 것들이다. 이번 작업들은 이들에게 이야기를 돌려주기 위함 에서 시작되었다." ■ 홍성민

Vol.20040508b | 홍성민 영상설치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