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LT2005

제9회 BELT2005 선정작가展   2005_0120 ▶︎ 2005_0126

곽태임_Animal_지판화_91.4×66cm_2002

초대일시_2005_0120_목요일_04:00pm_웅갤러리

참여작가 곽태임_신수진_오연화_이주연_정미라

주최_(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후원_한국문화예술진흥원 협찬_아트인컬쳐

곽태임 ● 가산화랑_서울 강남구 청담동 9-2 가산빌딩 2F / Tel. 02_516_8888 신수진 ● 웅갤러리_서울 강남구 논현동 96-4 삼경빌딩 지하1층 / Tel. 02_548_7371 오연화 ● 웅갤러리_서울 강남구 논현동 96-4 삼경빌딩 지하1층 / Tel. 02_548_7371 이주연 ● 갤러리 SP_서울 강남구 청담동 80-6 성원빌딩 2층 / Tel. 02_546_3560 정미라 ● 이목화랑_서울 강남구 청담동 62-35번지 / Tel. 02_514_8888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서울 서초구 서초4동 1308-25 강남오피스텔 815호 Tel. 02_532_6889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회장 엄중구)는 제9회『BELT2005 선정작가전』을 개최한다. 2005년 1월 20일(목)부터 26일(수)까지 곽태임(가산화랑), 신수진(웅갤러리), 오연화(웅갤러리), 이주연(갤러리 S.P), 정미라(이목화랑)의 다양한 기법과 개성 있는 표현의 판화 작품들을 청담동 일대 4곳의 화랑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새로움과 도전이라는 공통적인 모토 아래 각자의 개성과 역량에 따라 한국현대판화의 미래와 그 단면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 공모전 형식으로 진행되는『BELT 선정작가전』은 참신하고 역량 있는 신진 판화작가 발굴의 제도이다. 'BELT'는 판화를 매개로 신예 판화가와 화랑, 화랑과 화랑, 대중과 작가, 더 나아가 문화적 수요축과 공급축을 묶는 굳건한 띠, 대표적인 화랑가인 청담동과 인사동을 묶는 '문화의 띠'를 형성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 『BELT2005 선정작가전』은 총 3차의 심사를 거치는데, 1차 심사는 강승희(추계예대 교수), 김용식(성신여대 교수)가 작품의 완성도와 기성작가의 모방 여부, 작가적인 자기 성찰에 주안점을 두고 슬라이드 심사로 행해졌으며, 2차 심사로 고충환(미술평론가), 윤동천(서울대 교수)이 실제의 작품을 통해서 판화 매체에 대한 개념과 해석을 작품으로 통일했는지의 여부를 판단하여 최종 5명을 선발했다. 2006년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릴 『SIPA2006』에 단독 부스를 제공받을 작가를 선정하기 위한 3차 심사는 이번 전시기간 중에 전시 작품과 작가 인터뷰로 진행된다. ● 신진 판화작가들에게 개인전뿐만 아니라 『SIPA』의 전시를 통해 국내외 유명 작가들과 동등하게 그들의 기량을 대중 앞에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이 이루어진다는 점에서「BELT 선정작가전」은 어느 공모전과 차별화 된다고 하겠다. ■ (사)한국판화미술진흥회

곽태임_Monster_지판화_88×153cm_2004
곽태임_Animal_지판화_77×108cm_2002

삶과 생존에 직결되는 원시인들의 예술세계는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준다. 이렇듯 예술이란 삶 자체와 근본을 느낄 수 있어야 하며 영원히 남을 수 있는 세계의 탐구여야 한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의 심상과 원형의 표출이어야 할 것이다. 삶은 가장 아름답고 생명력 넘치는 너무나도 가치 있는 것이다. 그것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그러하다. 동물과 괴물의 형상들을 통해 표현된 작품들은 인간의 내면에 존재하는 본연의 모습을 표출시킴으로써 스스로의 정화를 꽤 하는 것이다. 형상들은 삶의 애착에 대한 에너지 그 자체이다. 내면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것을 진실 되게 드러냄으로써 현실 속에 가려져 있던 진정한 자아를 찾아 삶의 강한 욕구와 희열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 곽태임

신수진_Artist's book : Hand-Map relief_모노타이프, 콜라주_21×78cm_2002
신수진_Landscape of Trace_혼합기법_380×160cm_2004_부분

