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은 2005 레지던시 1부

영은 레지던시 5기 입주 작가展   2005_0317 ▶ 2005_0508

박미나_Blue-Sofa_캔버스에 아크릴_227×234cm_2004 박미나_2004-Violet-Vanity Table_캔버스에 아크릴_227×84cm_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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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317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박미나_방혜자_배병규_석철주_지니서_한기창

주최_영은미술관 / 후원_경기문화재단

입주작가 / 평론가 세미나_1부 2005_0317_목요일_01:30pm_영은미술관 영은홀 발표자_박미나_배병규_석철주 / 이정우_하계훈_신방흔

오프닝 셔틀버스 안내 2005_0317_12:30am/03:30pm_2회_지하철 2호선 종합운동장역 6번 출구 앞

영은미술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 8-1번지 Tel. 031_761_0137

박미나는 우리 주변의 색상, 숫자나 문자, 문화적인 기호 등 일반적으로 정형화된 의미나 성격을 가지고 있는 요소들을 작품 속에서 재결합, 재구성함으로써 각 아이콘들이 갖고 있던 의미의 변화나 전복을 꾀하는 작업을 해오고 있는 작가입니다. 이번 전시에서 작가는 폭 11m, 높이 7m의 전시장 한쪽 벽면 전체를 여러 층의 색으로 덮는 작품을 선보입니다. 각각의 색들은 작가가 딛게 되는 땅바닥부터 하늘의 색에 이르기까지 작가가 미술관 안에서 작업하고 오가는 동안 보게 되는 다양한 환경들의 이미지 색상을 골라낸 것들로서 하나의 아이콘으로 작품 안에 자리하면서 새로운 의미와 이야기들을 만들어 냅니다.

방혜자_빛의 숨결_펠트에 자연채색_50×60cm_2005

방혜자는 나의 자아가 우주와 연결되어 있다는 명상적 작업을 통해, '빛의 회화'로 자연과 합일된 작가의 정신세계를 표현해왔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햇빛이 자연스럽게 비치는 2층 전시장에 이러한 회화를 늘어뜨려 전시함으로써 자연의 빛과 회화에서 우러나오는 빛이 자연스럽게 만나도록 유도합니다. 또한 함께 전시되는 입체 작품 들은 쓰고 남은 쿠킹호일, 솜, 낡은 접시, 종이, 나뭇가지 등에 천연채색을 한 것으로, 주변에서 버려졌던 대상들이 작가의 붓질이 더해짐으로 하여 또다른 생명체, 개체로써 재탄생되었음을 보여줍니다.

배병규_Smoker_목판화_170×140cm_2004

배병규는 자연속에서 연상되는 어린시절의 기억들을 현재의 현상들과 접목시키는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작가의 작품 속에서 사람과 자연은 대립 구조가 아닌 일체된 관계로서, 작가는 자연과 주변환경에서 만나게 되는 색이나 형상을 통하여 어린시절, 또는 그 너머의 세계, 현재가 아닌 세계를 만나게 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합니다. 주 표현방식은 목판화로써, 일반적으로 여러 장을 찍어내는 목판화와는 다르게 드로잉과 목판의 활용이 혼합된 한 장만이 결과물로 남게되는 목판화입니다. 목판에 가해지는 조각도의 움직임은 붓놀림과도 유사한 것으로, 작가는 이러한 과정을 통해 진정한 자아와 만나게 되고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과도 이를 공유하고자 합니다.

석철주_낮과밤_캔버스에 먹, 아크릴_각130×130cm_2005

석철주는 한국화의 현대화를 끊임없이 연구해오고 있는 작가입니다. '물로 그리기'라 칭해지기도 하는 작가의 작업방식은, 캔버스에 흰색이나 검은색의 바탕을 칠한 뒤 그 위에 바탕색과 반대되는 색을 덧칠하고 이 물감이 마르기 전에 맹물에 적신 붓으로 대상을 그려낸 후 재빨리 마른 붓으로 여러 번의 붓질을 가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한국화의 '일획성'과 서양화의 '덧칠' 등 다양한 요소들이 작품 안에서 어우러지면서 작가는 전통의 수용과 현대적 변용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지니서_A Place of their own, drawing installation

각 340×131cm / 전체 1100×272cm_종이에 아크릴 채색, 목탄, 초크_2004

지니서는 종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재료를 주로 사용하지만 그의 작품은 평면과 입체, 회화와 건축, 드로잉과 조각을 넘나드는 경향을 보입니다. 작업의 시작은 종이에 드로잉을 하는 것이지만 그것이 설치된 후에는 관람객이 작품 속을 거닐며 다각도에서 감상하는 가운데 그저 '그림을 본다'는 행위를 넘어 시시각각 다른 2차원, 3차원의 화면, 공간을 경험하도록 만듭니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역시 드로잉을 천장에서 입체적으로 늘어뜨리고 조명은 바닥에 설치하여 새로운 느낌을 연출합니다.

한기창_뢴트겔의정원_라이트박스, x-선_입체설치_2003

한기창의 작업은 '치유'라는 개념을 주요 주제로 하며 재료도 의료 기구, 의료 용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작가는 직접 병원에서 구한 X선 사진을 라이트 박스에 오려 붙이거나 붕대로 제작된 화면에 의료용 스테이플로 작업하는 등의 독특한 방식을 통해 꽃이나 나무, 식물의 줄기 등을 표현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작가는 버려지고 폐기된 상처를 새로운 생명력으로 승화시키며 치유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 영은미술관

■ 『영은 2005 레지던시』展은 영은미술관 스튜디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04-2005년 영은 레지던시 5기 입주 작가들의 전시입니다. 이번 전시는 1부(평면), 2부(입체)로 나누어 11명 입주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조명합니다. 1부 전시(2005. 3. 17 - 5. 8)에서는 평면 작업을 해오고 있는 박미나, 방혜자, 배병규, 석철주와 단기작가인 지니서, 한기창의 작품들이 선보이며, 2부 전시(2005. 5. 19 - 7. 10)에서는 입체, 영상, 설치 작업을 해오고 있는 김윤경, 이한수, 함연주, 황혜선과 김형대(회화) 작가의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Vol.20050318a | 영은 2005 레지던시展 1부

@ 우민아트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