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네틱 아트-다시 읽는 파브르의 곤충기

책임기획_홍성미   2005_0712 ▶︎ 2005_0831

김동호_손에앉은 노랑꼬리 잠자리_혼합재료_20×20cm_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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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_2005_0715_05:30pm_금요일

참여작가 김동호_백성근_신소영_안상진_안수진_이동석_임옥상_최우람 후원_한국문화예술진흥원

버스운행_2005_0715_04:00pm_잠실역 6번출구 전시입장료_어른 2,000원 / 학생 1,500원

부대행사 2005_0731_04:00pm_장일범의 연주와 해설이 있는 음악회 입장료_어른 20,000원 / 학생(초중고) 10,000원

가일미술관 경기 가평군 외서면 삼회리 609-6번지 Tel. 031_584_4722 www.gailart.org

다시 읽는 파브르의 곤충기 展 - 새로운 기계미학의 가능성을 찾아서 ● 장마와 함께 시작되는 여름 - 역동적이며 변화무쌍한 날씨와 생동감 넘치는 살아 있는 자연 - 은 인간의 삶과 가장 밀접한 계절임을 확인하게 됩니다. 도시 생활에서 우리가 늘 잊고 있는 자연, 그 살아 있는 생동감과 야생성을 볼 수 있는 시기..... 여름. 자연의 아름다운 풍광에 노출되어 늘 살아 숨쉬는 가일미술관은 이러한 자연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풀어 보는 전시를 기획합니다. 『다시 읽는 파브르의 곤충기』라고 명명한 이번 전시는 작가들에 의해 수작(手作)으로 제작되고 작가의 감성과 혼을 담아 생동감으로 살아있는(창조된 자연) 작품을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이러한 조형의 의미는 매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백성근_태고시리즈_인견사, 스테인리스 스틸_사방 150cm 이내, 설치_2004
신소영_현기증이나다_영상설치_2004

20세기에 들어오면서 이러한 생각은 과학의 발달과 함께 아주 적극적으로 시도되어 기계나 동력을 이용한 조형 미학을 창조해 내며, 하나의 스타일과 조형 언어로서 정착되어 양식으로서의 「키네틱 아트」로 명명되게 됩니다. 움직임을 중시하거나 움직임을 주요 조형 요소로 하는 「키네틱 아트」는 움직임이란 뜻의 Kinesis(movement)와 Kinetic(mobile)라는 그리스어에 그 어원을 두고 있으며, 시각적으로만 움직이는 「옵아트」나 지각적 추상(perception abstract)까지도 폭 넓게 포괄하는 보편적인 용어로 쓰이기도 합니다.

안상진_Drum-pavre_키네틱설치물에 DVD프로젝션_180×200cm
안수진_자벌레Canker Worm_신주, 스테인레스스틸, 모터, 전자제어장치_290×40×40cm_1999

20세기 초반 미래파 작가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모색된 기계나 동력의 미학적 결합과도 연결되는 「키네틱 아트」는 사실상 자연의 법칙을 인지하고, 주변의 다양한 움직임에 반응하는 예술입니다. 그것은 자연이란 결코 멈춰 서있지 않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그에 걸 맞는 예술적 반응 을 가시화시킨 것이기도 합니다. 「키네틱 아트」는 이러한 자연에 대한 성찰을 인간적 의식의 차원으로 전환시켜 놓은 것으로 기술적 창의성과 재능, 기술공학에 대한 끈질긴 탐구뿐만 아니라, 심미적 감각과 형태에 대한 직관력을 필요로 하기도 했습니다.

이동석_불확실성(Uncertainty)_공단_가변크기_설치전경
임옥상_저어새야! 훨훨날아라_스테인리스 스틸, 스프링,기계장치_850×640×110cm

이번 전시는 이러한 의미를 담는 작품들을 영혼과 생명감 부여라는 큰 틀로서 제시 된 '파브르의 곤충기'를 모티브로 작가들의 창조적인 예술적 감수성을 찾아보는 전시회입니다. 형식적으로는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되는 「키네틱 아트」전시로서 작품에 움직임을 포함하는 다양한 조형의 가능성을 실험하고자 합니다. 뿐만 아니라 이번 전시는 실제 작품 자체는 움직이지 않지만 마치 움직임을 느낄 수 있는 유동적 착시현상을 보이는 작품도 포함하여 기계적 수단이나 동력수단이 없더라도 공기의 유동, 관람자의 참여에 의해 움직임을 갖게 되는 작품의 관람 기회를 시도합니다. 이러한 점은 기계적인 조형에도 예술가와 관람자의 감수성이 담겨져 있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또한 「기계미학」, 「기계운동의 미학」으로 구분되어, 전자는 기계화된 곤충에서 예술적 감수성을 찾아보는 전시이며 후자는 기계적인 움직임을 예술품에 대입시켜 기계운동미학을 발견함으로 예술품에도 감수성이 담겨져 있음을 확인하는 전시입니다.

최우람_JET HIATUS_철, 기계, 전자장치, 쇠막대기_232×815×808cm_2004

새로운 실험과 의미를 갖게 되는 미술관의 기획은 작가들에게는 많은 희생을 요구하게 됩니다.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기획에 맞는 작품 제작과 작품의 대중향유라는 예술가로서의 책임에 성실히 호응해 주신 작가들의 노력과 관심에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 전시와 가일미술관이 있도록 물적, 정신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 관계자 분들, 특히 지역 문화예술 발전에 지원을 해주신 문화관광부와 지역 사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새롭고 좋은 의미로서 이번 전시의 시각 충격으로 더운 여름을 건강하게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 가일미술관

Vol.20050718c | 키네틱아트- 다시 읽는 파브르 곤충기展