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개 씨의 독무대전

심경보展 / SHINKYUNGBO / 沈慶輔 / installation   2005_0316 ▶︎ 2005_0322

심경보_아무개 씨의 독무대전 포스터_2005

초대일시_2005_0316_수요일_06:00pm

모로갤러리 서울 종로구 관훈동 198-16번지 남도빌딩 1층 Tel. 02_739_1666 www.morogallery.com

보이는 것과 보여 지는 것, 그리고 내가 아닌 나 ●'가끔... 거울 속의 내가, 내가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나는 한 번도 내 신체의 일부를 통해 내 존재를 명확하게 확인해 본 적이 없다. 그저 제3의 물체 속에서 보여 지는 형상 속 모습이 내가 지금 취하고 있는 행동들과 같아서 그 물체 속의 형상이 '나'라는 착각 속에서 살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매일 아침 제3의 물체 속에 비추어진 형상을 보며 인사를 한다. 한치의 의심 없는 마음으로...'

심경보_현실과 이상 사이 그 경계에 서서_혼합매체_18×18×25cm_2005
심경보_보이는 것과 보여지는 것, 그리고 내가 아닌 나_혼합매체_120×90×200cm_2005
심경보_새로움이 전혀 담겨 있지 않은 신선함_혼합매체_50×50×30cm_2005
심경보_50.1%의 만족과 49.9%의 불만족_혼합매체_275×125×82cm_2005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본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 의 화려한 무대를 본 이후, 무대를 동경하게 되었다는 작가 심경보의 이번 전시는 갤러리 안에 놓여 있는 작품이 모두 무대(단) 위에 놓여져 있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일상생활의 한 단면을 '무대'라는 공간 위에 표현하였다. ● 화려한 무대 위에 놓여진 작품은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의 한 단면이다. 그러나 이러한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일상의 한 단면을 통해 관람객 또한 자신의 일상을 작품에 대입해 볼 수 있다. 이것은 갤러리 안에 입장한 모든 관람객이 작품 속 무대 위에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심경보_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_혼합매체_780×240×15cm_2005
심경보_미필적 고의에 의한 시선, 시선들_125×34cm×3_2005

무대 위의 역할은 각자 스스로의 배역을 얼마나 잘 선택하느냐에 달려 있다. 사람들은 모두 제각기 자신의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때로는 대본에 충실하게, 때로는 대본에 없는 애드립으로 자신만의 드라마를 만들며 살아가기 때문이다. ● 작품 「세상의 중심에서 나를 외치다」는 관람객의 움직임에 따라 바람개비가 돌아간다. 이것은 세상이 '타인'에 의해서가 아니라 '나'를 중심으로 돌아가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처럼 『아무개 씨의 독무대전』은 작가만의 작품이 아닌, 관람객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래서 작가는 관람객들이 작품을 둘러보며 자신의 독무대를 꿈꿀 수 있기를 바란다. ■ 심경보

Vol.20050316a | 심경보展 / SHINKYUNGBO / 沈慶輔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