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의 만남

정수영 회화展   2005_0421 ▶︎ 2005_0430

정수영_하은이_캔버스에 유채_45.5×37.9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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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421_목요일_05:00pm

한전프라자 갤러리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35번지 전력문화회관 1층 Tel. 02_2055_1192 www.kepco.co.kr/plaza/

아름다움과의 만남은 살아가면서 가장 큰 축복이다. ● 자연의 아름다움과 만남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인위적이지만 예술품의 아름다움 또한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요소들이다. 그런데 그보다 더한 아름다운 만남이 있다. 아름다운 사람과의 만남이다. ● 내가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나에게도 몇 번의 아름다운 만남이 있었다. 그들은 내가 절망했을 때 용기를 주었고 내가 교만해 있을 때 내 자신을 돌아 볼 줄 아는 눈을 주었다. 돌이켜 보면 그것은 나에게 내린 분명한 축복이다. 최근에 또 한사람과의 만남이 있었다. 한림대 평촌병원 류마티스내과 S선생인데 내가 그 선생을 만난 것은 아무래도 환자로서의 행운이라고 생각 된다 선생은 늘 웃는 모습인데 환자를 대하는 요즘 보는 친절한의사의 모습 그것이 아니라 입을 약간 벌리고 눈을 반짝이는 것이 반가운 친구를 만난 듯한 표정이다. 처음에는 그저 환자를 편하게 하려는 의사로서의 배려로 알았는데 만날수록 천성이 아니고는 지을 수 없는 표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복도에서 다른 환자를 만나게 될 때도 점심시간 뒤 동료의사들과 대화하는 표정에서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선생은 그 웃는 얼굴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따뜻하고 아름답게 할까 그들중 하나인 나도 선택된 행운을 누리는 셈이다. 그는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 중 하나임이 분명 하다. ● 그렇다면 과연 나는 다른 이들에게 어떤 만남으로 비쳤을까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주변머리로 그들을 고통스럽게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 이번에 한전의 초대로 내 작은 영혼(그림)들이 그들 앞에 다시 섰다. 졸작이지만 이번 전시를 한림대병원 S교수와 아름다운사회를 만들어 가는 이들에게 바치고 싶다. 그리고 이런 기회를 만들어 주신 한전프라자 미술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 정수영

정수영_소년_캔버스에 유채_45.5×37.9cm_2005
정수영_나리꽃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05
정수영_누-드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05

표현주의에 현대구상 양식이 만나다. ● 그의 첫 개인전에서 작가의 심성대로 그림이 맑고 따뜻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 처음인상이 필자로 하여금 그를 지켜보게 하였고. 외국초대전이나 그룹전 그리고 개인전등의 작품에서 변화하는 모습에 흥미를 갖게 하였다. ● 작가는 이번에 한전프라자의 초대로 네 번째 개인전을 하게 되었다. 정수영의 작품세계는 그 예술양식에서 표현주의가 농축되어 있고 구상회화가 현대미술과 접목하는 묘한 뉘앙스를 자아내고 있다. 이것은 작가가 발굴한 새로운 표현양식이 아닐까? ● 작품 "커피타임" "책이 있는 정물" "밥풀꽃" "두봉까페" "소주의수로"등은 피사체와 공간분할의 조화를 이룬 수작이다. 작품 Fullerton의 오월은 탐스러운 보랏빛 덩어리의 풍요로운 가로수가 형상과 이미지로 화폭을 물들이고 있어 그 보랏빛의 찬란함이 숨 막히는 듯 다가온다.

정수영_해바라기_캔버스에 유채_53×45.5cm_2005
정수영_봄빛_캔버스에 유채_40.9×31.8cm_2005
정수영_밥풀꽃_캔버스에 유채_80.3×130.3cm_2005

표현 방법에서 표현코자 하는 초점 외에 생략. 절제 등의 함축미로 미적 효과를 표출하고자 하는 전개 방식은 작가 정수영의 장점으로 지적 할 수 있고 예리한 붓 끝의 선묘와 때로는 거칠고 속도감 있는 나이프 작업 등 기법과 방법론에서 자유분방함을 누리고 있는 것은 작가의 실력이고 위상을 높여주는 점이다. 인물화의 집중적이고 오랜 탐구와 함께 색채의 미학은 마치 원색의 조련사처럼 색 점의 대비와 비교 등 숙련의 경지에 닿은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작품전으로 새로운 출발의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해 본다! ■ 김남수

Vol.20050421a | 정수영 회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