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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미술단체 나우리 10주년 기념 기획展   2005_0706 ▶︎ 2005_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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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706_수요일_05:00pm

참여작가 경성현_김남석_김병준_김재각_김종환_서혜련_양수정 엄광용_이동훈_정재익_조원득_홍순우_홍유경_효진

2005_0706 ▶︎ 2005_0712

갤러리 올 서울 종로구 안국동 1번지 Tel. 02_720_0054

2005_0713 ▶︎ 2005_0719

원주문화원 원주 원동 210 Tel. 033_764_3794 www.wjmunwha.or.kr

1996년 서태지와 아이들은 '굿바이 베스트 앨범'을 마지막으로 우리 곁을 떠났다. 그해 강원도 원주에선 매일 술을 마시며 예술을 논하던 20대의 젊은이들이 그룹을 결성하는데 이것이 바로 청년미술단체 '나우리' 회원전의 시초이다. 처음은 비록 초라했으나 지금 현재는 지역 사회에서는 역량있는 젊은 작가들의 장으로 그 활동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

김남석_The Original Intention(초심)_디지털 프린트_50×50cm_2005
서혜련_룰루_종이에 혼합재료_29.8×21cm_2005
이동훈_달새를 기다리는 철새_철, 돌_60×35×30cm_2005
엄광용_무제_혼합재료_30×80cm_2005

10주년을 맞이하여 뭐라도 해야 할 처지인데 그래서 생각한 것이 서울, 원주 순회전이다. 터무니없는 대관료에 문예진흥기금도 제대로 신청 못 하고 회원들에게 '갈취'하여 안타깝지만 가까스로 이렇게 전시를 하게 되었다. 20여명 중 13명의 열의에 찬 회원들 작품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의 큰 주제는 '시작'이며 작은 주제는 시작을 종결하고 또 다른 시작을 하게 되는 의미에서 '[end]=[and]' 이다.

정재익_무제_혼합재료_설치가변_2005
양수정_방안에서..._단채널 비디오_가변설치_2005
조원득_경마장_한지에 채색_91×116.7cm_2005
경성현_허리케인 버밀리언_캔버스에 유채_72.7×116.8cm_2005

시작, 비행, 또 다른 시작 [end]=[and] ● 8회 때부터 시작한 주제 기획전은 9회를 지나면서 하나의 또 다른 부제를 부각시켰으며 10회에 이르러서야 정리된 개념을 보여 준다. 전혀 반대의 의미를 지니면서도 발음 구조상 같은 의미로 들릴 수도 있는 'end'와 'and'는 마치 어릴 적 보았던 TV외화 중에 '헐크'를 떠오르게 한다. 보통 사람이었던 주인공이 분노를 통해 초록색 괴물로 변하는 모습은 한 개인에게서 나타나는 양면성을 보여준다. 어느 회사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찢어지지 않는 튼튼한 청바지는 그가 정말 주인공과 같은 동일 인물인지를 확신 시켜 주는 증거물이자 유일한 유산인 셈이다. 'end'와'and'가 서로 발음 괄호'[]'안에 없다면 분명 위의 등식은 말도 안 되는 일본의 독도와 관련된 망언 같겠지만 '[]'가 있어서 서로를 같은 개체로 이해시킬 수 있는 '헐크'의 청바지 같은 존재인 것이다.

홍순우_꽃밭에서_도자기_가변설치_2005
홍유경_일상의 고민_종이에 꼴라주, 펜, 아크릴채색_50×65cm_2005
김재각_N의 프로젝트_철, 스테인리스, 테라코타_가변설치_2005
김종환_반갑습니다_송풍기, 천, 스프레이_가변설치_2005

특정한 부호를 통해 같아지는 것, 사람의 생각 안에 또 다른 이면으로 접근해 들어가면 다른 세상이 보이는 마치 가상 공간의 존재속에서 그것이 가짜임을 깨닫게 해 주는 계기와도 같은 존재이다. 작가들은 보여지는 그대로 또는 기획전의 마지막을 장식하기 위한 결과물로서 작업을 접근 해 들어간다. 각자에게 이 주제는 마음을 경건하게 해 주고 다시 한 번 돌이 켜 볼 수 있게 해 주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 동안의 생활고와 사회 언저리에서의 저린 발을 어루만지듯 '시작'은 그렇게 우리에게 다가와 건강함을 상기시켜 준다. 이 전시로 하여금 관객들도 무거운 삶의 짐을 털어버리고 다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 김종환

Vol.20050712a | [end]=[a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