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is" series

수잔앤드류 사진展   2005_0702 ▶︎ 2005_0806

수잔앤드류_The "Lois" series_컬러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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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702_토요일

갤러리 온 서울 종로구 사간동 69번지 영정빌딩 지하1층 Tel. 02_733_8295 www.galleryon.co.kr

반복적인 일상과 무심한 것들이 어린 시절의 진정한 모습이라 생각하는 독창적인 시각에서 가족사진에 접근하여 새로운 작업형태를 보여주는 전시회 ● 나는 이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휴가나 기념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 카메라를 향해 미소 짓거나 하는 틀에 박힌 가족사진이 아닌 그 이상의 사진을 찍고자 했다. 왜냐하면 이런 사진들은 온통 행복함과 특별함만으로 가득해 나중에 보면 그때 그 시절의 아늑한 회상에 잠기게 되곤 하는데 이것은 자칫 어린 시절의 생활이 거짓된 사회통념의 하나로 여겨질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나는 오히려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일상과 어린 시절의 지나친 풍요 때문에 겪어야만 했던 사건사고, 반항, 상상 속에서 일어나는 행동들, 깊은 상념에 젖어있는 순간의 조용함 등 이러한 것들이 진정한 어린 시절의 모습 아닐까 하는 생각에 지루할 정도의 반복적 일상에 더욱 흥미를 가졌으며 그러한 것에 초점을 맞춰 작업하였다. 물론 사진작업에 있어 절대 객관적일 수만은 없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엄마이며 동시에 사진의 기록자라는 입장에서 주관적이며 또한 특수한 상황이었다. 엄마, 그리고 기록자라는 두 가지 역할에서 나는 본능적으로 엄마로서의 역할에 우선할 수밖에 없었으며 때론 카메라를 잡고 있어야 했을 손에 아이들을 어루만지거나 아이들이 나를 필요로 할 때, 극적인 순간포착을 놓치고 마는 경우는 허다하였다. 결과적으로 이 프로젝트 진행 중 초기의 많은 작업들은 아이들이 조용할 때 이거나 나를 필요로 하지 않을 때 또는 정지 상태의 모습들이다.

수잔앤드류_The "Lois" series_컬러인화
수잔앤드류_The "Lois" series_컬러인화

"Lois"가 약 세 네 살(2년 반)이 되었을 때 image making에 호기심을 나타내기 시작하였다. 사진을 펼쳐놓고 보고 있는 내 모습을 주시하곤 하더니 스스로 이 프로젝트의 협력자가 되어 의상, 화장, 포즈 등으로 그녀자신의 모습이 될지도 모르는 수많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 렌즈를 통해 탐험하곤 하였다. 차츰 Lois는 이 기록 작업에 매우 몰입하거나 진지하게 받아들였다. 나는 Lois가 8살(7년)이 되었을 때 이 작업이 Lois의 독립적 성장에 방해를 줄 수 있다는 염려 하에 사진 찍는 것을 자주 중지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프로젝트가 다시 제자리를 잡게 되었고 우리의 공유된 작업은 그녀의 독립적인 사생활을 보장하는 한에서 지속되고 있다. ■ 수잔앤드류

수잔앤드류_The "Lois" series_컬러인화
수잔앤드류_The "Lois" series_컬러인화

Susan Andrews는 1992년 The Royal college of Art 졸업 후 사진작가, 전시기획자로 왕성한 활동 중이다. 현재는 Sir John Cass School of Art, Media and Design 과에서 전임교수로 재직 중이며 St. Martins, Kingston University, London College of Printing 외 여러 학교에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초기 그녀의 작업은 특수기법을 이용한 "still life" 에 열중하여 이 방면에 두각을 나타내어 이미 많은 작품들이 출판되기도 하였으나 최근에는 정체성과 기억, 인식의 문제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수잔앤드류_The "Lois" series_컬러인화

이번 전시를 통해 보여주는 The "Lois"series 중의 4개 작품은 Kobal/Schweppes Awards 수상작으로 이미 영국의 National Portrait Gallery에서 전시되고 있으며 또한 Phaidon book의 '가족' 사진작가 부분에 수록되었다. 이 외에도 그녀의 작업과 관련하여 사회적 촛점에 맞춘 대담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의 작가적 입지를 높이고 있으며 Broomsbury 출판사와 Guardian 신문사는 '어린 시절' (Childhood) 책을 만들기 위해 이미 Lois 프로젝트를 결정하였다. 그녀의 작업은 Royal College of Art 대학원생 연구발표에서도 여러 차례 언급되고 있으며 10월엔 일본초청으로 그녀의 작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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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san은 기획자로서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 그녀가 기획한 'Shifting Perspectives"(2003년 기획)는 다운증후군에 걸린 이들에게 보내지는 그릇된 편견과 태도에 대해 대중과 맞서려는 의도의 도전적인 전시였는데 이 전시는 영국의 매스컴을 뜨겁게 했으며 지금까지 순회 전시 중에 있고 7월에는 런던에서 Oxo Tower Gallery에서 전시 할 예정이다. ● Susan Andrews의 서울전시는 사진 계에 또 하나의 새로운 시각과 과제를 던져주는 뜻 깊은 전시라 할 수 있다. ■ 갤러리 온

Vol.20050708b | 수잔앤드류 사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