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렸을 적에

글_황인숙ㆍ사진_김성영_서두일_최재영_최휘_함영식

지은이_황인숙_김성영_서두일_최재영_최휘_함영식 || 발행일_2005_0401 ISBN 89-955371-2-4 || 가격_13,000원 || 판형_180×170mm || 쪽수_132쪽 펴낸이_박연숙 || 표지&편집디자인_손미자 || 진디지털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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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이 없는, 겉모습만 아이인 아이들은 어른들의 꿈까지 상하게 합니다. 미래는 물론 영원히 돌아가지 못할, 두고 온 어린 시절에의 꿈까지를 말입니다. 이렇게 아이들에 대해서 서먹서먹하고 차가운 생각을 하고 있는 참에, 모든 아이들이 그런 건 아니구나! 여기 아직 진짜 아이들이 있구나! 반가운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이런 아이들이 남아 있을까요? 나 어렸을 때와 똑같은 아이들이... 이 아이들은 놀고 있습니다. 나무하고도 놀고 바다하고도 놀고 하늘하고도 놉니다. 그네하고 놀고 자전거하고 놀고, 걸레를 들고 복도하고도 놉니다. 물론 친구들하고도 놉니다. 자연과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에게는 모든 게 자연입니다." 지금의 아이들을 생각해 보세요. 시절이 다르다고만 생각하지 마세요. 싱싱하지만 연하고, 세상 모든 것에 호기심과 친밀감을 갖고 있고, 부모에게는 환상적인 존경심을 시시한 물건에도 존중심을 갖고 있으며, 속여 넘기기 쉽고, 한바탕 뛰놀면서 웃음을 터뜨리며 만사를 잊는, 아이다운 아이인 적이 없었던 사람이 행복할까요? -서문 中에서

김성영_아이들은 자란다_컬러인화
서두일_튀어 오르는 공처럼_컬러인화

오늘 아침에도 변함없이 만원 지하철에 이리저리 시달리다가 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는 것에 슬슬, 걱정을 하면서... 출근해서는 어제 끝내지 못한 일로 인하여 상사의 눈치를 보면서 정신없이 마무리를 짓고 다가오는 점심에 무엇을 먹을까 고민 아닌 고민을 합니다. 그러다 저녁 퇴근시간이 다가오면 바로 집으로 들어갈까, 아님 친구들과 술 한잔 할까 망설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 지내다가 어느 날 문득, 오래된 초등학교 소꿉친구나 이제는 결혼해서 자주 못 만나는 동생에게 안부전화가 오는 날이면, 그 날은 하루 종일 부자 된 기분이 됩니다. 이런 날은 살맛이 나는 날입니다... 대부분의 우리들은 이렇게 하루하루 보냅니다. 자신이 살면서 잊고 지내고, 놓치고 지내는 것들의 소중함을 깨닫지도 못한 채... ● 우리 어렸을 적에는, 주머니에 달랑 100원만 있어도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돈으로 단짝 친구와 뽑기를 사먹거나 아님, 동생과 쫀득이를 사먹으면서 행복했습니다. 장난감이 없어도, 컴퓨터가 없었어도 심심한지 모르고 하루해가 짧기만 했습니다. 해가 저물고 저녁때가 되는지도 모른 채 놀다가 엄마에게 꾸중 듣기 일쑤였습니다... 어렸을 적, 우리들에게는 걱정이란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이렇게 어른이 되서도 그 때를 생각하면 마냥, 입가에 웃음이 퍼지고 마음이 든든해지고 그리운 이들이 사무치게 보고 싶어집니다.

최재영_산으로, 강으로_컬러인화

사진에세이 "나 어렸을 적에"는 인터넷이 대중화되면서 다양한 문화 컨텐츠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주5일 근무가 보편화되면서 사진 찍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모여서 만들어진 「레이소다」,「라이카클럽」,「니콘클럽」,「캐논클럽」,「줌인」,「디시인사이드」등의 인터넷 사진동호회들은 보통 1-2천명에서 수만 명에 이르는 회원들이 ID 만으로 자신의 하고 싶은 얘기들을 사진으로 표현함은 물론, 서로서로 친목을 도모하면서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이들이 얘기하는 수백만 컷의 사진속에서 추려낸, 어린 아이들의 천진스럽고 해맑게 노는 모습들을 통해서 정감과, 추억을 줄 수 있는 '행복한 책'시리즈 첫 번째로 엮었습니다. 이들의 사진들은 현재 이 시대의 모습을 담고 있으면서도 콘크리트 냄새 맡으며 살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기에, 잊고 있던 것들에 대한 아련한 추억과 소중한 동심을 다시 맛 볼 수 있습니다.

최 휘_처음 마주치는 세계_흑백인화
함영식_학교 안가니?_흑백인화

그리고 소탈하고 정겨움이 둥둥둥 흘러나오는 글이 있습니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편의 글들은 결코 사진을 설명하거나, 기술적인 사진기법을 설명하는 식의 글이 아닙니다. 시인 황인숙 자신의 어렸을 적 모습이면서, 우리가 잊고 지냈던 바로 나 어렸을 적의 모습을 사진들과 어우러지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시인은 말합니다. 동심을 잃고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그리고 그들의 아이들을 위해서 친구의 소중함을, 동네를 뛰놀면서 웃고 지내던 어린 시절이 어른이 되서 마음을 얼마나 푸근하게 만드는지를... 시인은 아이들 몰래, 어른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 진디지털닷컴

지은이_시인 황인숙 ● 1958년 서울에서 출생, 서울예전 문예창작과를 졸업하였다. 1984년 『경향신문』신춘문예에 시 『나는 고양이로 태어나리라』가 당선되어 등단하였고, 1999년「동서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집으로는 『새는 하늘을 자유롭게 풀어놓고』(1988,문학과지성사), 『우리는 철새처럼 만났다』(1994,문학과지성사), 『나의 침울한, 소중한 이여』(1998,문학과지성사), 『자명한 산책』(2003,문학과지성사)이 있으며, 산문집으로 『나는 고독하다』(1997,문학동네), 『육체는 슬퍼라』(2000,푸른책들), 『인숙만필』(2003,마음산책), 『이제 다시 그 마음들을』(2004,이다미디어), 『나 어렸을 적에』(2005,진디지털닷컴)이 있다. 어른을 위한 동화로는 『지붕 위의 사람들』(2002,문학동네)이 있다.

사진작가_김성영(강백호)_1973년생,「레이소다」,「콘탁스 클럽」에서 활동 중이며,「부산사진사랑모임」운영 ● 서두일(한눈으로)_1970년생, 현재 디지털사진 프리랜서이며, 저널리스트로 활동, 내셔널지오그래픽(한국판) 2005년1월의 레이소다 추천작가로 선정 ● 최재영(외눈박이)_1970년생 ● 최 휘(맹한풍경)_1965년생 ● 함영식(굴렁쇠)_1970년생

Vol.20050412c | 나 어렸을 적에 / 지은이_황인숙_김성영_서두일_최재영_최휘_함영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