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

수원시미술전시관 기획展   2005_0504 ▶︎ 2005_0515

박상혁_네모나네_카툰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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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504_수요일_06:00pm

오프닝 퍼포먼스_2005_0504_수요일_06:30pm

참여작가 강영민_김운기_박상혁_박현경_손병돈_수경_안용우 육태진_정만영_정우용_정윤선_정혜경_최경태_추민해 책임기획_정경미 후원_수원시, 월간 미술세계

재미있는 놀거리_모래, 찰흙, 종이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체험 추억의 만화방_실험 영상물 상영 관람시간_10:00am~08:00pm(입장마감_07:00pm)

수원시미술전시관 경기 수원시 장안구 송죽동 409-2번지 만석공원 내 Tel. 031_228_3647 www.suwonartgallery.com

『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展은 미술관의 문턱이 높다고 느낄 수 있는 일반 시민들에게 누구나 편안하고 친숙하게 다가설 수 있는 미술관의 새로운 이미지 창출 작업으로 출발하였다. 수원시미술전시관은 본 전시장의 모든 공간을 시민들의 '쉼터'이자 '놀이터'로 제공하고자 한다. ● 어린이들을 비롯한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은 기존의 미술관에서 만나는 작품들이 현실과는 동떨어진 특별한 사람들만의 영역이라고 생각해 왔던 것이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현상이다. 미술이라는 생활문화를 자신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놀이문화로 받아들이면서,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미술관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하여 관람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본 전시의 출발점이다.

강영민_하트비트_dvd 애니메이션_2005
김운기/박현경_배낭을 멘 노인_2D+paper 애니메이션_12′16″_2003
손병돈_위조 비디오_싱글 채널_2′15″_2005

만화는 평면적이고 고정되어 있지만 연속된 이야기를 갖는 그림이라는 점에서 끊임없이 상상력을 제공하는 움직이는 미술이라고 할 수 있다. 고대의 알타미라 동굴벽화의 그림이 미술이면서도 만화적 속성이 있으며, 또한 애니메이션일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어린 시절 숨어서 만화책을 뒤적이거나 만화방을 배회하며 키운 상상력들이 튼튼한 뿌리가 되어 현재의 새로운 현대문화의 표현장르로서 화려한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 움직이는 만화라고 할 수 있는 애니메이션은 최근 들어 영상문화의 새로운 매체로서 다양한 가능성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애니메이션은 더 이상 예전의 어린이, 청소년들만을 위한 문화매체가 아니며, 남녀노소와 국적을 막론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문화코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보급은 영상시대의 문화매체로서 상상을 초월하는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 애니메이션은 이미 '대중문화'의 대표적인 코드로서 그 의미를 우리에게 분명히 각인시켜 주고 있다. 사회전반에 끼치는 영향력을 중심으로 생각해 볼 때, 애니메이션이 사회적ㆍ문화적 지표로서 중요한 문화예술의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래서 최근 들어 만화, 일러스트, 애니메이션이 미술관 전시로 기획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수경_가수 앵앵이양의 삶과 죽음_벽면에 설치_2005
안용우_뚱보와 갈비_마분지 애니메이션_2002
육태진_부재_interactive web art_2004

『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展은 어린이들의 자유분방한 놀이문화가 작가들의 체계적이며 창조적인 창작활동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기를 기대해본다. 만화에서 움직이는 애니메이션으로, 애니메이션에서 상호소통이 가능한 인터랙티브 아트로의 자연스러운 발전 관계를 연출하여 관람객들로 하여금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의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 이번 기획전을 통해서 어린이, 청소년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도 의식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표현과 창작의 욕구를 발산시킬 수 있다면, 수원시미술전시관은 자유로운 휴식과 배움의 장으로 놀이와 문화, 그리고 미술이 결합된 조화로운 복합 문화공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만화,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아트는 작가와 관람객이 쉽게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영상매체가 생활화된 현대의 환경 속에서 미술관 벽에 걸린 말없는 그림이나 움직이지 않는 조각 작품은 무엇을 위한 표현인지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정만영_디지털 만화경_영상설치(인터랙티브)_2005
정우용_봄바람_환경 애니메이션_2004
정윤선_What do you see?_퍼포먼스_2005

오늘날 박제화된 미술관의 작품보다는 알기 쉽게 상상력을 자극하면서 친숙하게 다가오는 만화의 세계나,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다채로운 애니메이션의 세계가 관람객에게 흥미롭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다. 이제 예술작품은 전시장에 단순히 놓여져 끝없는 침묵을 강요할 것이 아니라, 관람자가 작품을 통해서 새로운 미감을 재생산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기존의 예술세계에서는 작가의 철학을 관객이 일방적으로 받아들이거나 외면할 수밖에 없는 단 방향성(one-way)을 지니고 있었다면, 현시대에는 작가와 관객이 서로 진행자, 참여자의 역할을 병행할 수 있는 쌍방향 코드로의 전이가 필요하다고 본다.

정혜경_물고기 남자와 새 여자_2D 컴퓨터 그래픽_4′33″_2003
최경태_장난감ㆍ만화ㆍ인형 그리기_종이, 연필, 펜, 먹, 수채_25×38cm_2005
추민해_dotted line_DV/DVD_5′32″_2004

『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展은 작가, 관람객 사이에 이루어지는 발전적인 소통의 가능성에 대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기획전이다. 또한 시민들에게 상호 밀접한 문화적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만화, 애니메이션, 인터랙티브 아트 전시를 함께 선보임으로써, 미술관이 살아있는 대중문화의 '놀이터'를 제공하는데 본 전시기획의 의미를 두고자 한다. ■ 정경미

Vol.20050504a | 신나는 만화세상, 움직이는 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