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

김주연_박소영_채우승展   2005_0415 ▶︎ 2005_0426

김주연_일상의 성소_소파, 천, 바퀴_가변 크기_2005

●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창동미술스튜디오 홈페이지로 갑니다.

초대일시_2005_0415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 김주연_박소영_채우승

부대행사_아메리칸 애플파이 프로젝트_하이디 헤세

창동미술스튜디오 서울 도봉구 창동 601-107번지 Tel. 02_995_0995 www.artstudio.or.kr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김윤수)에서 운영하고 있는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김주연, 박소영, 채우승 3인의 『쉼표』展을 4월 15일부터 스튜디오 내 갤러리에서 갖는다. ● 창동 3기 (2004-2005) 입주 작가들로서 각기 조각과 설치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작가 김주연, 박소영, 채우승은 이번 『쉼표』전을 통해 함께 작업하며 무균의 백색 공간에 하나의 휴식과 같은 풍경을 연출하고자 한다.

김주연_일상의 성소_소파, 천, 바퀴_가변 크기_2005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 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사실에서 비롯한다.''는 파스칼의 말처럼 바쁜 도시의 일상, 연일 정신없이 돌아가는 세상의 한가운데에 잠시나마 푸른빛의 쉼표를 찍어본다. 『쉼표』전은 그렇게 우리의 삭막한 삶 속에 잠시 정체하여 호흡할 수 있는 장소로서 창조적인 여유와 휴식을 제공하고자 한다.

채우승_잠시 머무르다 가다_종이_가변 크기_2005
채우승_잠시 머무르다 가다_종이_가변 크기_2005

이번 『쉼표』전의 주조가 되는 색은 백색과 녹색이다. 이들의 결합은 시각적으로 싱그러운 녹음을 연상 시키며 편안한 정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박소영의 자연의 잎사귀들로 쌓여진 의자는 도구적 휴식의 의미와 함께 '녹색'이라는 색채의 작용으로 평화, 생명, 희망을 내포한 '쉼'을 상징한다. ● 우리에게 '이숙(異熟)'시리즈로 친숙한 작가 김주연은 이번 전시에서 이색적인 일상의 성소를 제공한다. 바닥에 그려진 녹색 드로잉과 바퀴달린 녹색의 소파는 관람객이 원하는 곳에 소파를 위치시키고 앉거나 기대어 쉴 수 있도록 제안되며, 관객들은 그 생경함 속의 안락함을 경험하게 된다. '일시적으로 머물다 가다'라는 제목의 채우승 작업은 가시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실체를 중량감이 느껴지지 않고 감미롭게 조형화한 작업으로 일순간 세속의 공간에 신(神)들을 맞이한 듯 영롱하다.

박소영_녹색의자_오브제, 모조잎_가변 크기_2005
박소영_녹색의자 드로잉_오브제, 모조잎_가변 크기_2005

이들은 이번 『쉼표』展을 통해 도심 속 현재진행형의 생활에서 잠시 쉬는 곳, 즉 여백의 시공간을 경험시키며, 오늘날 현대인들의 바쁜 일상 중 잠시나마 '느림'의 미학을 되새겨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창동미술스튜디오

Vol.20050417a | 쉼표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