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의 조건

데비한 개인展   2005_0518 ▶︎ 2005_0606

데비한_청자 드로잉Celadon Drawing Ⅰ_청자에 상감_35×30×4cm_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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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518_수요일_06:00pm

쌈지길 내 아랫길 갤러리 쌈지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38번지 Tel. 02_736_0088 www.ssamziegil.co.kr

데비한의 '미의 조건-Terms of Beauty' ●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은 대중매체, 광고매체를 통해 이미지화, 상품화 되고, 성형기술을 통해 표준화, 획일화된다. 수퍼마켓에 진열된 동일하게 예쁜상품들과 반복적으로 복제된 마릴린 몬로의 아름다운 이미지는 앤디워홀의 화면에서 뿐 아니라 우리들 마음 속에, 이미지 세상속에 동일한 사물로 재현, 각인된다.

데비한_청자 드로잉Celadon Drawing Ⅱ_청자에 상감_35×30×4cm_2005
데비한_청자 드로잉Celadon Drawing Ⅳ_청자에 상감_28×23×2cm_2005
데비한_청자 드로잉Celadon Drawing Ⅴ_청자에 상감_28×23×2cm_2005
데비한_청자 드로잉Celadon Drawing Ⅵ_청자에 상감_30×35×4cm_2005

데비한은 사물화되어가는 현대여성의 미, 그 원형을 고대 비너스상에서 찾는다. 이상화된 고전미의 표상으로서 서구적 미의 기준으로 준수되어 온 비너스, 작가는 그 비너스의 캐논적 비례와 형식미의 틀을 깨고 동양적 반달눈, 유대인의 매부리코, 아프리카인의 두터운 입술을 가진 타자적 비너스로 변형시킨다. 그럼으로써 남성문화, 서구문화가 구축한 비너스 환상, 비너스 콤플렉스를 해체한다.

데비한_미의 조건 Ⅱ_청자_각 33×15×18cm_2004
데비한_미의 조건 Ⅱ_청자_각 33×15×18cm_2004
데비한_미의 조건 Ⅲ_청자_가변크기_2004
데비한_미의 조건 Ⅳ_청자_28×20×12cm_2004

작가는 그러한 '반란의 비너스'들을 대리석 대신에 청자로 만든다. 불고기버거, 김치피지와 같이 현대 하이브리드 퓨전문화를 상기시키는 그의 청자비너스는 그 풍자적 재현속에 타자화된 미의 기준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담고 있다. ● 데비한의 청자비너스는 결국 서구 글래머 문화에의 동경과 성형산업의 성행, 문화적 상징속에 드러나는 새로운 형태의 성차별주의, 주체적 욕망과 타자적 욕망의 공모적 퓨전 등, 왜곡된 자본주의 문화현상과 젠더위계를 진단하는 페미니스트 비너스인 것이다. ■ 圭谷 김홍희

Vol.20050515b | 데비한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