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of impression

김현준 개인展   2005_0525 ▶︎ 2005_0601

김현준_fashion of impression_미송, 안료_35×30×45cm_2005

초대일시_2005_0525_수요일_06:00pm

갤러리 반 서울 중구 필동 3가 26번지 동국대학교 수영장 옥상 Tel. 02_2260_3424

이번 전시는 나에게 있어서 '무엇이 한국적 정서인가?'와 이미 뿌리내려 이미 한국적인 것이 되어버렸을지도 모르는 서구적 요소들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 것인가? 로부터 시작된다. 현재 우리의 의식주, 생활습관과 사고방식 등 사회 전반적으로 서구문화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이 없다. 이렇게 형성된 사회 환경은 대상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가치판단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본다.나 역시도 이러한 환경아래에서 성장하였고 나의 가치관이나 정서형성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은 개인적으로 정체성에 대한 혼란을 야기 시켰고 사라져 버릴지도 모른다는 개인의 존재의식에 대한 불안감은 한국 전통문화에 대한 집착으로 확대되었다. 전통문화에 대한 집착과 동경은 대상에 대한 올바른 이해보다 막연한 탄성을 자아낸다. 그러나 이 탄성은 한국 전통문화의 위대함이나 나의 정체성의 발견이 아닌 또 다른 이국적 정서에 대한 동경이 아닐까? 또한 가치 변화에 따른 혼란으로 대상의 본질적 감동마저 상실되는 것은 아닐까? 의문 하지 않을 수 없다.

김현준_fashion of impression_가죽 ,미송 안료_200×50×30cm_2005
김현준_fashion of impression_시멘트, 플라스틱, 리본_110×28×26cm_2004

이러한 의문으로부터 시작된 작업은 개인정서의 가치판단을 여과 없이 그대로 보여 준다. 작업에 사용되어진 오브제들은 모두 실용성 보다는 장식의 의미가 더 큰 제품들이다. 전통문화재의 일부에서 끌어온 대상들은 이러한 오브제들로 장식되어지고 포장되지만 고유의 의미나 의도는 물론 상품적 가치마저도 상실한다. 고유의 단청문양 역시 명품 의류나 가방에 많이 사용되어지는 유행패턴으로 바뀌면서 하나의 상품적 패턴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가치의 선택 과정은 대상을 아우라가 없는 빈껍데기만 남게 한다. 이렇듯 가치부여라는 측면에 있어서 개인 정서의 현 모습은 이미 실용성이나 상품적 가치가 우선이 아닐지 생각해본다. ■ 김현준

Vol.20050528d | 김현준 개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