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패션디자이너의 스타일화

롯데월드 화랑 기획展   2005_0627 ▶︎ 2005_0724

간호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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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627_월요일_06:00pm

참여작가 간호섭_강희숙_김성일_장광효_정윤기 진성모_천애주_최연옥_하앤달_홍은주 Space Maker_강선미

롯데월드 화랑 서울 송파구 잠실동 40-1 Tel. 02_411_4780 www.lotteworld.com/gallery/gallery.jsp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에게 있어 의상은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이면서, 자신을 타인에게 빠르게 인식시킬 수 있는 시각적 언어의 기능을 합니다. 단순히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기능적인 수단에서 진일보하여 자신을 타인에게 알리고 이미지화 시키는 표현의 수단이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렇듯 의상은 이제 우리의 삶에서 '시각적 언어'이면서 '표현적 수단'으로 소통된다.

강희숙

롯데월드 화랑에서는 오는 05. 6. 27(월) ~ 7. 24(일)까지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스타일화"展이 열린다. 이번 전시는 장광효, 최연옥, 강희숙, 홍은주, 천애주, 하앤달, 진성모, 간효섭, 정윤기, 김성일의 스타일화 45점, 의상작품 10여점 및 소품이 전시되고 설치작가 강선미가 전체적인 공간구성을 연출해내는 이색적인 전시이다. 설치작가 강선미의 공간에 대한 해석은 최근 들어 타 매체와의 혼용작업으로 이루어 지고 있다. 라인테잎으로 새로운 공간을 생성시켰다면 타 매체는 공간을 보다 확장시키면서 보다 삼차원적인 공간으로 이끈다. 이번 전시에서 강선미는 기존의 새로운 공간의 생성격으로 렌즈와 주름을 형상화시킨 작품 '주름잡다'와 타 매체와의 혼용작품인 '나오다'를 통해 '공감각적 확장'을 시도하였다.

강선미_나오다

'패션스타일화'는 디자이너들이 머리 속으로 구상한 작품을 드로잉이나 일러스트로 표현하여 옷을 만들어내기 바로 전 단계를 일컫는 말로 '그림'으로 표현해 본 후 그 그림을 기초로 옷을 제작하는 작업이다. 이 작업은 한장에서 백장에 이를 수 있는 작업이기도 하다. 패션스타일화는 시즌마다 컨셉이 달라지므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언어'도 시즌마다 바뀌게 된다. 그러므로 스타일화 속에 표현된 작품도 매번 색다른 느낌을 준다. 영국과 미국에서는 종종 일반인들에게 스타일화를 공개하는 것에 비해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김성일
장광효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직접 출품작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전시주제와 테마가 자유롭다. 작가 개개인에게 있어 작품에 담긴 특별한 이야기와 제작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스타일화로 표현되는 것이다. ha&dahl(하앤달)의 디자이너 권성하는 이번 여름 컬렉션에 출품한 작품들이 기억에 남는다고 한다. "출산을 바로 코 앞에 두고 작업을 힘겹게 이어가 패션쇼를 오픈했어요. 그 다음날 아들을 낳았지요. 얼마나 다행인지.." 아마도 권성하 디자이너에게 있어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들은 남다른 애정이 있을 것이다. 이렇듯 작품 하나하나에 담긴 이야기는 디자이너의 추억과 동안의 일들이 담겨져 있는 것이다.

정윤기
진성모

참여 디자이너로는 TV드라마, 광고에서 활발히 활동 있으며 남성복 '카루소'를 운영하고 있는 디자이너 장광효, 이번 여름 컬렉션에 페미니즘적인 의상들을 선보였던 디자이너 강희숙와 디자이너 최연옥은 특유의 아방가드르적인 의상을 출품할 예정이다. 패션계에서 오랜 활동을 하고 있는 선배들이 있다면 열심히 활동하고 있거나 시작하려는 후배들이 있다. 선배와 후배가 '전시'라는 시간을 빌여 한 무대에 선보이는 이번 전시에서는 후배들의 작품들 역시 특유한 자신만의 표현이 돋보인다. 디자이너 홍은주는 '엔주반'을 오픈하고 패치워크 기법을 가미한 의상들이 선보이고, '애주빌'의 천애주는 복고풍의 럭셔리 키치스타일로 작업하였으며, ha&dahl(하앤달)은 니트를 소재로 한 다양한 디자인의 작품들로 대중들에게 선보인다.

천애주
최연옥

이번 전시가 단순히 패션 디자이너의 'artwear'와 'commercial wear'적인 전시 뿐만이 아니라 스타일리스트로 활동중인 정윤기, 김성일의 스타일화 전시도 함께 전시되어 이색적이다. 유명 연예인 고소영, 김희애, 황신혜, 이병헌, 김하늘, 손예진 등 무려 18명에 이르는 톱 스타들의 스타일을 만들어주는 이 두 사람의 스타일화는 우리가 보다 쉽게 수용할 수 있는 패션을 선보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넓은 의미에서 보면 정윤기, 김성일도 패션디자이너로써의 면모를 지니고 있음에 확실하다.

하앤달

스타일리스트와 더불어 대학에서 의상디자인과에 재직중인 진성모, 간효섭 교수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국민대 의상디자인과 교수로, 한국 패션디자인학회 부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진성모 교수의 작품과 홍익대 패션디자인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민화와 십장생을 모티브로 한국적인 색채를 표현하고 있다. 또한 간호섭 교수는 '한류열풍'을 일찌감치 지적하고 중국을 비롯한 동아시아의 패션 의류계와 활발한 교류를 맺고 있다.

홍은주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스타일화'展은 한국의 유명 디자이너들의 스타일화를 공개함으로써 작품의 탄생과정을 대중들에게 보여주고자 한다. 또한 패션쇼 현장을 전시실로 옮겨 일반 대중들이 패션쇼 장까지의 발걸음을 보다 용이하게 해주어 현재 한국 패션계의 흐름을 쉽게 읽을 수 있는 전시가 되기를 바라며 준비되었다. ■ 롯데월드 화랑

Vol.20050717a | 한국 패션디자이너의 스타일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