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entity

오진환_조혜령_이수영_최유미_Tommy B. Lee展   2004_0702 ▶︎ 2004_0713

Identity_최유미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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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4_0702_금요일_05:00pm

조흥갤러리 서울 중구 태평로1가 62-12번지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Tel. 02_722_8493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 우리는 자신이 알지 못하는 사이 사회와 투쟁한다. 그것은 자신을 지키기 위한 방어수단으로서 일 수도 있겠고 혹은 그런 형식으로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것 일 것이다. 양자 중 어느 쪽을 택하든지 간에 충돌은 피할 수 없다.

Identity_Tommy B. Lee_2004
Identity_조혜령_2004

여기서 작가들은 그들의 이야기를 조심스레 시작한다. 그리 긴 세월은 아니지만 각각의 삶을 살면서 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이 지상에 발을 딛고 있는 한 누구나 한번쯤 생각해 봄 직한 것 일 게다. 이러저러한 제약에 의해 다만 무감각해지고 억압되어져 잠시 잊고 있었던 것 일 수도 있다. 해결방법은 되려 아주 간단하다. 기억해 내면 된다. 단지 잠시 동안 바쁜 삶 속에서 옆으로 제쳐두었던 책을 다시 펴 보는 것과 같이 시작은 어려울지 몰라도 자연스럽게 기억해 내고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는 자연스럽게 자신을 찾아나가면 된다. 그 과정에는 혼란이 물론 동반된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 추진력만 동원된다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Identity_이수영_2004
Identity_오진환_2004

작가들의 목소리는 각기 다른 색깔을 발산하며 공기를 물들인다. 그 색상은 투명해 보이지 않을 수도 밝고 명확한 원색일 수 도 있으며 어둡고 둔탁한 무채색 일 수도 있다. 수 만 가지의 색상 안에서 작가들이 발산하는 색은 강렬하다. ● 그들만의 정체성에 대한 믿음과 신념으로 혼합된 색상들은 질문한다. 우리가 여기에 왜 서 있는지.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갈구하고 있는지. 이상을 꿈꾸지 않는다. 다만 현실을 올바르게 지각하고 싶은 게 작은 소망이다. ● 그 현실이 질문을 반갑게 여기지 않을지라도. ■ 조혜령

Vol.20040704c | Identit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