'손'이라는 주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디지털 문명시대에 점차 잃어가고 있는 노동, 시간의 흐름, 그리고 촉각 되어질 수 있는 것에 대한 향수를 대변한다. 크고 작은 집안일 들에서부터 제판하고 잉킹하고 프린팅 하는 판화의 모든 프로세스들에서 손이 거치지 않는 일이란 없다. 여성으로서, 또 판화가로서 겪어온 본인의 경험으로 인해 처음에는 이런 손의 기능적인 측면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게 되었으나, 손을 유심히 관찰하게 되면서 그 다양한 이미지와 표정들, 특별히 이전에는 간과하였던 손의 표면 위에 새겨진 무수한 선들의 조합, 즉 외형적인 측면에 주목하게 되었다. 손의 표면이 가지고 있는 무수한 선들-이것을 본인은 주름이라고 간주한다-에 주목하게 된 것은 조형적인 표현의 가능성을 넘어서, 나이가 들어가면서 생기는 얼굴의 주름이 어떤 표정을 짓는가에 의해 만들어지듯이 손의 주름도 어떤 행위를 했는가에 따라 결정되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와 너의 얼굴과 표정이 다르듯, 손의 형태가 다르고 그 손에 잡힌 주름과 결이 다르다. 이것은 선천적으로 주어진 것이라기보다는 마치 고목의 나이테처럼 손이 어떤 일들을 했고 어떤 것을 경험했는가에 따라 달라진다는 면에서 손의 역사, 그리고 개인적인 삶의 역사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외양이라는 것은 단순히 표면적인 문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본질적인 것보다 더 솔직하게 본질에 대해 증언하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작은 주름들은 보이지 않는 커다란 이야기들을 품고 있다. 종종 엄지손가락의 자그마한 흉터로 생긴 선에서 고통스러웠던 기억을 떠올리기도 하고, 작은 손바닥의 선들에서 언젠가 보았던 거대한 풍경을 발견하기도 한다. 본인의 작업은 그 이야기들을 조심스럽게 하나씩 꺼내어 보이는 데에서 시작된다. ■ 신수진

오연화_The Space_실리콘 캐스팅_110×80cm_2004
오연화_The Space_실리콘 캐스팅_61×130cm_2003
오연화_The Space_실리콘 캐스팅_58×57×49cm_2002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많은 공간들을 접하게 된다. 그 공간들은 '나'라는 존재가 살아가고 있기에 중요한 의미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다. 본인은 '나'라는 존재가 살아가고 있는 '일상공간'을 소재로 작업을 한다. '일상공간'은 삶을 이루는 구체적이고 실존적인 공간이다. 이런 '일상공간'은 다른 공간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보기엔 움직임이 없고 한결같은 물리적인 공간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많은 일들이 일어나고 존재하며 경험되어진 시간들이 축적된 의미의 공간이다. '일상공간'과 그 공간 안의 사물들은 지내온 시간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삶의 흔적을 여실히 보여준다. 본인은 '일상공간'을 통해 경험하였던 시간들을 지각되고 인식되어지는 물리적인 공간 속에서 표현하고 이러한 작업을 통해서 삶의 주체인 '나'를 되돌아보고자 한다. ■ 오연화

이주연_Paper Man-눈치보기_목판_120×160cm_2003
이주연_Paper Man of Will_리놀륨판_45×120cm_2003
이주연_Parade_리놀륨판_70×100cm_2003

종이는 구겨지기도 쉽고, 찢어지기도 쉽고, 또 더럽혀지기 쉽다. 인간도 역시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종이와 같은 처지가 될 때가 많다. 어울리지 못하고 혼자가 되면 외롭고 자기 표현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상처와 따돌림을 받으며 성격은 점점 삐뚤어져서 얇아지고 접혀진 형태로 존재하게 된다. 작품에 나타난 페이퍼맨 이미지는 종이 위에 종이로 만들어진 것 같은 형태의 이미지로 때론 홀로, 때론 다량으로 복제되어 하나의 집단으로 나타난다. 절대 힘을 자랑하는 주인공의 영웅적 캐릭터와 상반되는 힘센 '맨'이 아닌 보편적 사람들을 나타내는 '맨'으로서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개인과 집단이라는 두 상황을 매일같이 오가며 외롭게 때론 즐겁게 살아가는 나약하고 작게만 느껴지는 인간 군상의 이미지이다. ■ 이주연

정미라_My Juke Box_목판, 혼합재료_70×70cm_2003
정미라_My Juke Box_목판, 혼합재료_70×70cm_2003
정미라_My Juke Box_목판, 혼합재료_70×70cm_2003

My Juke Box ● 나는 개인적인 추억을 저장해 줄 수 있는 상자들을 통해서 묻어나는 특유의 정서적 현상을 표현한다. 나에겐 손에 닿아왔던 부산물들의 일부를 모아온 수집상자들이 있다. 그것은 삶을 통해 겪는 경험과 체험의 흔적이 수집된 것으로써 일종의 기억의 저장(貯藏)-소(所)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지나간 시간 속의 이야기들을 희미하게 기억하거나 잊어버린다. 그러나 상자에 보관되어진, 체험의 부산물들은 지나간 과거의 추억들이 좀 더 오랫동안 나의 기억에 머물 수 있도록 연결시켜 주고 있다. 이렇듯 나에게 있어 상자는 무엇을 담는 단순한 공간 의미 이상이다. 그곳은 과거의 공간으로 확장시켜주는 친숙한 연결통로이며, 마음의 동요가 일게 하는 감성적인 공간이 된다. ■ 정미라

Vol.20050120a | 제9회 BELT2005 선정작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