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 Silently-조용히 바라보다

이갑재 회화展   2004_0702 ▶︎ 2004_0722 / 일요일 휴관

이갑재_Look Silently_종이에 혼합재료_50×40cm, 60×50cm, 50×60cm, 130×40cm, 130×50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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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시간 / 10:00am∼06:00pm / 토요일_10:00am∼03:00pm / 일요일 휴관

송은갤러리 서울 강남구 대치동 947-7번지 삼탄빌딩 1층 Tel. 02_527_6282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빠르게 지나치듯 때론 느리게 머물고 있는 명상과 상충된 이미지가 망막에 맺히며 잊혀지지 않는다. 거리의 수많은 이야기는 상상으로만 추측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나와 마주친 이미지는 마음 깊은 구석에 자리 잡고 늦은 밤 또 하나의 픽션을 실행한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그것은 뇌리에 남아 동영상처럼 편집되어 긴 이야기의 시발점이 된다.

이갑재_Look Silently_종이에 혼합재료_90×50cm, 110×60cm, 75×40cm_2004
이갑재_Look Silently_종이에 혼합재료_130×95cm_2004

반복되는 일상에 매순간 이미지와 이미지의 교차 속에서 되돌릴 수 없는 한편의 추억을 생각한다. 무엇인가 부유하는 풍경에 인위적인 이미지가 상충되어 새로운 공기가 흐르고 박제되어 파편화된 풍경을 이리 저리 맞추고 조립하여 익명적이며 때론 유기적 형태가 나타난다. 나를 둘러싼 따스한 공기를 생각하며 흐느러진 정신과 몸을 편안한 나락으로 인도하는 冥想을 떠올린다. 게걸스런 난장 속에서......

이갑재_Look Silently_종이에 혼합재료_200×95cm_2004
이갑재_Look Silently_종이에 혼합재료_50×45cm_2004

시원한 바람을 맞받으며 밖으로 향한다. 도시를 지나 번잡한 인해장막을 통과해 어두컴컴한 골목길 반짝이는 네온 빛의 풍경을 바라보며 하루를 생각한다. "조정(調整)이야말로 예술인 것이다. 삶의 예술은 우리의 환경에 대한 항구적인 조정에 들어갈 수 있다."라고 맥루안은 말한다. ● 조용히 바라본다...... 보이는 물체와 보이지 않은 물체사이를..., 떠돌아다니는 과거와 현재를...... 어제는 어땠지, 어제 그저께는? ■ 이갑재

Vol.20040705b | 이갑재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