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경제_Informal Economy

이슬기 개인展   2004_0514 ▶ 2004_0630

이슬기_어떤 파업_천에 자수_150×300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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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514_금요일_06:00pm

작가와의 대화_2004_0605_토요일_01:00pm / 초대손님_시인 이원_건축가 시몽 부드뱅

쌈지스페이스 서울 마포구 창전동 5-129번지 1~3층 Tel. 02_3142_1693

쌈지스페이스에서는 일상적 사물, 조각작품, 전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슬기의 작품세계를 다층적으로 소개하는 『무형경제』展을 갖습니다. 14년간 파리에서 체류하며 활발히 활동하는 재불 작가로 이슬기는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대안공간파리 프로젝트 룸(Paris Project Room)을 시몽 부드뱅과 공동으로 운영하였습니다. 최근에는 폴 리까르 스페이스에서 기획한 『Propaganda』展과 팔레 드 도쿄에서의 『로스 플라밍고스』展과 『may your dv be with you』展에 참여하였고 국제적 큐레이터인 Hans Ulrich Obrist가 기획한 전시, 건넘에 초대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02년에는 쌈지스페이스 주최 국제교류전인 『Korea-Air France』展으로 처음 한국에 소개되었습니다.

이슬기_어떤 파업_천에 자수_150×300cm_2003_작업모습

『무형경제(informal economy)』는 공식적 경제구조에 병행하는, 즉 친환경주의적이며 자급자족 활동을 포함하는 비공식적 경제활동영역을 의미하기 위해 작가가 지어낸 용어이다. 작가는 정부 주도의 기존 경제구조에 맞물려서 돌아가는 인간 삶의 형태를 부자연스러운 것으로 보고 여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유토피아적인 사고에 초점을 두고 있다. 무형경제 전에는 빗물을 이용한 작품, 노인과 함께 하는 공동 작품제작, 연료를 이용하지 않는 자동차 등, 무형경제의 개념을 시각화하는 연관된 일련의 설치와 조형물이 제작, 전시된다.

이슬기_'자연 비 음료수'를 위한 습작_드로잉_2003 이슬기_자연비 음료수_천에 자수_300×150cm_2003_부분
이슬기_mariage_드로잉_2003

전시구성 ● 본 전시의 시대적 설정은 환경주의가 이미 신화가 되어버린 2200년이다. 3층 메인 갤러리는 2200년을 기준으로 과거 2004년을 회상하는 작업이 선보인다. 본 전시에는 풍선으로 제작된 대형의 「대아니(Alter)」 인형이 전시되는데, 환경주의를 상징하는 대아니는 2004년에 태어난 귀여운 괴물모습을 한 마스코트로 이미 모든 이에게 친숙하고 사랑 받는 존재이다. 이와 함께 보여지는 「자연 비 음료수」는 쌈지스페이스 7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초대형 깔때기 장치로 빗물을 모아 만드는 음료수이다. 옥상에 고인 빗물을 필터에 거른 후 3층 메인 갤러리 분수대로 내려진 음료수를 관객이 받아 마시도록 되어있다. ● 2층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전시되는 「어떤 파업」은 노인정이나 주부모임 등 이윤창출과 무관한 무형경제 인력을 동원하는 작업이다. 파업시위에 자주 등장하는 grve(불어로 파업)와 관 캐치프레이즈를 노인들과 함께 수를 놓아 만드는 공동작업을 진행한다. 작가는 이렇게 제작된 피켓을 파업 시위자들에게 대여하고 이를 비디오로 찍은 기록비디오가 상영할 예정인데, 이 작업은 시위가 있을 때마다 대여가 가능한 재활용 작업이다. 작가는 이 작업을 위해서 지난 3월부터 홍대 부근 노인정을 찾아가 그 곳 회원들과 지속적으로 토론하며 진행하고 있다.

이슬기/건축가 시몽 부드뱅과 공동작업_자전차_200×300×150cm_2004_작업광경
이슬기/건축가 시몽 부드뱅과 공동작업_자전차_200×300×150cm_2004

1층에는 건축가 시몽 부드뱅과의 공동작업으로 「자전차(Rosalie)」를 제작한다. 두 대의 자전거를 연결한 구조물 위에 천막 천으로 승용차 모양의 덮개를 씌워 만든 이 자전차는 매연 없는 무공해 차량이자 부의 상장과 무관한 비 과시용 차량이다. ● 이번 전시를 기해 시인 이 원과 이슬기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아티스트 북(한글, 영어, 불어)이 발간될 예정이다. ■ 쌈지스페이스

Vol.20040514c | 이슬기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